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이 들어감에 따라 나를 찾으려 고향에 자주 간다. 고향 내려가는 길에 고흥문화원에 갔다. 문화원장님께서 나에게 책을 하나 선물해 주셨다. >이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어 내려가며 나는 연신 이런 생각을 했다. “고흥 역사에 이런 숨겨진 보물들이 있었나, 왜 나는 그동안 고향의 역사를 잘 몰랐을까?” 그리고 이런 결심을 했다. 고향의 역사와 자연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 >을 써보기로 했다. 고향에 역사를 기반으로 자연과 사람, 문학과 삶의 철학을 버무려 흥미와 재미, 그리고 의미를 주는 책을 써보기로 했다. 흔히들 人文學이나 문•사•철(文史哲)이라고 말하는 고흥의 역사와 문학 철학을 남도음식처럼 버무린 책이라 해도 해도 좋겠다. 고흥에는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삶의 지혜가 될 수 있는 지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