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흥맛집 5

고흥 기음괴식(奇飮怪食) 2味 ; 피 같은 피굴

왜 피굴일까?불금날에 고향동창 모임을 하고 아침에 굴을 먹었다. 피굴? 벌교 피꼬막, 피조개처럼 빨간 피가 나오는 굴인가?아니다, 껍질 피(皮)의 피굴이다. 굴 껍질이 우려낸 국물, 굴의 피와 같은 국물과 굴이 함께 들어간 음식이라 하여 피굴이라 한다.피굴은 새서방 고흥사위 오는 설날까지 제철이요, 사위가 가고 나 대보름 날이면 그 맛이 덜해진다. 굴맛은 꿀맛?고흥에서는 굴을 꿀이라고 발음한다.피굴을 한 사발 들이키니 한겨울에 속이 다~ 시원하다. 이열치열만 있을쏘냐~ 이한치한이다. 한여름에는 오이냉국, 한겨울에는 굴냉국이 꿀맛이다.굴 자연산이라 작다, 잘잘하다.바다의 우유피굴은 설명절이 다가오는 요맘 때가 제철이다. 남도 득량만과 해창만 여자만 젖가슴의 우유맛이다.어머니의 품에서 나온 바다의 우유다...

고흥 기음괴식(奇飮怪食) 1味 ; 문어코, 녹동항 신성식당

볼거리에는 기암괴석이라는 말이 있고 먹거리에는 기음괴식이라는 말이 있다. 여행의 묘미는 우연의 발견과 기이함이나 기괴함에 있다. 뇌과학자들은 말한다, 인간의 뇌는 처음 보고 맛보는 기괴함에 깨어나고 젊어진다. 뻔한 것에 늙어간다. 고흥여행의 묘미도 고흥에만 있는 음식이나 맛, 이국적인 이색 별미다. 고흥별미 아홉가지 구미(九味) 기음괴식을 연재하여 올려본다.개미진 맛이라고도 한다. 문어코, 피굴, 풋고추 열무김치, 낙지팥죽, 황가오리회, 돌짜장, 삼치탕수육, 매생이굴떡국, 우무콩국수/우무라떼1. 문어코세상 어디에도 없는, 고흥에만 유일하게 있는 요리다. 백종원 유튜브 먹방에 소개된 적이 있다. 문어에 코가 있었나? 사람이 코로 공기를 흡입하듯 두족류(頭足類) 문어도 물을 흡입하고 먹물을 뿜어 내는 부위..

나는 남도로 프랑스 여행을 떠난다 ; 기암괴석과 기음괴식 그리고 할개바위

사람들은 왜 해외여행을 갈까? 프랑스에는 코끼리가 바다에 코를 박고 있는 듯한 꼬끼리바위, 기암괴석이 있다. 남도에도 코끼리 코와 문어코가 있다(?)뇌는 처음과 기괴함과 괴이함을 좋아한다. 기암괴석과 기음괴식(奇飮怪食)을 뇌는 좋아한다. 비싼 돈 주고 해외여행을 가는 이유도 신선함과 기괴함 때문이다. 골프도 돈을 내고 치지 않고 돈을 받고 친다면, 지금처럼 좁은 땅에 골프장이 그렇게 많을 것이다. 한국 현대철학의 거목 저자 김태길 님이 한 말이다. 그쯤으로 기억하고 고향 여행이야기를 써본다. 참 신기하고 기괴한 일이다 고향 자연과 사람에 관심이 없을 때는 고향은 그냥 추억 속 과거의 고향일 뿐이었다. 관심, 관심을 가지고 고향에 文ㆍ史ㆍ哲 로 불리는 인문학을 알고 가니 고향여행은 세계여행이 된다. 학창시..

소년이 온다, 고향이 온다

나로도항에서 처음 본 황가오리 그놈~참 펑퍼짐허니 넓적허니~ 찰지게도 생겼다. 어제는 서울에서 황가오리회를 먹으러 갔다 고향의 그 맛일까? 영~아니다. 애를 쓰고 갔건만 애도 주지 않는다. 애말이요~에말이요~ 애를 쓰고 애를 내 놓으라 했다. 애처럼 때를 쓴다 애를 몇점 내놓는다 계산을 하란다 에누리도 없다. 18만원이다 A자 처럼생긴 문을 나서니 이말이 절로난다. A18~ 봄이온다 도라지식당을 간다 바다의 한우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여름이 온다 더운날 처음 만난 그 노란가오리를 잊을 수가 없다. 빨간맛 노란맛 고향의 그맛 삼치가 온다. 쑥섬쑥섬 쑥쓰럽고 신선한 나로도 그 맛도 온다 가을이 온다. 이번 주말은 주왕산 단풍구경간다 고향향우회가 있는 주말이다 향우회는 고향의 맛 (*향鄕)의 한(*우牛)..

한글날에 써보는 남도의 큰바위얼굴

♤ 한글날 의미 있게 뭘 할까? 친구가 한글날 뭔가 의미 있는 곳, 여주 세종대왕릉을 가잔다. 세종대왕 동상이 있는 광화문이나 갈까 말까 망설였다. 세종대왕 한글날? 세종대왕은 내가 아니어도 기릴사람이 많고, 뭔가 틀에 밝힌 생각보다 집에서 방꾸석에 틀어 박혀 한반도 꾸석돔 고향 글이나 써보기로 했다. 남도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나는 방콕(?)에서 남도여행을 떠난다(?) 마음 만은 콩밭에 있고 싶다. 내 고향은 콩 심는데 콩 나는 콩밭언덕 고흥 두원(豆原)이니 마음이 콩밭에 있다한들 누가 뭐라 하겠는가. '쓸데 없는 왕(王)이 세금만 뜯어갔지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다고~나한테는 뭐라도 쓰잘데기 있는 것을 만든 장인(匠조상과 나를 갤차주고 키워준 부모가 영웅이요 왕이요~'그렇게 나답게 말하는 동학의 숨결..

여행/남도여행 2024.10.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