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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여행 3

순천의 사랑, 꽃순이를 아시나요

월심이를 아시나요 울 아부지 깨복친구 딸래미였지요 내 어릴적 소꼽간네 친구였지요 울아부지도 어릴 때가 있었지요달에 마음은 월심이 산에 마음은 봉심이 바다에 마음은 해심이 월봉이 누이는 월심이 월심이 친구는 싹심이 추억에 저져서 저전골 꽃순이 만나러 가던길 저절골 추억길 아시나요꽃순이를 아시나요 꽂이 많은 고장에서 우리는 태어났지요 모두 고만고만한 집안에서 자라났지요 꽃순이와 인연으로 살아갔지요 여자만 득량만 뻘밭에 볕이 빛나는 꽃 이였지요 맛과 멋과 흥이 있는 곳이였지요 삼산은 높이 솟고 이수는 감돌았지요 순돌이는 꽃순이를 사랑했지요꽂순이를 아시나요 나 그대만을 위해 피어난 한송이 들꽃이였지요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한 상사화였지요 저전골에서 꽂처럼 물들어 갔지요꽃순이를 아시나요 순천만 나라의 꽃정원에 가보..

여행/남도여행 2024.10.29

고교동창 가을운동회에서 싹심이를 만나다, 나에게 싹심이란?

나는 싹심이를 만났다 누구나의 가슴속에 싹심이가 있다 여수 개도 막걸리에 취해 광양 바람 위스키에 취해 순천 사람 그단맛에 취해 반공일날은 취하여 취침했다 싹심이를 품고잤다 싹심이는 누구인가?오늘은 온굉일 새벽 4시다 4(死)는 나에게는 시작이었다 4라는 숫자는 새벽을 달린다 그 학교에 입학하려 나는 새벽 4시에 자명종 소리와 함께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오늘도 일어나니 4시다 달구새끼의 줄임말 '달구'라고 불렀던 씨암탉 자명종 울음소리 우리 집 갱아지 백구(白狗)도 절대 건드리지 않는 주인의 찬거리 달구의 새끼들 닭알에 다갈 할머니는 동물ㆍ미물 이라도 주인 것은 건드리지 않는다고... 새깨미 괴도 고양이도 영(靈)이 있다고 절대 시피보지 말라고 나에게 항상 말씀하셨다 세월지나고 보니 남도가 일러준 까치밥..

여행/남도여행 2024.10.27

남도와 사랑에 빠지는 인문학 기행

《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인문학 기행》이라는 책이 내눈에 들어왔다.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베스트셀러다. 주말 등산 북한산에서 집에 오는 지하철 한켠에 놓인 북코너에서 주인장이 만원에 3권을 고르란다.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는데 뉴욕타임즈 선정 베스트셀러 책 값은 왜 이렇게 싸지? 마른안주 술안주 값보다 싸네' 하며 넑두리를 하며 책을 고른다. 이리저리 북서핑을 하다 내눈에 쏙 들어 오는 그 단어 이 나라, . 중학교때 고향에서 18세기 후반 시민혁명의 표본으로 접하게 된 그나라 프랑스. 20년 전에 서울 직장에서 출장을 간 그 나라 프랑스. 영국은 음식도 내 입맛에 맞지 않고 날씨도 우중충하고 오후 4시면 깜깜해졌다. 뭔가 나하고 맞지 않아 유럽도 별거 없네! 그러던 차에 내눈에 쏙 들어 왔던 뭔지 모를..

여행/남도여행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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