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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권 2

마곡으로 떠나는 남도여행 ; 만남이란 무엇인가?

오늘은 마곡 M벨리 근처에서 고교동창 모임이 있는 날이다. 모임이름이 M포럼이다 M포럼의 M은 마곡의 약자 M인가 마음의 약자 M인가 미팅의 약자 M인가 아무도 모른다. M포럼 모임이 있는 날 만남이란 무엇인가 그런 생각도 해본다. 송수권 고흥 사람은 만남이란 말 함부로 말하지 말자 인연이란 말 함부로 말하지 말자 사랑이란 말 함부로 말하지 말자 그렇게《破天無》詩에서 말했다 정채봉 광양 사람은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 같은 만남이요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요 가장 비참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요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요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 같은 만남이라 했다. 광양사람은 왜 가장 비참한 만남을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라 했을까? 내 휴대폰 보조 밧데리..

여행/남도여행 2024.09.26

고(高)품격 흥(興)미의 고장 ; 고흥에서 高興하세요!

■ 고흥의 미래는 고품격 흥미 여름휴가로 고향 고흥에 가는 길이였다. 세계인이 가장 많이 읽었다는 생택쥐페리《어린왕자》에 빠졌다. 쥐띠인 나는 생쥐(?)처럼 빠져있을 때였다. 1943년 11월! 두원면 성두리에 운석(隕石)이 떨어진 해와 달이《어린왕자》가 발간된 해와 달과 같다는 사실이 어떤 의미일까? 나이가 들어가면 똑같은 것을 보고 들어도 설레임이 없어진다는데, 뭘 해도 (뇌가 좋아하는) 설레임이 사라지면 뭘 소유해도 뇌가 쉽게 우울해진다는데... 고흥땅에 탯줄이 묻힌 사람들은 외지에서 오늘도 고향의 설레임을 간직하며 살아갈까? 그렇게 주제넘은 생각도 하며 고향으로 간다.남양면 와 같은 일몰을 어린왕자는 좋아했다.《어린왕자》에서 설레임의 예로 든 시간이 오후 3시와 4시이다. 두원운석이 떨어진 시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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