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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 37

나의 족보유산 답사기행 5 ; 사극 <징비록> 속에 족보는 흐른다

♤ 이순신 임종을 지킨 이들노량에서 이순신이 전사했다. 이순신 시신을 거두고 통한의 눈물을 흘리는 이가 있다. 나의 직계 조상, 이봉수다. 보성 사람 이봉수와 고흥 사람 송희립이 이순신을 부여잡고 비통해한다. 노량(露梁)의 이슬(露)은 눈물이었다. 주초위왕(走肖爲王)이라는 조광조의 기묘한(?) 기묘사화 후 남도에 뿌리내린 경주 이씨 애일당공파, 나의 13대 위 조상 이봉수 할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KBS 사극 을 보았다.2015년에 방영된 사극 드라마다.유성룡의 사실기록을 바탕으로 한 다큐드라마다. 녹도(녹동) 만호 정운이 전사한 부산포 해전을 승리하고 다섯 번 해전을 더 치르고 이순신은 여수 전라좌수군 본영에서 제장 회의를 하고 있다. 이순신이 순천부사 권준에게 화약상황에 대해 물으니 권준이 이렇게 답..

남도여행 2025.03.02

나의 족보유산 답사기행 3 ; 영화ㆍ동화 속에 족보는 흐른다

♤ 이순신 장군이 승전한 이유는?장군은 일기를 썼기 때문에 나라를 구했다.나라사랑하는 忠과 의협심이야 원균이 강했다. 그러나 원균은 문제 해결을 말술(?)로 풀었다. 말과 술로 풀었다. 이순신도 원균도 장군이기 이전에 사람, 사람인데 전장에서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겠나후대 위정자나 역사교과서는 이순신을 영웅주의 사관(史觀)으로 가르치려 한다. 그렇게 역사관을 배우고 길들임에 사회상도 자아상도 그렇게 점점 변해간다. 그런 역사관과 사회상 그리고 (일) 간(베)스트 일베콘텐츠 글에 짧은 동영상 숏컷 말들이 난무한 것 일게다. 영웅은 일그러졌다.나의 조상이 살았던 득량만이 내다 보이는 장흥 천관산 등산을 마치고 내려올 때, 장흥 촌부가 했던 말이 맞을 수도 있다. 영웅이 따로 있다요~나는 날 키와 준 우리 아..

나의 족보유산 답사기행 1 ; 장군 중에 장군은? 보은통 이봉수 장군

♤ 명문가란?임진왜란 그날에 판옥선 노를 젓는 흥양(고흥) 출신 격군들이 많았다.나의 조상은 격군(格君)이거나 격군장(長)쯤 되려니~족보에 무지랭이 나는 그랬다.검바우(검바구)가 고인돌 인 줄도 모르고 검바우에서 고구마 캐듯 족보에 뿌리를 캐봤다.고흥분청문화박물관이 있는 사구시(두원면 운대리)의 가마터인가~나를 흥분의 도가니로 밀어 넣는 역사적 사실을 발견하고 이렇게 묻고 물어본다. 나의 조상은 화포장(長)이었다. 경주 이 씨 애일당공파 이봉수였다. 그럼, 나는 그렇게도 나를 주늑들게했던 명문가, 명문가의 후손인가? 나는 장군의 아들이었다. 남쪽바다 석계(石溪)장군의 후손 돌문어였다. ♤ 나의 역사문화박물관?순천낙안에는 나의 아버지와 동갑生을 기리는 1936년 쥐띠 丙子生 한창기 선생이다. 중절모를 쓰..

남도여행 2025.02.22

남도 사투리는 글로벌 언어다? ; 우리말범어사전

남도 사투리가 귀족이 쓰던 글로벌 언어이니 사투리 팍팍~써브랑께요~사실(Fact)을 알기전에는 전라도 사투리~해부러가 불란서 말 '불어' 라 해블만한~How do you do 의 유두(you do)가 마눌님 유두@라 할 만한...귀신씬나락 같은 것이었다. 이 무슨 귀신 씬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그도 그럴 것이, 사지선다형으로 배우고 국어가 완성되기 전에 문법 교육만 받은 사람들은 씻나락이 맞는니 왜 씻나락이니~맞춤법이 틀렸다느니~뇌가 그 쪽으로만 관심이 가도록 이미 뇌가 길들여져 버렸다. 귀신 씬나락 까먹는 것을 내눈으로 보지 못했으니 누구 말이 맞는지 알 수는 없다.말과 역사도 그렇다. 사실(Fact)은 볼 수 없고 역사적 사실(Historical fact)만 들을 뿐이다. 언어상(象) 넘어 역사관 역..

남도여행 2025.02.15

큰바위얼굴을 꿈꾸러 가는 남도길 ; 낙안양조장 박인규

못찾겠다 꾀꼬리~노래부르며 숨박꼭질 하던 가왕 조용필이 를 불러 연말 가요대상을 수상하던 1985년 봄날에...나는 남파랑길을 걷고 고흥 두원중학교 1학년 교실에 앉아있다. 첫째시간이도덕시간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새학기 새책을 편다. 책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아리스토텔레스 :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다인생의 목적(What)만 아리스토텔레스 선생님이 알켜 줬다. 그리고 사지선다형 시험문제 (빈칸)을 (행복)이라 골랐다. 털레스~에 털났다 선생님은 아래다리털났을까~궁금했던 시절이었다. 그후로 어떻게(How) 살아야 행복한지 아무도 아르켜 주지 않았다. 둘째 시간은 국어다. 반도 끝 갯바람이 부는 외진마을이라 젊디 젊은 선생님이 온다. 대학을 갓 졸업한 아가씨 선생님이 들어온다. 가수 이선희는 J에게를 불렀다. ..

남도여행 2025.02.13

고흥 기음괴식(奇飮怪食) 3味 ; 며느리밥풀꽃 맛 풋고추열무김치

주연을 보러 드라마나 영화를 보았더니, 주연이 조연이 되고 조연이 주연이 되는 경우가 많다. 감칠맛 나는 연기의 조연이 더 인기를 끄는 때도 많다. 남도음식이 그렇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주연을 먹으러 같더니, 머리털 나고 처음 먹어본 반찬 조연에 끌린다. 고흥에만 있는 풋고추열무김치가 그렇다.고상한(?) 여행을 즐기는 고상한 서울손님들이 고흥과 여수 나들이를 왔다.녹동항 해변의 식당이 서울손님들을 환대한다.서울에 유명 여행작가와 반가운 서울손님들이 왔으니 고향의 잔치,향연(鄕宴)이라 할만하다.큰손 아짐이 덤벙덤벙 내놓은 남도産 주연(돌게장)과 조연(생선구이, 꼬막, 굴...)들이 저마다 품평회를 연다. 서울 손님 젓가락이 여기저기 옮겨 다닌다. 그리고 누군가 놀란 호들갑(?) 소리가락이 들린다, 젓가..

장영술, 한국양궁협회 부회장에게 묻다 ; 바람은 계산하는 것인가? 극복하는 것인가?

올림픽 10연패를 하기까지 바람을 계산했습니까?바람을 극복했습니까?고교동문 아카데미에 참석해 나는 한참 선배에게 난낫하고~맹랑하게~이렇게 질문했다. 양궁은 바람이 가장 큰 변수다.과연 그의 대답은?설 명절에는 남파랑길을 걸었다. 함께 다녀간 친구~순천이 고흥서 얼마나 된다고~순천친구가 암끗도 없다고 말한 두원길이다. 암끗도 없기는 뭐가 없어야~하늘과 별과 갯바람과 시가 있는 길이지...길은 득량만에 넓은 뻘밭~대전(大田) 해수욕장에서 시작하고 모교 중학교 교가도 이렇게 시작한다. 두원땅 넓은 벌에 펼쳐진 우리~(1절)반도 끝 갯바람에 닦아진 우리~(2절)나는 벌과 뻘에 펼쳐지고 바람에 닭아진 것인가? 그것도 갯바닥을 타고 불어오는 갯바람에...강연 중에 딴생각은 순천 그날이나 서울 오늘이나 매~한가지다...

남도여행 2025.02.11

서울로 간 두원 소와 나 ; 남파랑 두원길과 갑재민속전시관

얼마 전에 新동학혁명이라 할만한 일이 일어났다. 분노한 남도 농민들이 트렉터를 타고 남태령을 넘어 서울로 입성했다. 경운기를 타고 상경했으면 어땠을까, 황소를 몰고 왔으면 어땠을까그보다 더 놀라운 만한 일이있다. 여의도 대신증권 빌딩 앞에 서있던 우람한 황소가 내고향 황소라는 것이다. 고흥군 두원(豆原)면 남도 황소라는 것이다. 이라는 에니메이션영화가 있듯이 두원땅 다. 대신증권을 다니는 깨댕이 깨복쟁이 친구도 몰랐다는 것이다. 친구에 놀람이다. 어! 그래~정말? 진짜?자본주의 꽃이 주식(증권)이고 증권사가 즐비한 여의도, 대한민국 금융의 심장부에 우뚝 서 있던 '황우상(黃牛象)' 이라 불리던 황소, 그 황소가 내고향 고흥 두원면 황소라니 어찌된 일인가?증시활황을 영어로 Bull Market이라 한다...

고흥 기음괴식(奇飮怪食) 2味 ; 피 같은 피굴

왜 피굴일까?불금날에 고향동창 모임을 하고 아침에 굴을 먹었다. 피굴? 벌교 피꼬막, 피조개처럼 빨간 피가 나오는 굴인가?아니다, 껍질 피(皮)의 피굴이다. 굴 껍질이 우려낸 국물, 굴의 피와 같은 국물과 굴이 함께 들어간 음식이라 하여 피굴이라 한다.피굴은 새서방 고흥사위 오는 설날까지 제철이요, 사위가 가고 나 대보름 날이면 그 맛이 덜해진다. 굴맛은 꿀맛?고흥에서는 굴을 꿀이라고 발음한다.피굴을 한 사발 들이키니 한겨울에 속이 다~ 시원하다. 이열치열만 있을쏘냐~ 이한치한이다. 한여름에는 오이냉국, 한겨울에는 굴냉국이 꿀맛이다.굴 자연산이라 작다, 잘잘하다.바다의 우유피굴은 설명절이 다가오는 요맘 때가 제철이다. 남도 득량만과 해창만 여자만 젖가슴의 우유맛이다.어머니의 품에서 나온 바다의 우유다...

고흥 기음괴식(奇飮怪食) 1味 ; 문어코, 녹동항 신성식당

볼거리에는 기암괴석이라는 말이 있고 먹거리에는 기음괴식이라는 말이 있다. 여행의 묘미는 우연의 발견과 기이함이나 기괴함에 있다. 뇌과학자들은 말한다, 인간의 뇌는 처음 보고 맛보는 기괴함에 깨어나고 젊어진다. 뻔한 것에 늙어간다. 고흥여행의 묘미도 고흥에만 있는 음식이나 맛, 이국적인 이색 별미다. 고흥별미 아홉가지 구미(九味) 기음괴식을 연재하여 올려본다.개미진 맛이라고도 한다. 문어코, 피굴, 풋고추 열무김치, 낙지팥죽, 황가오리회, 돌짜장, 삼치탕수육, 매생이굴떡국, 우무콩국수/우무라떼1. 문어코세상 어디에도 없는, 고흥에만 유일하게 있는 요리다. 백종원 유튜브 먹방에 소개된 적이 있다. 문어에 코가 있었나? 사람이 코로 공기를 흡입하듯 두족류(頭足類) 문어도 물을 흡입하고 먹물을 뿜어 내는 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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