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골아이가 계란이 깨어질까바 살포시 옮긴 게 어끄제 같은데, 오늘은 AI가 계란을 옮긴다. 전라도 땅끝 깡촌에 시골집 뒤안에 닭집에서 다갈(닭알)이라 불렀던 계란을 꺼내 정지(부엌)에 어머니에게 가져다준게 어끄제 같은데, 이제는 AI가 계란을 하나도 깨트리지 않고 옮긴다우리집 가축 백구(白狗)도 식구(食口)가 먹을 계란은 절대 건드리지 않았다 그후로 강산이 네번이나 변해 편리하지만 글러먹은(?) 세상이 돼버렸다. 글러먹은 세상에 글로 벌하여 글로벌한 자기반성글이나 써본다글(文)로는 나의 생각을 모두 전달하기가 어렵다'나는 아버지가 방(Room)에 들어가셨다'라고 말하고 싶은데, 읽는 이는 '나의 아버지 가방(Bag)에 들어가셨다' 로 이해하기 십상이다시골에서 한 마을에 글(文) 좀 아는 사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