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아침 시가 카톡에 오른다 남도에서 새학기 새로받은 국어책을 넘기듯 새날의 시를 살포시 들여다 본다오늘은 양광모의 시 시를 아이가 옹알이 하듯 그날에 큰 소리로 외며 빈칸을 채우듯 오늘은 채워지지 않는 빈가슴을 시로 채운다 까먹었을까 상실해버렸을까 사람다운 영혼의 그날의 그 말들 그 아름답고 귄있는 시어(詩語)들 타임머신을 타고 그날로 돌아가 어른이의 말문이 싸목싸목 터짐을 느낀다 신기한 일이다 처음엔 시시하다고 흘겨봤다 하루하루 시를 읽으면 읽을 수록 뇌는 몰랑몰랑 얼굴은 숭굴숭굴 인생은 둥굴둥굴 그렇게 굴러간다 양광모의 오늘의 시 "하늘과 해볕, 별이 있는 한 그의 영혼은 결코 가난 할 수 없다" 그말에 난 그만 가슴이 뭉클해진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하늘과 해볕, 별이있는 곳 順天인가, 光陽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