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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아지매들 댁호(宅號)로 떠나는 고흥여행 ; 양리떡과 쑥떡 그리고 꼬시락떡?

아지매는 아짐이다. 나의 어머니를 동네 사람들은 떡이라고 불렀다. 설날에 양리떡(?)이 네거리 떡집에서 가래떡 뽑아낼 때가 좋았다. 양리떡이 쑥떡에 조총인지 조창인지 조청 찍어 먹으라 할 때는 더 좋았다.아버지도 떡을 좋아하셨고 나도 떡을 좋아한다동네에 수남 샌 기일이라고 수남 샌 딸 미숙이 누님이 쑥떡을 동네 한 바퀴 돌렸다 수남떡은 우리동네 진목마을 남쪽에 옆동네 차수에서 시집을 와 수남떡이라 불렀다남도 어른들의 재치와 멋과 위트는 고스란히 떡고물처럼 댁호(宅號)에 남아있다. 댁호를 택호라 말하기도 한다.주로 여성의 동네이름을 붙이고 남자도 여자의 댁호로 부르니 남도에 모계사회의 잔존이 남아 있음을 본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그리고 여자는 죽어서 댁호, 떡을 ..

카테고리 없음 2025.05.05

부처님 오신날에 우렁각시랑 ; 시상에나 시산도? 팔영산 능가사? 어디를 갈까나?

함평천지(咸平天地) 늙은 몸이 광주고향(光州 故鄕)을 보려 하고~그렇게 시작하는 판소리.단가(短歌)가 있다. 호남의 각 고을지명(地名)을 뜻이 중첩되는 중의적(重意的)으로 표현한 걸작 중에 걸작이다. 호남가 해설 중에는 자기도 고향이 호남이라고~본관은 광주 넘에 광산이요~ 어머니 고향은 광주이니~자기도 호남 사람이라고 썰(舌)을 푸는 도올 선생 해설이 또 걸작이다. 걸작에는 정걸장군도 있다. 이순신이 발탁한 인재요, 이순신을 만든 사람들 7인 중 하나인 정정걸장군의 13대 직계종손과 이봉수 장군의 직계 13대 종손이 손에 손을 잡고 다짐을 하는 날과 부처님 오신날이 겹치는 날이었다. 우리 안동마을은, 콩 심는데 콩 나는 저 넘에 저너메 豆原 서~ 시집을 많이 왔네정걸장군 종손집 며느리는 예(禮)를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