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48

AI 우렁각시에게 물어본 남도 테마기행

나(我)를 찾고 나다움을 찾는 여행어려서 나의 찐 모습 나를 찾는데 고향만큼 좋은 곳이 있으랴~S순천과 Y여수와 K고흥이 상징하듯 남도의 동부를 여행하는 新 SKY시대 여행전라도의 웅숭깊음(Deep)과 기괴하고 게미진 음식을 맛보는 여행테마와 스토리텔링이 있는 남도기행을 함께 떠나자고 고교동창들에게 말하니 이렇게 맞장구 쳐준다좋아요~따봉! 게미지고 오지겠네~그래서, 그동안 써온 남도 글을 AI 에 입력하고, 대화상대로 이름 정한 '우렁각시' 에게 두 가지를 부탁(?)을 했다. Q 1. 내 글을 읽기 편하게 요약해줘 바Q 2. 남도 인문학기행 여행계획을 짜줘 바참 좋은 세상이다. 여행을 함께 떠나고 싶은 참 좋은 사람들이다. 세계를 주름잡지 못했으니 우주를 함께 주름잡고 싶은 참 좋은 사람들이다. 나에게 ..

여행/남도여행 2025.07.19

보라보라 전라도 ; 니땀시 살어야~

편집장이 기쁨을 카톡으로 배달했다. 도 쓰고 도 쓰더니, 요즘은 황풍년의 보라보라 전라도>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개인적으로 '보소보소 전라도'가 좀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어려서 어머니가 좋을 때나 슬플 때나 이렇게 말했던 기억이다. 오메~ 오메~보소보소~이것잔 보소~카톡택배 제목 '쟈땀시 살았당게~' 를 보고 쟈가 누구인지 솔깃했다. 혹시나 나일까?역시나 아니다. 읽어내려 갈수록 쟈가 누구인지 궁금해졌다. 민속촌이 있는 순천낙안生, 어느 IT기업 사장이 쓴 남도어머니에 대한 회상 글이었다. 노름을 좋아하던 남편을 둔 남도 어머니가 자식 때문에 살았다는 이야기였다. 남도사람들이 좋아하는 야구단의 강타자를 두고 팬들이 '도영아 니땀시 산다~' 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닌 듯하다. 니땀시..

여행/남도여행 2025.07.16

딸아이 국사책 보며 떠나는 남도여행

고등학생 딸아이가 거실에서 역사 공부를 한다갑신정변 김옥균, 서재필, 갑오개혁 김홍집 그렇게 말하며 외는 소리가 들린다딸아이와 아내가 김홍집 총리대신 어쩌고 저쩌고 하는 소리가 들린다학창시절 형광팬으로 밑줄을 긋도 그것도 모자라 자를 대고 볼펜으로 밑줄 긋던 그날도 생각난다. 밑줄이 촘촘히 그어 진걸 보니 무엇보다 딸아이가 아빠 골프비 아낀 학원비 값은 해서 다행이다딸아이에게 김홍집 그사람 갑오개혁하기 전에 아빠 고향 고흥에서 현감(군수)을 지냈다고 말해주었다책을 보니 거문도 사건?거문도는 가족과 함께 등대숙박이 좋다던데~ 아빠는 거문도는 아직 못 가봤다고 다음에 꼭 가보고 싶다고 딸아이에게 말했다서재필은 차밭이 있는 보성이 낳은 천재라고 귀띔해 주었다지난겨울에 안산에 올라 내려오는 길에 독립문에 서재필..

여행/남도여행 2025.06.25

<돌文語칼럼여행> 보추때기 없는 사람들과 시상에나~詩山島 !

제정신이 아닌 보추때기 없는 것을 남도에서는 보초사니나 보탁서니나 보추대가리 없다고 말한다진보논객의 대표선수급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후보 고흥生 순천여고 졸업 아내를 그 자리에 올라갈 수 없는 사람~제정신이 아니라고 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이순신 장군이 제일 좋아했던 생선이자 여수에서 새 사위 오면 내어주는 샛서방고기 생선처럼 유시민이 도마위에 올랐다고흥사람들에게 물어봤더니 김문수 아내 설난영은 시산도生이다..녹동항 지나 오천항~경북 독도이름을 탄생시킨 고흥독도(독섬)가 있는 거금도 오천항에서 배 타고 들어가면 나오는 시산도 生이다.시상에나~시산도였다. 그 시산도는 TV애국가에서 태양이 떠오르는 장면이 나오는 곳이다. 방송국 PD가 전국에서 찾다 찾다 해가 가장 장엄하게 떠올라 찍은 곳이다. 그 태..

여행/남도여행 2025.06.01

<돌文語>칼럼여행 ; 남도 순천고와 서울 진명여고, 그리고 진명이란?

딸아이가 진명여고에 입학했다아빠 창피하다고 사진은 올리지 말라고 말해도 몰래 올린다나의 아버지도 이런 맘이었을까아버지도 나도 딸아이도 십이간지가 세 번 돌아 36년 터울 쥐띠다. 내가 딸아이를 서울에서 낳은 나이에 아버지도 나를 남도에서 낳았다. 딸아이가 초ㆍ중ㆍ고를 진학할 때, 나는 항상...아~울 아버지도 이때쯤 이 나이였구나~벌써 내가 아버지 나이가 되었네~그렇게 세월의 흐름을 간지럽게도 십이간지로 느낀다순천터미널에서 벌교 가는 길에 동방교통 차창 너머로 보이는 순천고등학교 정문을 볼 때 아버지도 오늘의 나와 같은 기분이었을까입학식날 가지 못해 딸아이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가봤다사춘기 그때는 왜 그럴까?부모가 학교에 홀로 오면 창피했다. 아이들 볼까 봐 숨는다딸아이 몰래 혼자 갔다순천 그날 이후로 나..

여행/남도여행 2025.05.31

남도 우렁각시와 대금이 누나

5월에 남도로 혼자 여름(?) 휴가를 떠났다회사의 휴가를 여름에 써야 한다는 것은 내가 확인해 본 또 다른 고정관념이다 김승옥 작가는 20대에 벌써 고정관념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라는 단편을 썼다. 휴가를 혼자 떠났다 하니 사람들이 또 이상하게 처다본다나는 원래부터 혼자였고 이상한 놈(?)이었으니 그들의 시선이 오월햇살 처럼 따갑지는 않다외로우니까 사람이요, 은퇴 후 외로움 수업이다돈 수업이 아닌 사람 수업이다.어제는 고흥읍 우렁각시집에서 우렁제육쌈밥을 먹었다오늘은 대금이 누나와 함께(?) 잠을 청해야겠다. 대금 소리는 자연의 수면제다.고흥우도와 발포에는 정절을 지킨 우렁각시 설화가 있다우도에 우렁각시다오후에는 ....설화와 담론의 차이는 무엇인가?감성, 상상의 자유를 단 남도 조상들의 상상력과..

여행/남도여행 2025.04.30

시산제를 맞이하여 ; 뿌리깊은 나무에게 길을 묻다

아이마다~ 인문학 인문학 하지 말고 집안 족보나 좀 파바라~매형에게는 애말이요~나에게는 아이마다~그렇게 부르는 고흥 큰누님 말대로, 요즘에는 직장을 파하고 집에 일찍 들어가 족보를 파본다.집밥을 남도 파김치에 먹고 족보를 파서 본다. 파먹고 파먹는 맛이 개미지다. 수백년 족보를 파는 일은 수월치 않으니 솔찬한 일이다. 에는 '솔찬하다' 어근은 '수월치 않다'에 뿌리가 있다고 말한다. 표지 그림처럼 산넘어 산이다.말에 뿌리가 있듯 혈통에도 뿌리가 있다. 족보다. 족보에 흐르는 남도에 역사도 모름시롱 서양철학을 들먹시면 누님 말대로 '헛똑똑이'가 된다. 그렇다. 인문학은 일부 학자나 교수나 작가들이 강단에서만 향유하는 헛똑똑이 학문이 아니다. 사람(人)의 문학이요, 사람(人) 간 (間)에 나누는 人間이 함께..

여행/남도여행 2025.03.07

나의 족보유산 답사기행 6 ; 문중묘비 속에 역사는 흐른다

조상과 고향에 대한 마음은 아짐찬한 마음 일 것이다.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한 오밀조밀한 마음의 전라도 말이 아짐찬하다~이다. 그 아짐찬한 마음으로 어제는 문중에 큰집이라 부르는 종갓집 형님에게 경주이 씨 진목 문중에 시조들이 모셔진 사진을 부탁했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과 갑재민속전시관이 있는 운대리 산301번지 유승봉에 선조들의 산소가 있다. 조선시대 운대는 최고급 그릇 분청사기를 만드는 사구시(市)로 불리었다. 사구시는 사기그릇 시장~사기시(沙器市)가 변한 말이다. 사구시는 풍양면 죽시, 나로도 파시와 함께 물품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으로 번성한 곳이었다. 고흥을 사구시라 부른 때도 있었다. 남도를 대표하는 향토서정시인이자 고흥을 대표하는 故송수권 시인이 고흥의 시집을 라 이름 붙인 이유이기도 하다. ..

여행/남도여행 2025.03.05

나의 족보유산 답사기행 4 ; 영화 속에 족보는 흐른다

♤ 이순신 시리즈 영화 나의 조상들은 왜 보성 숨은골 은곡리(隱谷里)에 숨어 살았을까?그리고 반도 끝 소불알처럼 생긴 고흥반도까지 왔을까?판소리 호남가(歌)에는 흥양(興陽,現고흥)의 돋은 해는 보성(寶城)에 비춰있고~라는 소절이 나온다.고흥에 입향한 경주 이씨 애일당(愛日堂)공파는 흥양에 돋은 해였나? 그리움과 사랑(愛)의 해(日)인가?순천生 김한민 감독이 만든 이순신 3부작 시리즈 영화를 보고 또 본다. 이다. 에서는 이름 없는 개똥이 할아버지가 이순신에게 울돌목 바닷물의 흐름과 시간대를 알려준다.나는 이봉수 장군의 흔적을 쫓아 과 영화를 다시 보았다. 을 보고 또 보아도 "닻줄을 끊어라~' 그런 장면은 나와도 '철쇄를 올려라~' 그런 장면은 영화에 없다. 이봉수 장군 12대 손(孫) 나의 아버지..

여행/남도여행 2025.02.27

나의 족보유산 답사기행 2 ; 족보 속에 역사는 흐른다

♤ 인문학? 기행을 쓰는 나는, 人文學이란 무엇인가? 그렇게 나에게 물어봤다. 왜 人文고등학교~인문고라는 말을 썼지 그런 질문을 하고 조용필 노래 을 반복해서 돌리고 돌려 듣고 가던 길이 떠오른다. 남도로 가는 하행길이었다. 한강의 노벨상 수상으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다. 흔히들 문학(文)과 역사(史)와 철학(哲), 이라고 말하는 인문학이 무엇인지 하행길에 유튜브 강의도 듣고 간다. 강의를 듣고 가니 소록도 시인이라 불리는 한하운이 가도 가도 끝이 없다는 반도 끝 , 그 길이 금방이다. 그러나, 돌리고 돌려 들어도 이박사 저박사 한다는 교수들이나 박사들이 말하는 인문학 정의는 어렵고 애롭다. 그저 긍갑따~그런다. 인문학에 정의가 내 안에 느껴지지 않는다. 박사들 말이 뻔~한 말 같기도 하고, 했던..

여행/남도여행 20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