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인생에 세 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 똑같은 커피를 마셔도 세사람이 다르다. 1) 커피가 참 맛있네~ 2) 맛있는 이 커피 어떻게 만들었을까? 3) 아~내 인생도 커피처럼 달콤했으면... 첫번째가 원초적ㆍ감각적인 삶이요, 두번째가 이성적ㆍ분석적인 삶이요, 세번째는 직관적ㆍ은유적 삶이다. 詩적 삶이라 해도 좋겠다. 학창시절에 그냥 존재 시로만 알고 외기만 했던 통영生 김춘수 詩 으로 말해도 좋겠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눈짓이 되고 싶다나는 오늘 남도에서 맨 처음으로 민간정원으로 지정된 꽃섬, 고흥 쑥섬으로 갔다. 쑥에 질이 좋아 쑥섬으로 불렸다는 쑥섬에 쑥스러운 눈짓을 하려고 쑥섬(애도艾島)으로 갔다. 오늘이 쑥섬에 가는 세번째다. 첫번째 방문 때, 아~쑥섬 꽃이 참 이쁘네~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