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남도로 혼자 여름(?) 휴가를 떠났다
회사의 휴가를 여름에 써야 한다는 것은 내가 확인해 본 또 다른 고정관념이다
<무진기행> 김승옥 작가는 20대에 벌써 고정관념이라는 것을 알았다.
< 확인해 본 열다섯개의 고정관념> 이라는 단편을 썼다.
휴가를 혼자 떠났다 하니 사람들이 또 이상하게 처다본다
나는 원래부터 혼자였고 이상한 놈(?)이었으니 그들의 시선이 오월햇살 처럼 따갑지는 않다
외로우니까 사람이요, 은퇴 후 외로움 수업이다
돈 수업이 아닌 사람 수업이다.
어제는 고흥읍 우렁각시집에서 우렁제육쌈밥을 먹었다
오늘은 대금이 누나와 함께(?) 잠을 청해야겠다.
대금 소리는 자연의 수면제다.
고흥우도와 발포에는 정절을 지킨 우렁각시 설화가 있다
우도에 우렁각시다

오후에는 <남도의 설화> <순천의 설화> < 보성의 설화> <고흥의 설화> ....
설화와 담론의 차이는 무엇인가?
감성, 상상의 자유를 단 남도 조상들의 상상력과 세계관과 이야기을 오늘에 이야기로 남긴 설화연구소 소장을 만나러 가야겠다

남도 어머니 말로 야착한~ 서설은 그만하고 시시한(?) 시한수나 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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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각시♡
아침에는 우렁각시가 싸주는
우렁쌈밥을 먹고
낮에는 시냇가에 나가
항꾼에 싸목싸목 우렁을 잡고
밤에는 이불 속에서 우렁각시랑
살포시 우렁쌈밥 놀이를 하고
나는 나는 되고 싶네
우렁각시의 상남자가 되고 싶누나
각시는 우렁인가 상남자는 제육인가
상추 깨잎이 이불로 보이누나
국내산이 최고일세
합(+)하면 =?
삶은 정식인가, 정석인가
삶은 우렁인가, 쌈밥인가
시가 별거 더냐
시는 삶이요
시시하게 보일지라도
시시한 게 시와 삶이 아니더냐
우렁각시 임자야
임자 풍악을 울려보소
누나누나
대금이 누나
2025. 4.30
고흥돌문어ㆍ순천짱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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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ajEqeAIylzk?si=ed3013LB4QXp0G_y
https://youtu.be/Ubj1BVqSKjo?si=r315TeMFEchLMP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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