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행

나는 광화문에서 남도여행을 한다? ; 전남 동부

고흥돌문어 2024. 6. 23. 17:17

<나는 서울에서 남도여행을 한다>는 기분과 컨셉으로 광화문을 갔다. '2024~2026 '전남세계관광문화대전' 선포식을 보러갔다.

나의 생각을 결론부터 말하면,

나의 생각 ; 한국인은 남도에서 세계여행을 한다'  
선포식 기획자 생각 ; 세계인은 남도에서 한국여행을 한다'

는 컨셉으로 공연을 기획하였다. 광고나 공연이나 컨셉이 기획을 낳는다.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인문학기행》을 읽고 《남도와 사랑에 빠지는 인문학기행》을 나는 쓰고있다. 책을 읽는이는 한국인이요, 조금더 바란다면 해외교포다.
이번 대전과 공연은 외국인이 주요 고객인가? 슬로건이 'Meet deep Korea' 인데  '딥(Deep)' '의 의미는 무엇일까?

대금을 멋드러지게 연주하는 대금이누나가 우연히  알려주어 광화문 발대식에 갔다. 오늘 나의 여행은 《무진기행》인가?
소설책을 서로 맞잡고 사진 찰깍~!
여행이란 항상 기대 한 것과 실제에 차이가 있는 것일까?  <여행> 문화대전이 아니라 <관광> 문화대전이여서 일까? 관광과 여행의 차이는 무엇인가? 나는 오늘 여행의 묘비 '우연의 발견' 이라도 할 것인가?

남도의 멋과 초여름밤 바람에 실려오는 대금이누나 멋드러진  대금연주의 하모니를 기대하고 갔다. 대금이 누나는 잡상인? 아니다. 초청을 받아서 왔지만 주인공은 아니다.
한복을 입어서 일까? 극우단체 광화문 모임에  <서울의 소리> 초심? 한복에 모자쓰고 응징취재 하러다닌다는 초심기자 처럼 취급한다, 는 느낌도 든다. 주인공은 나에게는 듣도보지도 못한 듣보잡, 키스오브라이프, 더윈드...  
K-POP 가수들의 공연장이였다.  
그나마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가수 이름이 《남도와 사랑에 빠지는 인문학기행》 책 제목 컨셉과 비슷하다. 사랑에 빠지면 키스를 하던가?
'더윈드(The-Wind)' 는 송수권 시인 《태산풍류와 섬진강》 처럼  남도풍류가 '바람' 따라 진안에서 광양까지 섬진강따라 흘러가지, 하며 그나마 위안을 주었다.

세계관광문화대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외국인들도 많았다. 한국으로 유학온 학생이나 잠깐 놀러 온 관광객들이다. 외국인들이 남도에 관심이 많아서 대전발대식에 온 것일까?
물어보니 아니다. K-POP 공연 보러 왔다고 한다. 관람 좌석에는 초청 인사와 외국인을 먼저 입장시킨다. 나도  휴가까지 내고 기다리다 지첫어요  ~ 땡벌? 땡볕?~ 🎵 기다리다 지처 외국인 줄에 선다.

I'm foreigner,
I'm from North Korea, NK, NK

하니 머리가 노란 외국인이 'I know, I know' 하며 ㅎ ㅎ ㅎ 웃는다.

나도 독백을 해본다. 남도에 명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남도의 명물은 '사람' 이다.
남도에 '고흥'은 아냐고 K-POP 한국팬들에게 물어봤다. 고흥이 어디에요? 나에게 물어본다. 한국인들도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외국인들에게는 물어보지 않았다. 외국인에게 고흥하면 GO~ 흥! 흥이 어디에요? 흥으로 가라고요, 아니면 Go~ 흥!~ 하고 집에나 가라(Go~)하는 볼멘 삐침소리로 들릴수도...
외국인들에게는 물어 보지 못했다.

줄을서고 기다리다 지처 공연관람은 포기하고 군별로 마련된 홍보부스 투어를 했다. 요즘에 《남도와 사랑에 빠지는 인문학기행》남도 동부편을 쓰고 있어  남도 중부와 동부쪽 부스에 눈길이 간다.

장흥 어머니 묘소앞에 고이잠든 현대문학의 거목 이청준, 순천에 右승옥, 장흥에 左청준이라는 이청준, 그의 소설 《눈길》에 빠져 장흥부스에 눈길이 간다. 장흥 물축제에 '눈길'이 간다. 이청준 《축제》와 버무려 각색하여 <물축제>를 홍보했으면 더 좋았을걸...
아쉬움에 《선학동 나그네》처럼, 이청준 소설에 《꽃과여인》도 있었던가? <꽃과 여인>의 화가 천경자화백이 태어난  《당신들의 천국》소록도가 있는 고흥부스로 간다.

장흥은 장~이요, 고흥은 공~이요

고흥生인 나는 어려서 고흥이 유자로 유명한 줄도 몰랐다. 천경자 그림속에 있는 노오란 유채색 유자와 유자에 달린 천화백 그림색에 있는 유자나무 초록잎색이 기억날 뿐이다. 고교동창 단톡방에 아침에 방송하는 <순고방송>에서 고흥, 고흥~ 공~ 하니 고흥홍보대사냐? 팔이 너무 안으로 굽어나?
오늘은 고흥은 짧게 마무리한다.

《무진기행》에서 무진(순천)의 명물이 안개라 했던가? 고흥의 명물은 밤하늘 초롱초롱한 별☆인줄 알았다.
유씨네 유자빵~ 유자라 유씨라 붙인 것일까? 아니면 고흥 류(유)씨 시조 고려 충렬왕때 충신이자 외교관 류청신의 유씨네~ 인가, 아니면 유관순이 고흥유씨라는 것을 알고 유씨네~ 유자라 한 것일까? 고흥유씨네 빵집(부스) 옆에 화순빵이 있다. 별☆을 보며 구운 화순빵이라고 얼굴이 빵처럼 생긴 둥그스레 복스러운 아가씨가 말한다. '별☆은 별시인 윤동주 광양이나 고흥인데 ~' 내가 말하니, '아니에요~! 화순!' 이란다.
화순하면 별이 아니라, 산(山)이나 화순적벽보고 빵구운거 아니에요? ㅎ ㅎ ㅎ

하여간, 남도에 짱뚱어, 짱어탕, 하모하모, 서대회 맛집은 네이버에 물어보면 된다. 고흥에는 우주센터와 고흥돌문어를 은유적으로 재밌게 이름지은 식도락(食道樂)이 있다. 서울후배가 짱어탕 보다 입맛에 맞다는 '우주로 돌짜장' '나로 짱뽕' 이 있었던가.  무진의 안개처럼 흔하디 흔한 것에도 은유와 해학으로 버무리면 그 맛이 별미다. 돌짜장에 돌문어가 들어갔나? 낙지가 빠졌나?  
또  하여간, 남도 골골이 섬섬이 빵빵~하게 들어선 빵집소개가 나로도 참치 맹키로 신선하다.

화순부스를 지나 보성으로 간다.
광주에서 (금호고속) 버스 타면 구불구불 화순 석거리재요, 석거리재 지나 고흥을 가려면 고흥반도 머리목(들머리)에 있는 뱀골재(비얌~골), 천경자는 학창시절 고흥에서 광주로 가는길에 공동묘지가 있는 뱀골재를 지날때 그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했을까? 천경자의 그림에는 뱀이 자주나온다. 벌교 뱀골재가 고흥반도 머리에 있듯 머리에 뱀을 휘감은 여자 그림도 있다. 뱀골재에 얽힌 처녀귀신 설화는 네이버에게 물어보면 된다.

문화예술인들은 천경자를 시대의 천재화가라 부른다. 뱀처럼 스르르 보성부스로 간다.

뱀이 와서인가? 아니면 조정례  《태백산맥》명성에 그늘인가? 조용하고 단아한 보성차밭의 기풍인가? 부스가 조용하다. 나의 책과 기행드라마가 나오면 남도에 대장금이 되기를 바라는 대금이누나인가?

아니다. 《태백산맥》벌교 소화다리 무당딸래미, 빨치산 하대치를 사랑한 소화처럼 하이얀 소복을 입은 처자가 <남도소리체험관>에 쓸쓸히 홀로 서있다. 유럽에는 모짜르트ㆍ살리에르 라이벌, 한국에는 임방울 ㆍ김연수 라이벌!

동초제 창시자 거금도生 김연수를 아시나요?

물어보니, 판소리 선생님은 잠깐 볼일(?) 보러 보가셨다고 한다. 그녀는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갈등하는 소화일까, 판소리 부스에서 K-Pop공연을 보는 것일까?

광주에서 고흥을 가려면 화순에서 左로 가면 보성이고, 右로 가면 구례다. 구례가 흥미롭다. 구례명물은 네이버, AI 글쟁이 챗지피티(Chat GPT) 한테 물어보시고,

구례가 '오이' 란디

내나이 52요, 나를 키워준것도 오이요, 요즘은 낙안이 오이요~ 하는 오이다. 신라시대 때는 고흥이 분령군(分領郡, 現 낙안군) 소속이였고, 고흥낙안 뱃사람들이 '독도'도 이름 지우지 않았던가? 전남도청 자료에도 있듯 오이하면 그 맛이 예전에는 고흥(두원) 지금은 '낙안오이' 아닌가?
아니란다, 구례란다, 호남가에 나오는 구례(求禮)스럽게 예(禮)를 구(求)하여 예의를 갖춰 ' 아~? 운조루, 산수유, 화엄사, 다슬기 맛집도 있지만 구례도 오이가 유명하지요~! ?'

광주에서 구례지나 송광사를 지나면 순천이 나온다.
나를  태어나게 한 탯줄터 고향은 고흥이요, 그나마 공부라도 해서 키운 책방터 고향은 순천이다.
네이버 닉네임도 (고흥)돌문어, (순천)짱뚱이를 쓰는 이유이다. 순천만정원은 네이버한테 물어보면 되고, 짱뚱이  눈이 더튀어 나오게 만드는 것은 역시 짱뚱어다.

짱뚱어가 사는 순천만 갯벌과 무지개 다리가 있는 선암사 세계유산!.
워메~ 닭이 날아가 버렸어요~

그 다음 해에 그 친구따라 강남? 요즘에는 순천에는 순천고가 다가 아니요 강남여고도 좋지요~ 하는 그 강남여자가 있는 순천을 다시 찾은  흑두루미. 철새는 어느 덧 칠천마리에 달한다, 는 흑두루미도 세계유산 그림 속을 날아다닌다.

구례에서 순천을 지나 여수쪽으로 가자면 광양이 보인다. 순천만과 여수밤바다 그늘에 가려 광양(光陽)스럽게 관광에서는 빛을 보지 못하고 그늘에 가린 광양! 그 광양 부스가 이므럽고 좋다
왜 일까? 나에게 군청관광팀장이, '사진 찍고 글쓰려면 휴대폰 밧데리가 중하겠네요~ 하면서 휴대용 밧데리를 내게 선물한다.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여행" 별시인 윤동주 마음의 고향다운 홍보슬로건이다. 예산이 좀더 마련되면 일반 기업 마케팅 용품 주듯이 휴대폰 밧데리에 홍보문구를 새긴 아이디어가 광양스럽다. 광양 밧데리를 휴대폰에 꽂으니 희밀기레 어두어진 화면이 광양처럼 빛이난다.  《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인문학기행》에 "천재는 어떤 정원을 꿈꾸는가? 이부분을 남도버전으로 각색한 부분이 있다고 귀뜸해 주니, "유당공원 뿌리깊은 곳이죠" 그런다.

바보는 어떤정원을 꿈꾸는가?
광양 버들못 정원/유당공원
《남도와 사랑에 빠지는 인문학기행》 中

술이름이 '바람' 이다. 바람술 사장님이 고교동창이라 한개 사면 정 (情) 없으리 두병을 샀다. '바람' 술 먹으러 더윈드(The-WIND) 케이팝 가수가 오늘 공연에 온 것일까? 나는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여수로...

광양에서 남쪽으로 더 내려오면 젊은 케이팝팬이 남도하면  떠오른다는 여수다.

생태섬ㆍ보물섬ㆍ미래섬 여수다.

여시는 여수다? 관광객들 입맛은 여우(여시?)처럼 간사한 것인가? 여수는 밤바다로 포장을 참 잘한 것같다. 젊은 여시들이 여수를 알아보니 말이다. 《프ㆍ사ㆍ인》작가는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면 어떤 기분일까?' 라고 썻다. 《남ㆍ사ㆍ인》에는 "여수 밤바다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어떤 기분일까?' 를 쓰련다.

이순신 장군은 이제그안 !  이순신 장군 귀 간지러워 편히 잠들고 계실까? 안 그래도 남도 큰바다를 보며 격군들과  어깨동무하고 있어야 마음이 편할텐데, 광화문 경복궁을 뒤로하고 세종문화회관 조선시대 형조터 옆, 고문당한 그 옆에서 큰칼 무겁게 차고 있는 이순신 마음을 한번이라도...
이제는 영웅을 놓아 드리자~

그날에 한산섬에 달빛
오늘의 광화문 달빛
한신해진 광화문거리 그리고 나...

이제는 영웅을 노아 드리자...
영웅을 말하려거든
외국사람들에게 말하자!

집에 가는 길  지하철에서 '한국여행에는 남도의 열두개의 군郡(?)이 있다, 인구가 줄고 도농(都農) 복합도시 건설로 통폐합 된 승주군, 여천군 이 있으나, 나의 고교시절에는  인문학기행을 쓰고 싶은 남도 '동부 6군' 이 있었다.

나에게는 아직 쓰고 싶은
남도의 12개의 郡이 있습니다 !

연신 되뇌이며 할머니 손자가 나오는 《집으로》라는 영화도 연상하며 집으로 왔다. 아내에게 오자마자 물어봤다. 남도에 외국인이 많이 올까? 대답은 "글쎄요?" 다. 슬로건 <Meet deep Korea>의

'Deep

이라는 말에 아버지 동갑생 한창기 선생 가로쓰기 잡지 《뿌리깊은 나무》《샘이 깊은 물》이 연상된다. 한창기선생 같은 분이 남도대전의 홍보대사를 하면 참 좋았을 텐데... 하는 넔두리도 해본다.

전통과 문화, 그리고 변화는 무엇인가?

남도관광문화의 세계화란 무엇인가?대금이누나가 전통가락으로 들려주는 우리 자연의 대금소리....
한창기 선생을 기리며 대금이누나가 대금으로 면주하는 전통가락에  <넬라판타지아> 환상속에서(In my fantacy)를 들으니, 나는 그만 스르르 '깊이(deep)' 잠이 들고 말았다.

https://youtu.be/5EUsqDbUwO0?si=ZP6k5q31XHMiATU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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