남도여행/고흥여행

부처님 오신날에 우렁각시랑 ; 시상에나 시산도? 팔영산 능가사? 어디를 갈까나?

고흥돌문어 2025. 5. 5. 08:28

함평천지(咸平天地) 늙은 몸이 광주고향(光州 故鄕)을 보려 하고~
그렇게 시작하는 판소리.
단가(短歌)가 있다.
호남의 각 고을지명(地名)을 뜻이 중첩되는 중의적(重意的)으로 표현한 걸작 중에 걸작이다.  

호남가 해설 중에는 자기도 고향이 호남이라고~
본관은 광주 넘에 광산이요~ 어머니 고향은 광주이니~
자기도 호남 사람이라고 썰(舌)을 푸는 도올 선생 해설이 또 걸작이다.

걸작에는 정걸장군도 있다.
이순신이 발탁한 인재요, 이순신을 만든 사람들 7인 중 하나인 정정걸장군의 13대 직계종손과 이봉수 장군의 직계 13대 종손이 손에 손을 잡고 다짐을 하는 날과 부처님 오신날이 겹치는 날이었다.

부부 명패가 붙어 있는 포두면 길두리 안동마을에서

우리 안동마을은, 콩 심는데 콩 나는 저 넘에 저너메 豆原 서~ 시집을 많이 왔네
정걸장군 종손집 며느리는 예(禮)를 사랑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 두원면 예회리(禮會里) 상례(上禮)에서 꽃가마 타고 안동마을로 시집으로 왔다. 안동(雁同)은 기러기가 함께 놀이하는 마을회관 동각(同閣)이 있다.
그날에 정걸장군 타던 마석을 나도 한번 타본다.

정걸장군 유물 마석의 발을 얹고

부처님 오시는 날인가
흥양원님 오시는 날인가
원효대사가 만들었다는 금탑사에는 부처님 오신 날 원님 오신다고 플랭카드가 걸려있다
원님방문을 환영한다는 문구가 대문짝만 하게 쓰여있다
원님이 나팔 불라 금탑사 사진은 올리지 않는다

저리도 이순신 절이도(해전)만 파고 있으니 고흥은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이 된 것인가
용필이 성이 용 바위 보러 고흥에 함께 가자는데?

피곤하다.
우렁각시랑 동네 한 바퀴 삥~눌러보는 남도 여행을 하니 몸이 노곤하다
절도 가기 싫어지는 부처님 오신 날이다
어제는 나의 아버지 이봉수 장군 12대 손(孫)이 세상에 오신 날이었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이다

피곤도 하고 되기도 하려니와~
부처님 오신 날에 부처리(부층계)나 집에서 부처 먹어 볼가나
우렁각시 따라 고흥(공~) 절에 가서 공~짜 공양이나 받아먹어볼까나

아닐쎄다
까치밥 할머니가 어디 가서 공짜는 절대 받지 말라했다
공짜 좋아하면 오월에 전두환이처럼 된다 했다

집에서 글이나 써볼까
오월이니 순천에 가서 전두환 닮은 수석 돌 머리나 때려 줄까나~
순천은 남도 스카이(SKY) 투어 중에 S다.
K는 고흥이요, Y는 여수다.

아닐쎄다.
시상에나 시산도나 가볼 참이다.
호남가를 불러본다.

흥양(興陽)에 돋은 해는 보성(寶城)에 비춰있고

애국가를 불러본다

동해 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그렇게 TV에서 태양이 떠오른다.
그 태양은 동해에 뜨는 해가 아니었다.
방송국 PD가 전국에서 해돋이가 가장 이쁘고 웅장한 곳을 찾다 찾다 찾은 곳이다
기자를 할 것이지 방송국 PD 한다고 왜 그 난리를 쳤을까

녹동항에서 배 타고 가면 나오는 시산도였다
세상에 근심걱정 잊을 수 있는 웃고 살자~는 그곳이었다
일소일소(一笑 一少)다
웃음소 한자에는 대나무(竹) 변이 있다.
지죽도 할개바위에서 탕사장(湯沙場) 우렁각시 웃음이 너무 좋았다

그래도,
시상에나 시산도다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에는 지붕 있는 명언이 있다

시산도 지붕

박근혜도 이제는 나이 들어 우렁각시가 되었나~
우렁각시가 아이마다~박근혜카페 가잔다.
어제는 우렁각시(?)와 함께 아몰랑~ 박근혜 카페(?)를 갔다.

두원면 관덕리에서 풍류리가는 언덕

카페에서 돈까스를 먹었다.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을 부쳐 먹어야 하고, 돈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카페에서 돈까스를 먹어야 하는 것일까?

돈 있으면 서양에 아메리카노가 나오는 것일까
유자차를 먹을까나 아메리카노를 먹을까나
우렁각시는 연상이니 높임말 하시오에 핫(hot)이요
나는 막뚱이 아이(baby)이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켜보네
우렁각시가 아이마다~커피 좀 시켜보라 말한다
왕은 여왕을 얼마히시~하고 불렀고 여왕은 왕을 애말이요~ 그렇게 불렀다

몰랑카페에서

우렁각시는 호남가(歌)의 광양춘색(光陽春色)인가
내 마음속에 부처님인가
면사무소 文武亭이 있는 산에 숨어 있어 사람들이 모르는 두원의 부처님이나 보러 가볼까나
사람들은 남겠은 크게 보이니 내 것은 관심 없는 것일까, 부처는 내 마음, 마음속에 있다.

두원의 마음 상징물, 용반리 석조보살좌상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봉수 장군 후손이 정걸장군 후손을 만나고 노사연 노래와 우렁각시 대금이 누나 바람소리를 듣고 저 넘에 저너메 간다.
남도의 달동네(?) 월하마을로 해넘이를 보러 간다
흥양의 돋은 해는 오늘도 보성을 비추우고 득량만 윤슬이 어 보성으로 넘어간다.
되되하니, 해는 참 피곤하고 되기도 하겠다.

할머니 고향 월하마을 장삼넘에서

달하(下) 골~다라골 할머니고향~ 할머니가 오신 날은 언제일까
순천에서 나에게 까치밥을 주었던 할머니
어머니가 오신 날은 언제일까
순천에서 공부하는 아들 가져다줘야 한다며 갯바닥에서 바지락 반지락~낙지랑 게랑~ 노래 부르며 제일 늦게 갯바닥을 나오던 어머니~

해넘이 시간은 울어머니 갯바닥 나오던 시간이요
울 할머니 順天갈제 손자 밥 주는 시간이기도 하다
나는 그것을 까치밥시계라 부른다
어린왕자도 일몰 해넘이를 좋아했다

까치밥 시계

그것은 豆原의 길이었다
콩 심는데 콩 나는 길이었다
부모네들의 삶의 길이었다
흥양의 돋은 해는 보성을 비추우고
홍양의 돋은 해는 오늘도 보성으로 넘어간다
月下마을 장삼넘 넘어 보성으로 넘어간다

저녁에는 아버지 유산 <두원면지>를 넘긴다
우렁각시가 건네준 마을
이름도 본다.
호남가처럼 고흥가(歌)의 가능성이 보인다.
고흥의 미래다.
나는 언제야 돋으려나, 아버지가 음양오행으로 지어주신 이름값이나 하려나
고흥돌文語의 이름은 존재(在)하여 빛나(爀)라는 재혁(在爀)이다.  

서울 모임에는 돼지주는 돈은 돼지가 먹는 것인가 모이는 날에 찬조금 돈봉투가 붙었다
고향에 봄에는 각 마을의 이름 유래가 붙었다.

고흥 읍민의 날에

정걸장군도 호랑이 호랭이라 불렀다

고흥읍에서 포두가는 길에서

나의 아버지와 한 살 터울, 정걸장군 후손은 나에게 무엇을 보여주었다.
후손은 나의 아버지를 닮았다.  
그리고 우렁각시 이름처럼 귀(貴) 하디 귀한 선물(子)을 내어준다.

정걸장군 직계 종손집에서

그것은 남도의 미래를 비추는 등불일 수도 있다.
그날에는 봉수대 횃불이요, 오늘에는 시상이나 시산도 등불이다.
팔영산 능가사에는 호남이 낳은 소설가 호남사람 최명희의 <혼불>도 있다.
<혼불>에 능가사가 나온다.

고흥의 혼불이다.  
부처님 오신 날 팔영산 능가사나 가볼까나~
능가사에 가면 혼불 나한상이 한상 차려주려나? ^^
할머니가 공짜는 받지도 말라했는데...
공짜 먹다 조상들 혼불에 혼줄이 날라나...
부처는 내 마음속에 있다.
역사는 과거와 미래의 끊임없는 대화다.
대화는 만남과 인연 그리고 사랑이다.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두원면지 月下마을 소개편에서
시산도 등불
능가사 혼불
<이순신을 만든 사람들> 중에서
장군의 후손들의 만남과 다짐 그리고 바램
대금이 누나, 인연
조용필,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