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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수권문학상 2

고교동창 가을운동회에서 싹심이를 만나다, 나에게 싹심이란?

나는 싹심이를 만났다 누구나의 가슴속에 싹심이가 있다 여수 개도 막걸리에 취해 광양 바람 위스키에 취해 순천 사람 그단맛에 취해 반공일날은 취하여 취침했다 싹심이를 품고잤다 싹심이는 누구인가?오늘은 온굉일 새벽 4시다 4(死)는 나에게는 시작이었다 4라는 숫자는 새벽을 달린다 그 학교에 입학하려 나는 새벽 4시에 자명종 소리와 함께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오늘도 일어나니 4시다 달구새끼의 줄임말 '달구'라고 불렀던 씨암탉 자명종 울음소리 우리 집 갱아지 백구(白狗)도 절대 건드리지 않는 주인의 찬거리 달구의 새끼들 닭알에 다갈 할머니는 동물ㆍ미물 이라도 주인 것은 건드리지 않는다고... 새깨미 괴도 고양이도 영(靈)이 있다고 절대 시피보지 말라고 나에게 항상 말씀하셨다 세월지나고 보니 남도가 일러준 까치밥..

여행/남도여행 2024.10.27

송수권 , 사구시의 노래~고흥의 노래

매년 11월이면 고흥에서는 유자가 축제다. 유자를 거꾸로 말하면 '자유'라는 말도 유자향처럼 신선하다. 스토리텔링이 벌거인가, 유자는 (유)유(자)적의 줄임말 일 수도 있고, 요즘에 유행하는 '노마드' 라는 말,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나그네처럼 자유롭게 사는 사람을 유자(遊子)라 말하니 고흥은 유자의 천국, '유자토피아'인 셈이다. 고흥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유일한 유자(唯者)가 있어야 한다.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이 동심 아이의 유자(乳者)의 마음으로 나그네 유자(流者)처럼 머물며 유자(遊者)처럼 재밌게 놀다가는 유토피아, 그곳에 가면 도깨비 같은 뭔가 괴이하고 특별한 것이 있는 곳, 고흥의 미래 '유자토피아'이다. 올해 축제는 '11월, 고흥은 유자토피아'를 슬로건으로 축제장을 '지상낙원'으로 구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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