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여의도로 상담사들이 꽃구경을 갔다
지난 겨울에 탄핵집회 가던 길이다
춘사월 꽃들이 꽃구경을 갔다
꽃이란 무엇인가?
꽃에 이름이 없었다
출입증이었다
꽃은 숨 쉴 공간이 있어야한다
상담 좌석이 너무 빽빽했다
꽃은 가끔 영양제를 주어야 잘 자란다
상담사도 그렇다
상담센터는 화단이다
꽃을 키우는 돌봄으로 사람을 돌봐도 좋겠다
우리 회사 다니는 사람은 꽃이다
우리 회사 조형물도 꽃이다
꽃은 구경하는 것이 아니다
함께 놀이하는 대상이다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겨울을 이겨낸 우리나라와 우리회사다
봄이 찾아와 꽃길을 걷는다
꽃씨와 시(詩)가 스며 들면 좋겠다
벚꽃은 아름답다
해바라기 꽃은 얄밉다.
나는 들꽃이 좋다
나는 들녘에 들꽃과 함께 자랐다
나는 돌꽃이 좋다
나는 바다에 돌꽃과 함께 자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