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구마 심는 날》를 읽고 고구마 먹는 날이다. 남도産 고구마를 먹고 개미진 책을 읽으니 개미가 솔찬히 솔찬했다. 사진도 의미가 있어야 개미진 맛이 난다. 밤나무골 여수율촌 사람이 소개해준 고구마에 율촌사람이 쓴 책 《전라도 말의 뿌리》는 왼편에 두었다. 가을 알밤에 밤톨이 없어 아쉽다. 앞머리를 밤톨처럼 둥글게 짧게 깎은 날이다. 주말에 고교동창들과 산행 갔을 때 무담시롱 했던 그 시절 말잔치가 생각난다. 무시는 무~담시롱~ 감재는 고구마~담시롱~ 그럼 하지감재, 북감재는?낙안生 동창과 함께 산을 내려왔다. 밭에 무를 보고 무우인지 무인지 무시인지~무시 는 무담시롱이었다. 감재인지 감자인지 고구마인지, 요맘때 햇고구마에 썰어먹던 통무시도 생각나고 무담시롱 이 책도 생각났다.장흥은 밭에서 풀김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