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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도 4

남도 쑥섬으로 떠나는 인생길2

☆ 환희와 환대의 언덕 나로도항에서 내려다 보이는 가파른 산길을 지나 환희의 언덕에 도착했다.나로도항에서 내려다 보이는 가파른 산길을 지나 환희의 언덕에 도착했다. 환희의 언덕에서 드넓은 다도해가 나를 환대한다. 환희의 언덕은 환대의 언덕인 셈이다. 환희의 언덕에서 동서고금의 역사를 본다. 남도의 역사가 펼쳐진다. 1885년 거문도에 상륙하여 오늘 거문도에 묻혀있는 영국군을 본다. 그날에 손죽도에서 조선 최고의 품질 화살대(신우대)를 키우던 장인(匠人) 정신을 본다. 오늘 나랑 함께 걷는 조카의 장인어른은 나로도에 많이 살았던 명 씨성(姓)이다. 그리고 나로도와 초도와 거금도에 살았던 뱃사람들이 독도로 보자기배를 타고 울릉도 항해했던 그날도 그려본다. 울릉도를 지나 독도를 독섬> 독도라 이름지운 그날도 ..

남도 쑥섬으로 떠나는 인생길

여행과 인생에 세 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 똑같은 커피를 마셔도 세사람이 다르다. 1) 커피가 참 맛있네~ 2) 맛있는 이 커피 어떻게 만들었을까? 3) 아~내 인생도 커피처럼 달콤했으면... 첫번째가 원초적ㆍ감각적인 삶이요, 두번째가 이성적ㆍ분석적인 삶이요, 세번째는 직관적ㆍ은유적 삶이다. 詩적 삶이라 해도 좋겠다. 학창시절에 그냥 존재 시로만 알고 외기만 했던 통영生 김춘수 詩 으로 말해도 좋겠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눈짓이 되고 싶다나는 오늘 남도에서 맨 처음으로 민간정원으로 지정된 꽃섬, 고흥 쑥섬으로 갔다. 쑥에 질이 좋아 쑥섬으로 불렸다는 쑥섬에 쑥스러운 눈짓을 하려고 쑥섬(애도艾島)으로 갔다. 오늘이 쑥섬에 가는 세번째다. 첫번째 방문 때, 아~쑥섬 꽃이 참 이쁘네~ 두..

나는 서울에서 남도여행을 한다 ; 광명산에서 만남에 대하여...

오늘은 9월 산행 날이다. 三山은 높이 솟았고 二水 감돌아 흐르는 곳~ 그곳에서 꿈을 꾸었던 사람들이 만나는 날이다. 순천에서 세 봉우리가 있는 삼산이 있다. 광명에는 도덕산ㆍ구름산ㆍ서독산 삼산이 있다. 오늘 나는 광명에 삼산을 만나러 간다. 그날의 삼산은 세계를 주름잡는 도덕산 길 심오한 사고ㆍ냉철한 판단ㆍ과감한 실천으로 사는 인생 전반 길 오늘의 삼산은 세계관을 주름잡는 구름산 길 뜬구름이라도 잡아야할 인생길 심미적 직관ㆍ예리한 통찰ㆍ진솔한 행동으로 사는 인생 후반 길 구름에 달가듯 가는 나그네 길 추석날에는 길은 외줄기 전라도 길을 걸었다. 나로도항에서 생선을 만났다. 양태랑 꽃능성어ㆍ붉바리랑 황가오리를 만났다. 입에 쫙 달라붙는 삼치탕수육ㆍ삼치어탕국수도 있다는데... 별량 짱뚱이식당 할매가 애들 ..

여행 2024.09.24

남도여행 ; 못생긴 사과와 공감 ; 맷돌녀의 사과와 곡두녀의 공감

아침에 많은 사람들이 있는 단톡방에 누군가 좋은(?) 글을 올렸다. 본인이 직접 보고 쓴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쓴 거 베껴서 옮긴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본인이 좋으니 다른 사람도 보라고 옮긴 것은 참 좋은 일이다.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옮기는 것도 자기가 제 3자에게 말(語) 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 돌문어 생각이다. 조선일보에는 이 있고 고흥신문에는 이 있다. 더불어, 촌스럽지만 콩심는데 콩나는 豆原땅에 탯줄터가 있고 豆原 탯말을 쓰는, 거짓말을 못하는 일자머리 도 있다. 어매가 거짓말하면 천벌을 받는다고 했다.짱뚱이 처럼 라는 '좋은 글'이 단톡방에 올라왔다. 글에는 노점상을 하며 사과를 파는 행상이 나온다. 길가는 보행자가 그 행상으로부터 좋은 사과 놔두고 흠집 있는 사과를 일부러 골랐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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