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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고흥여행 25

거꾸로 가보는 기발한(?) 남도여행 ; 백두산과 나라도 봉래산

지도를 거꾸로 돌려보니 한반도가 고흥반도처럼 보인다. 거꾸로도 보면 기(氣)가 발산히여 기빌한 발상이 나오기도 한다.그동안 보아왔던 백두산의 위치가 나라의 섬, 나라도에서 이름이 바뀐 나로도로 보인다. 백두산 그곳이 나라도 봉래산으로 보이기도 한다. 조선대륙 끝트머리에 기발한 발산(拔山)은 백두산과 팔영산과 봉래산이라고 나는 믿는다. 나라 일을 보는 사람들 청렴의 상징인 순천의 팔마(八馬)비는 고흥 (팔)영산괴 (마)복산으로 이어진다고 나는 믿는다. 한국의 석학중 석학, 한국의 지성 도올 김용옥 선생이 말한다 전라도 꾸석돔 촌구석에서 태어났다고 주눅들지 말라한다. 자긍심을 가지란다. 그의 강의 를 들어보았다. 가정의학 이시형 박사도 나이들면 거꾸로도 생각(역발상)해보라~그랬던 말이 떠오른다. 전라도의 恨..

돌文語칼럼 ; 고흥사람 이사람~송영길

내가 이 사람을 알게 된 것은 여의도 목욕탕에서다. 탕에서 벌거벗고 둘 모두 피곤한 기색으로 서로 알몸으로 만난 적이 있었다. 이 사람은 고흥대서면 나는 고흥 두원면에서 태어났다. 대서면은 득량만 대전해수욕장을 사이에 두고 두원면과 南北으로 마주 보고 있는 면(面)이다.어려서 두원 대전해수욕장으로 소풍 가던 날, 바다 건너 보이는 저 땅은 어디지? 현해탄 넘어 대마도나 삼팔선 넘어 북한땅처럼 멀게만 느껴졌던 그 바다 건너 땅처럼, 그날에 목욕탕 물에서 만난 그도 같은 고흥사람이어도 나에게는 가깝고도 먼 사람이었다.그와 나는 동향이지만 가는 길이 달랐다. 그는 광주로 나는 순천으로 고등학교를 갔다. 그는 신촌골로 가서 독수리가 됐고, 나는 안암골로 가서 호랭이가 됐다.그는 남도 아버지들의 바람처럼 행정학과..

고흥사람 박노해 노동의 새벽과 시의 새벽 그리고 눈물꽃 소년

시 쓰고 있네~소설 쓰고 있네~이 말의 어감이 왜 변해 갔는지 곱씹어 보는 소설날 아침이다. 오늘이 24절기에 小雪이다. 주말 고향 향우산행에서 박노해 시인 초등학교 동창생을 만나고, 박노해 시인에 꽂혀 고향에서 가져온 책을 다시 읽어 보았다(노해의 아버지는) 여순 10ㆍ19로 피신하여 여기(?)를 떠났다.멀리 함평으로 도피하여 소리꾼으로 생계를 유지했다.노해를 낳은 것은 이때의 일이었다.몇 해 전만 해도 술 먹고 한 애기 또 하는 하는 시간이었으련만, 어젯밤에는 유튜브 티브이화면으로 나오는 박노해 시인 이야기를 듣고 나는 잠에 들었다.고흥에 갔을 때 담벼락에 베림박에 벡짝에 쓰여 있는 이 말이 무슨 말일까? 유자꽃이 한편의 시?유자나무가 쓴 아름다운 시라니? 이말이 무슨 말일까 궁금한 적이 있었다.궁금..

고흥, 지붕없는 미술관에 지붕없는 문학관을 바래며...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에 지붕없는 문학관을 바래본다. 미술관 옆 문학관도 좋겠다.그 관심이 뭐라고 고향에 관심을 가진 후로 송수권 시인, 님을 알았다. 님은 우주에서 별(운석)이 떨어진 두원면에서, 운석과 같은 해에 태어났다. 이라 적힌 곳에 역사는 있으나 시(詩)는 없었다송수권 시인이 운석을 시로 노래한 또는 大서사시는 없었다.2016년에 그가 돌아가신 후 나는 시인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 조금만 더 사셨어도 꼭 뵙고 쉽었는데 아쉬움에 시인이 잠들어 계신 두원면 학림마을로 발을 옮겼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문학관을 건립해야 되는데 세월아 네월아 한다는 것이다. 님이 다녔던 학림학교라 불리였던 폐교된 두원국민학교, 두원운석에 1943년 당시 두원공립보통학교라고 새겨진 학..

남도 놈놈놈 ; 좋은놈 뛰는놈 이상한 놈(?)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시를 읽는다 나쁜놈(?)들도 있는 세상에 좋은 놈(?)이 보내준 시를 읽는다 봄날 새학기 국어책 첫장을 넘기듯 새날에 새로운 기분으로 시를 읽는 나는 이상한 놈이다(?) 오늘은 신경림의 '이쯤에서'가 배달됐다 신문과 방송으로 길들여진 이노무 뇌 이노무 뇌는 에 신경림을 박경림으로 연상했나, 잠이 덜깼나 신경림은 女가 아니라 男이었다 남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면 빼면 님이되는 세상이란다 신경림님, 님의 시를 조용히 읊어본다 "이쯤에서 돌아갈까 보다 차를 타고 달려온 길을 터벅터벅 걸어서' ..... (시 전문은 글 말미에 붙임) 어느 날이 될지 모르겠지만... 내가 은퇴하는 날, 나도 신경림처럼, 그 고향사람, 그 사람들 처럼... 고향으로 가야겠다그 사람처럼 서울에서 고향까..

나는 남도로 프랑스 여행을 떠난다 ; 기암괴석과 기음괴식 그리고 할개바위

사람들은 왜 해외여행을 갈까? 프랑스에는 코끼리가 바다에 코를 박고 있는 듯한 꼬끼리바위, 기암괴석이 있다. 남도에도 코끼리 코와 문어코가 있다(?)뇌는 처음과 기괴함과 괴이함을 좋아한다. 기암괴석과 기음괴식(奇飮怪食)을 뇌는 좋아한다. 비싼 돈 주고 해외여행을 가는 이유도 신선함과 기괴함 때문이다. 골프도 돈을 내고 치지 않고 돈을 받고 친다면, 지금처럼 좁은 땅에 골프장이 그렇게 많을 것이다. 한국 현대철학의 거목 저자 김태길 님이 한 말이다. 그쯤으로 기억하고 고향 여행이야기를 써본다. 참 신기하고 기괴한 일이다 고향 자연과 사람에 관심이 없을 때는 고향은 그냥 추억 속 과거의 고향일 뿐이었다. 관심, 관심을 가지고 고향에 文ㆍ史ㆍ哲 로 불리는 인문학을 알고 가니 고향여행은 세계여행이 된다. 학창시..

소년이 온다, 고향이 온다

나로도항에서 처음 본 황가오리 그놈~참 펑퍼짐허니 넓적허니~ 찰지게도 생겼다. 어제는 서울에서 황가오리회를 먹으러 갔다 고향의 그 맛일까? 영~아니다. 애를 쓰고 갔건만 애도 주지 않는다. 애말이요~에말이요~ 애를 쓰고 애를 내 놓으라 했다. 애처럼 때를 쓴다 애를 몇점 내놓는다 계산을 하란다 에누리도 없다. 18만원이다 A자 처럼생긴 문을 나서니 이말이 절로난다. A18~ 봄이온다 도라지식당을 간다 바다의 한우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여름이 온다 더운날 처음 만난 그 노란가오리를 잊을 수가 없다. 빨간맛 노란맛 고향의 그맛 삼치가 온다. 쑥섬쑥섬 쑥쓰럽고 신선한 나로도 그 맛도 온다 가을이 온다. 이번 주말은 주왕산 단풍구경간다 고향향우회가 있는 주말이다 향우회는 고향의 맛 (*향鄕)의 한(*우牛)..

송수권 , 사구시의 노래~고흥의 노래

매년 11월이면 고흥에서는 유자가 축제다. 유자를 거꾸로 말하면 '자유'라는 말도 유자향처럼 신선하다. 스토리텔링이 벌거인가, 유자는 (유)유(자)적의 줄임말 일 수도 있고, 요즘에 유행하는 '노마드' 라는 말,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나그네처럼 자유롭게 사는 사람을 유자(遊子)라 말하니 고흥은 유자의 천국, '유자토피아'인 셈이다. 고흥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유일한 유자(唯者)가 있어야 한다.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이 동심 아이의 유자(乳者)의 마음으로 나그네 유자(流者)처럼 머물며 유자(遊者)처럼 재밌게 놀다가는 유토피아, 그곳에 가면 도깨비 같은 뭔가 괴이하고 특별한 것이 있는 곳, 고흥의 미래 '유자토피아'이다. 올해 축제는 '11월, 고흥은 유자토피아'를 슬로건으로 축제장을 '지상낙원'으로 구성하..

고(高)품격 흥(興)미의 고장, 고흥에서 高興하세요

나는 나이 들어감에 따라 나를 찾으려 고향에 자주 간다. 고향 내려가는 길에 고흥문화원에 갔다. 문화원장님께서 나에게 책을 하나 선물해 주셨다. 이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어 내려가며 나는 연신 이런 생각을 했다. “고흥 역사에 이런 숨겨진 보물들이 있었나, 왜 나는 그동안 고향의 역사를 잘 몰랐을까?” 그리고 이런 결심을 했다. 고향의 역사와 자연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 을 써보기로 했다. 고향에 역사를 기반으로 자연과 사람, 문학과 삶의 철학을 버무려 흥미와 재미, 그리고 의미를 주는 책을 써보기로 했다. 흔히들 人文學이나 문•사•철(文史哲)이라고 말하는 고흥의 역사와 문학 철학을 남도음식처럼 버무린 책이라 해도 해도 좋겠다. 고흥에는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삶의 지혜가 될 수 있는 지식이 많다. ..

남도 쑥섬으로 떠나는 인생길2

☆ 환희와 환대의 언덕 나로도항에서 내려다 보이는 가파른 산길을 지나 환희의 언덕에 도착했다.나로도항에서 내려다 보이는 가파른 산길을 지나 환희의 언덕에 도착했다. 환희의 언덕에서 드넓은 다도해가 나를 환대한다. 환희의 언덕은 환대의 언덕인 셈이다. 환희의 언덕에서 동서고금의 역사를 본다. 남도의 역사가 펼쳐진다. 1885년 거문도에 상륙하여 오늘 거문도에 묻혀있는 영국군을 본다. 그날에 손죽도에서 조선 최고의 품질 화살대(신우대)를 키우던 장인(匠人) 정신을 본다. 오늘 나랑 함께 걷는 조카의 장인어른은 나로도에 많이 살았던 명 씨성(姓)이다. 그리고 나로도와 초도와 거금도에 살았던 뱃사람들이 독도로 보자기배를 타고 울릉도 항해했던 그날도 그려본다. 울릉도를 지나 독도를 독섬> 독도라 이름지운 그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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