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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41

시산제를 맞이하여 ; 뿌리깊은 나무에게 길을 묻다

아이마다~ 인문학 인문학 하지 말고 집안 족보나 좀 파바라~매형에게는 애말이요~나에게는 아이마다~그렇게 말하는 고흥 큰누님 말대로, 요즘에는 직장을 파하고 집에 일찍 들어가 족보를 파본다.집밥을 남도 파김치에 먹고 족보를 파서 본다. 파먹고 파먹는 맛이 개미지다. 수백년 족보를 파는 일은 수월치 않으니 솔찬한 일이다. 에는 '솔찬하다' 어근은 '수월치 않다'에 뿌리가 있다고 말한다. 표지 그림처럼 산넘어 산이다.말에 뿌리가 있듯 혈통에도 뿌리가 있다. 족보다. 족보에 흐르는 남도에 역사도 모름시롱 서양철학을 들먹시면 누님 말대로 '헛똑똑이'가 된다. 그렇다. 인문학은 일부 학자나 교수나 작가들이 강단에서만 향유하는 헛똑똑이 학문이 아니다. 사람(人)의 문학이요, 사람(人) 간 (間)에 나누는 人間이 함께..

여행/남도여행 2025.03.07

나의 족보유산 답사기 6 ; 문중묘비 속에 역사는 흐른다

조상과 고향에 대한 마음은 아짐찬한 마음 일 것이다.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한 오밀조밀한 마음의 전라도 말이 아짐찬하다~이다. 그 아짐찬한 마음으로 어제는 문중에 큰집이라 부르는 종갓집 형님에게 경주이 씨 진목 문중에 시조들이 모셔진 사진을 부탁했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과 갑재민속전시관이 있는 운대리 산301번지 유승봉에 선조들의 산소가 있다. 조선시대 운대는 최고급 그릇 분청사기를 만드는 사구시(市)로 불리었다. 사구시는 사기그릇 시장~사기시(沙器市)가 변한 말이다. 사구시는 풍양면 죽시, 나로도 파시와 함께 물품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으로 번성한 곳이었다. 고흥을 사구시라 부른 때도 있었다. 남도를 대표하는 향토서정시인이자 고흥을 대표하는 故송수권 시인이 고흥의 시집을 라 이름 붙인 이유이기도 하다. ..

여행/남도여행 2025.03.05

나의 족보유산 답사기행 4 ; 영화 속에 족보는 흐른다

♤ 이순신 시리즈 영화 나의 조상들은 왜 보성 숨은골 은곡리(隱谷里)에 숨어 살았을까?그리고 반도 끝 소불알처럼 생긴 고흥반도까지 왔을까?판소리 호남가(歌)에는 흥양(興陽,現고흥)의 돋은 해는 보성(寶城)에 비춰있고~라는 소절이 나온다.고흥에 입향한 경주 이씨 애일당(愛日堂)공파는 흥양에 돋은 해였나? 그리움과 사랑(愛)의 해(日)인가?순천生 김한민 감독이 만든 이순신 3부작 시리즈 영화를 보고 또 본다. 이다. 에서는 이름 없는 개똥이 할아버지가 이순신에게 울돌목 바닷물의 흐름과 시간대를 알려준다.나는 이봉수 장군의 흔적을 쫓아 과 영화를 다시 보았다. 을 보고 또 보아도 "닻줄을 끊어라~' 그런 장면은 나와도 '철쇄를 올려라~' 그런 장면은 영화에 없다. 이봉수 장군 20대 손(孫) 아버지가 ..

여행/남도여행 2025.02.27

나의 족보유산 답사기행 2 ; 족보 속에 역사는 흐른다

♤ 인문학? 기행을 쓰는 나는, 人文學이란 무엇인가? 그렇게 나에게 물어봤다. 왜 人文고등학교~인문고라는 말을 썼지 그런 질문을 하고 조용필 노래 을 반복해서 돌리고 돌려 듣고 가던 길이 떠오른다. 남도로 가는 하행길이었다. 한강의 노벨상 수상으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다. 흔히들 문학(文)과 역사(史)와 철학(哲), 이라고 말하는 인문학이 무엇인지 하행길에 유튜브 강의도 듣고 간다. 강의를 듣고 가니 소록도 시인이라 불리는 한하운이 가도 가도 끝이 없다는 반도 끝 , 그 길이 금방이다. 그러나, 돌리고 돌려 들어도 이박사 저박사 한다는 교수들이나 박사들이 말하는 인문학 정의는 어렵고 애롭다. 그저 긍갑따~그런다. 인문학에 정의가 내 안에 느껴지지 않는다. 박사들 말이 뻔~한 말 같기도 하고, 했던..

여행/남도여행 2025.02.24

칼제비 먹듯 후루룩~떠나고 싶은 남도기행

오수 왔으니 집에 다 왔다고흥 내려가는 길에 형님이 오수란다. 오수를 차 안에서 청하고 개꿈을 꾸고 꿀 참에 진짜 고흥 두원면 오수마을, 오수인 줄 알았다. 주위를 훑어보니 임실군 오수다, 오수 휴게소다. 그도 그럴 것이, 순천ㆍ완주 간 고속도로가 처음 생겨 오수휴게소를 지날 때쯤으로 기억난다. 내가 탯줄을 묻은 탯줄터, 고흥 두원면에는 오소리골인지 오동나무골인지 오수(梧樹) 마을이 있다.포두면 발포진은 이순신 장군이 과거급제 후 처음으로 부임한 곳이다. 발포(내발)에는 오동나무를 베서 올리라는 상관의 명령에 불복한 이야기다. 항명죄? 요즘 같으면 채상병사건의 박대령 같은 이야기다. 오동나무는 나라의 것이니 이순신은 정직과 義를 택했다. 고흥 도화면 발포에는 이순신 청렴 일화비도 있다. 오늘 나는 임..

여행/남도여행 2025.02.21

직원 장례식장 가며 써보는 남도여행 ; 축제와 향연

회사에서 직원이 부친상(喪)을 당했다. 암으로 돌아가셨으니 당했다, 그렇게 써도 서운하지 않겠다. 장례식장 밖에는 천상병 시인의 시비가 있다, 이다. 천시인과 같은 마을에서 태어난 경남 마산 선배(?)와 오늘 상을 당한 선배가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로 약속한 터라~그 우연과 인연이 오묘했다. 장지가 거창이다. 서울 직장인이면 나 같은 맴이 인지상정이리라~장지가 수도권이 아니라 님은 먼 곳에다. 이제 가면~언제 오나~거창 가면 언제 오나~거창에 거참~이다. 어떻게 갈까 걱정부터 된다. 어떤 직원이 자동차로 갈까, KTX로 갈까~여러가지 플랜 ABC를 제안한다. 참 고마운 일이다. 한편으로는 사람의 죽음 앞에서 위아래가 없는데 윗사람이 상을 당하면 여기저기 간다 하고~아랫사람이 상을 당하면 글쎄요~하는 것도 ..

여행/남도여행 2025.02.19

순천고 정문에는 왜 사자상(象)이 있었나?

오늘도 세계를 주름잡기 위하여순천에서 나는 매일 아침마다 교문에 걸린 이것을 보며 등교했다. 교문에는 좌우로 어떤 동물이 있었다. 호남야구단 해태 타이거즈가 왕조를 이루던 시절이라 해태상(象) 이거나 호랑이상 인줄 알았다. 날 따라온 칠순 할머니는 호랭이라 그랬다. 오십이 넘고 나서 학교를 다시 찾으니 해태상(?)이 없다. 할머니 말로다 책방, 민중서림은 무엇으로 변했을까?남도음식 소개 유튜브 에게 물어보니 이렇게 말한다. 아따~순고 건너편 여기가 매운짬뽕으로 겁나~맛있다. 그날은 성문종합영어 단어로 머릿속을 채우느라 끄니까지 잊을 정도로 발분망식(發奔忘食)이요, 오늘은 자취방서 짬짬함을 달래던 고흥할매랑 여수할매는 어디갔나~채워지지 않는 빈자리, 그 빈자리를 짬뽕으로 채워본다. 짬뽕 국물까지 후루룩~..

여행/남도여행 2025.02.17

왕년에~스포츠 큰바위얼굴 보러 떠나는 고흥여행 ; 김일, 류제두, 박지성, 신진식

♤ 반국가세력 차범근?왕년에~뭐 안해본 사람 어디있겠냐 마는, 미친 개같은 王과 왕년(?)이 계헤엄 치는 계엄을 선포했다.세기의 세계적 한국축구선수 차범근 감독이 체포자 명단에 들어갔다.빈국가세력 체포자 리스트(데스노트)에 차감독이 들어갔다. 아내가 있는 고흥에서 차감독이 자주 머물러 계엄군이 체포를 못한 것일까? 스포츠계를 연예계로 분류해 작성했으니, 나도 왕년에~한가닥한 왕년(?)이라고 본명이 왕 씨 '왕지현' 인 전지현도 놀란다.♤ 박지기왕 김일거금도에 박치기왕 김일 닮은 우리들의 마빡~아들 차두리, 두리가 또 사고를 첬나?아니다, 2024가 아닌 2014년, 10년 전 일이다.우리들의 마빡~대그박이라도 고흥서는 말하는 김일선수인가~ 장군인가, 아니면 장군님인가. 고흥서는 이순신 장군 동상보다도 그..

여행 2025.02.14

순천만 세계수석 박물관 ; 돌보기(?)를 황금같이 하라~

자연이 빚어낸 예술품이 있다.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 아니다, 순천이다. 지붕있는 돌박물관이다.바람, 돌, 여자 3多 제주도? 아니다, 하늘의 순리가 있는 順天이다. 순천만에 물, 순천만 정원에 나무, 수석박물관에 돌 ; 물과 나무, 그리고 돌이 3多로 거듭나는 순천이다.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이다. 자연산 돌을 수석(壽石)이라 말한다.순천만정원은 국가정원이지만 이곳은 세계박물관이다. 세계...?세계인이 다녀간 곳인가? 지구촌 세계의 돌을 수집한 것인가?돌을 수집한 세계인 중에는 독일에는 괴테가 있고 미국에는 핵폭탄을 개발한 오펜하우어가 있다. 왜 박물관 이름에 '세계' 를 붙였을까 그 세계가 궁금하다. 돌을 수집한 사람의 세계관(觀)도 궁금하다. 참 신기한 일이 있다. 간절하면 通한다고 했던가. 나의 블로..

여행/남도여행 2025.02.09

여수여행기 ; 여수의 사랑 = 쫀디기 사랑?

스물일곱 처녀는 아버지가 선생님으로 일하시는 여수를 갔다. 여수를 알고 한려수도 麗水의 사랑을 알았다. 오십이 넘은 나는 유부남이 되고 나서야 여수에 사랑을 알게 됐다.이 나이 이 꼴로 나는 한강을 흉내 내려 여수로 간다. 늑깎이라도 되려나...하여간, 그녀는 광주고속을 탔다. 나는 동방고속을 타고 여수에서 만나기로 했다(?)조그마한(?) 파우치보다 훨씬 큰 백가방을 메고 그날에 처녀처럼 여수여행을 했다. 그리고 그날에 처녀처럼 여수여행 처녀작을 시리즈로 써본다. 여수역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쫙~달라붙는 이것! 앗~! 쫀디기다. ♡ 여수의 사랑 1 : 쫀디기? 쫀듸기?순천 자취방에서 할머니가 해주는 밥 먹고 학교 다닐 때 여수의 사랑을 가남했다. 순천에서 내가 학교 가는 날이면, 큰언니 순천 할매는 여수 ..

여행/남도여행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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