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시를 읽는다 나쁜놈(?)들도 있는 세상에 좋은 놈(?)이 보내준 시를 읽는다 봄날 새학기 국어책 첫장을 넘기듯 새날에 새로운 기분으로 시를 읽는 나는 이상한 놈이다(?) 오늘은 신경림의 '이쯤에서'가 배달됐다 신문과 방송으로 길들여진 이노무 뇌 이노무 뇌는 에 신경림을 박경림으로 연상했나, 잠이 덜깼나 신경림은 女가 아니라 男이었다 남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면 빼면 님이되는 세상이란다 신경림님, 님의 시를 조용히 읊어본다 "이쯤에서 돌아갈까 보다 차를 타고 달려온 길을 터벅터벅 걸어서' ..... (시 전문은 글 말미에 붙임) 어느 날이 될지 모르겠지만... 내가 은퇴하는 날, 나도 신경림처럼, 그 고향사람, 그 사람들 처럼... 고향으로 가야겠다그 사람처럼 서울에서 고향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