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심어놓은 고향집에 까치밥 감나무가 베어졌다누가 배었을까? 왜 배었을까?다 사정이 있었겠지 하며 위로도 해본다옆집 담 넘어 감나무 가지가 넘어가니 베어버린 것 같다감이 떨어지면 주울 사람이 없으니 이해는 간다이해는 가지만 공감하려니 쉽지않다이성으로 보는 이해와 감성으로 보는 공감의 차이다AI시대에 이라는 책도 있다고향 고흥두원은 한겨울에 지푸라기 덤불 속에서 별바라기 하던 곳이다지푸라기 감수성이 죽어서도 살아 숨쉬는 곳이다고흥(공~) 감은 공감이요 까치밥이다고향 학림마을 사람 송수권 시로 허전한 마음을 감나무가 베어진 남도의 하늘처럼 달래 본다시인의 두원의 시를 읊조려 본다왜 까치밥을 따지 마라 했을까?서울조카들은 누구인가? 조카는 피붙이다조카는 서울에 산다피붙이 가족인데 서로 자란 환경이 다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