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장~사람과 공~사람이 만났다.
득량(得糧)을 사이에 두고 갯것 음식을 사이에 두고~밥과 찬을 사이에 두고 저녁에 식당에서 만났다.
그날에는 순천교정에서 오늘은 서울식당에서 만났다.
고교동창 선배는 장흥(장~)에 참나무골 眞木마을~나는 고흥(공~)에 참나무골 眞木마을이다
장~에 회진면 진목리는 소설가 이청준, 내가 남도동쪽 순천만정원에 오이꽃 김승옥, 서쪽 갯벌 장흥에 야생마 이청준~그렇게 기억하고 이름 붙이듯~
그렇게 내것으로 기리고 기억하려 이름 붇혀본 참나무에 거목(巨木) 참사람에 참 좋은 큰 사람~이청준 거목이 살았던 진목마을이다.
서로 만나 득량만 새조개 캐듯, 꼬막까듯 역사와 족보를 까본다
. 고흥은 장흥현에서 괴이한 동네(?)~고이부곡, 부곡이였다. 고흥 섬 사람들은 괴이한 울음소리를 내는 고양이 쌔깨미를 '괴' 라고도 한다. 오늘 고흥 유자축제가 열리고 있는 고흥 풍양면 한동리 사람 고흥 류씨 류청신 덕에 장흥에 괴이한 동네는 고흥이 됐다.
장~에 공~에~공~에 하며, 너무 흥미진진한 고향 이야기 맛에 헤어질 때 서로 아주 친한 척~ 어깨동무 포즈에 사진 찍는 걸...
득량만 꿀에 꼬막 까먹듯 까먹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침대에 사과가 보인다.
테레비 유튜브에도 사과가 보인다.
침대 맡에는 누가 썰어 놓은 사과가 보인다
테레비에도 어제 개사과와 함께사는 누가 사과를 말했다 한다
어떤 기자는 사과라 짧게 발음하고 어떤 이는 사~과라 길게 발음한다
사~과했다~사과드렸다~
사과인지 사~과인지
사과를 말한 것인지, 사~과를 드린 것인지
사과인지 (개)사과인지...
국어사전을 바꿔야한다며 프로토콜이라 말한다, 프로토콜이 뭐지? 그들만의 천국에 말인가?
설마 또, 설마 사과인지 사~과인지 전 국민 듣기평가를 시키지 않겠지
미국 가서 설마 또~'또람프~가 승인 안 해주면 어쩌나~'
또 생긴대로 놀지 않겠지...
앞으로는 또라이에 또람프 세상인가.
우리나라에 보수파는 없다, 보스(Boss)만 있을 따름이다. 가진사람이 자기거 지키려고~꽉 붙들어 매려고~돈에 대한 집착과 이기주의가 또라이에 또람프를 뽑았나~
중학시절 깡촌에서 사회 선생님이 보수파~영국에 보수파 어쩌고 하시길래, 보수가 뭐지~보수공사하는 사람들인가~동네 아재들 보수공사 나가면 돈, 돈을 주던데~보수공사 하는 사람들인가~보수가치가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보초사니 보추때기~가처사니 없는~그 가처사니에 가치인가~보수가 뭘까~그때 그 느낌이 이제 보니 맞았다는 느낌도 든다.
하여간, 어제 기자회견을 보니 보수 탤런트 주현이 나와서 옴게그에 입다마 하는 듯하다.
우리도 한번 배우고 돈벌어 잘살아 보세~그렇게 너무 빨리 달려온 우리사회 표상에 진상인가 했더니, 어제 보니 겉으로는 합리적 합리적하며 결정적인 순간에는 행동하지 않은 노예의 도덕에 길들여진 인간들의 표상에 진상, 참 모습이다. 이청준 장흥사람이 말한 당신들의 천국에 사는 당신들의 맨얼굴에 민낯이다. 서울에서 도시에서 태어나고 배우고 가진 사람들 눈에는 왜 그 진상이 순진하게 보일까
착한남자컴플렉스에 걸린 사회병의 표상 같기도 하다.
하여간, 보수공사를 한참 더해야겠다.
청송에 사과가 참 달고 맛있다
고교동창 산악회에서 주왕산 갔을 때, 그 청송에 키스사과, 청산에 청송과부도 아련하다.
사과보다 진심어린 공감이라는 말도 참 좋다. 고흥(공)감 처럼 공감이 뇌리에 스쳐 지나간다
《공감은 지능》이라는 책도 있다
그러고 보니, 공~감에 고흥에서는 유자축제가 한창이다. 유자는 자유다. 공~에 유자는 공유다. 선택은 자유다. 생각도 자유다. 고흥産 앙큼이가 보내준 키스유자도 생각난다. 청산에 청송과부가 아닌 배가 산으로 간 산, 주월산(舟越山)에 앙큼한 앙큼이었다.
사람이란 무엇인가
사람에 ㅏ만 빼면 삶이다
삶이란 무엇인가
사람에 삶에서 사과와 공감 그리고 공유가 참으로 참다운 세상을 만든다는 생각이 드는 아침이다. 고흥 큰누님이, 올해는 순천(順天)감이 맛있다고 한다.
사과와 공유와 그리고 공감은 순천(順天)이 아닐까, 고흥(공~)감도 공감이다.
그녀의 순천하세요~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풍덕은 순천? 순천은 바람(?)風과 큰 德인가
장흥에도 고흥에도 참나무골 진목 참나무 옆에는 대덕(大德)마을이 있었다.
아이고메~대덕은 내 깨복쟁이 싹심이에 꽃순이 살던...나으 살던 고향인데...
어제 장흥에 진목 사람에게 보여준 이청준《당신들의 천국》에서 공감 가는 순천의 명문장도 적어본다.
우리들의 천국을 꿈꾸었던 벌교사람 샘이 깊은 물에 뿌리 깊은 나무 한창기선생의 말씀도 글 끝에 붙여본다.
順天하러 순천에 가고 싶다.
내일은 11월 산행, 순천사람들 만나는 날이다, 나는 서울에서 순천여행을 하는 날이다. 노곤한 서울살이에 순천사람들이 노고산 가는 날이다. 그리고 장흥사람 선배가 참 좋은 제언을 했다.
동네 한바퀴에 궁예 김영철~싹심이에 고흥사람 정영철~어제 본 장흥사람 동창 이영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남도에 文史哲, 사람의 학문이라는 인문학을 테마로 그 분야에 참 좋은 남도 사람들 만나는 모임을 가져보자
아재 인문학 선생들에게 뭔가 웅숭깊고 재밌는 삶에 철학이 묻어있지 않겠니
또라이와 또람프 만나는 것보다 의미 있지 않겠니...
낫낫한 니가 좀 나서봐라...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장흥 회진면 포구?
신에게는 아직 열두척의 배가 있습니다
아우가 열두 사람을 모아보겠습니다
♤ 이청준 선생 말씀
오늘의 현실이 아무리 만족스럽고 행복한 것이라도, 그 현실은 내일 다시 선택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 위에 내일의 선택이 열려 있지 않는 한 그 현실은 누구에게도 천국일 수가 없습니다.
선택과 변화가 전제되지 않은 필생의 천국이란 오히려 견딜 수 없는 지옥일 뿐이다.
♤ 한창기 선생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