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행/고흥여행

남도 豆原 쥐띠의 꿈과 新홍길동전 ; 율도국은 어디에?

고흥돌문어 2024. 8. 25. 02:35

남도 동부 6郡 학생이 모이는 순천에서 나는 고교생일기를 쓰며 쥐띠의 꿈을 꾸었다.

《홍길동전》율도국을 배우고 유치환 詩 <깃발>을 배웠다.  내가 고흥땅에 노스탤지어 같은 깃발을 꽂아 율도국을 만들고 있었다. 시골 또기동네 오돌이 할배가 "이 다리 밑에서 주서온 놈 🌶 좀 보소~후루륵~ 얍얌~하며 내 🌶 를 따먹었다. 언능 도망갈 짬에 누군가 꿀밤을 때렸다. 공자에 버금간다는 차자(?)에 차대감(?) 선생님이 보인다. 그날 어머니는 갯벌에 영역표시를 하는 깃발이 있는 깊은 곳까지 들어갔다. 어디서 돈이 나오꺼요~하며 순천서 공부하는 막뚱이 갤차야 된다고 성두뒷개 개뻘에서 반지락을 캐고 계셨다.  

고교선배가 찍은 실제 오수시간 사진

오수(午睡) 시간이었다. 朝鮮에서는 그렇게 다리밑에서 주서와 딴생각을 하고 꿈꾸는 아이들을 서얼이라 불렀다. 아이兒자 위에 있는 한자와 쥐새끼 같은 놈 할때 쓰는 쥐 서鼠자에 같은 한자 그림이 있는 것도 쥐띠 사춘기에게는 신기했다. 서얼의 얼(孼) 자가 다리 밑에 子자 같기도 허고 다리 밑에서 주었다는 말을 들어 본 이런 사람들인가 ...

대한민국
(서)西남도에서 뼈대와 뿌리가 약한 고만고만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남도의
()이 살아 숨 쉬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그들이 오늘의 서얼이 아닌가, 그렇게도 꿈도 꾸어본다.

오늘은 국어시간이다.
선생님이 자~어제 어디까지 했더라~내가 답했다. 50페이지 셋째 줄이요! (속으로) 독도는 우리 땅이요 ~선생님이 앞으로 나오시란다. 꿀밤을 때리신다. 니 어디서 왔냐~물어보시니~고흥(공~)서 왔는디요~그러니 선생님이 다짜고짜 나가 고흥여상高에 있어봐서 고흥 것들은 잘 안디 고흥서도 별종이 나왔네 그려~ 그러셨다.

그 선생님 大선배 대감과 고교동창 산악회에서

학창 시절에, 나가 느그들 부모 다음으로 은혜로운 스승이고 느그들은 다 내 둘째 셋째 각시 자석들 맹키로 내가 느그들을 각별히 생각하니...앞으로 나를 홍길동 아부지 부르듯 대감이라 불러라~그날의 기억이다.
(그날에) 어제 어디까지 밑줄 그었제~하며 국어시간이 시작된다.

《홍길동傳》

 

한 청년이 양반처럼 보이는 어른에게 무릎을 꿇고 있다. 어른이 청년에게 '왜 집을 떠나려 하느냐?' 다자고짜 물어본다. 그 청년은 이렇게 대답한다.

아부지를 아부지라 부르지 못하다니?

나는 촌스럽게 보일까봐 아부지를 아부지라 부르지 못하는 현대판 홍길동은 되지 않으련다. 학창 시절에 나는 집에서는 맨날 아부지라 부르는데 학교 책에서는 아버지라는 말을 썼다. 왜 아부지를 아버지라 하는지? 궁금한 적도 있었다. 국민학교 책에는 영희와 철수 바둑이가 주로 나오고 엄마까지 나오는데 아부지는 잘 나오질 않았다.

아부지라 부르면 남눈치에 촌스러워 보인 때도 있었다. 知天命 오이(52) 나이에 나는 그날에 허균이《홍길동傳》을 썼듯 남도스러운 현대판 《新 홍길동傳》을 써본다. 오이(52) 나이에 깨달은 오이씨 같은 존재이자 오이🥒농사로 나를 키워준 아부지를 아부지라 크게 불러본다. 自存感 넘어 自信感있게 아버지 보다 아부지라 목놓아 부르고 글을 쓴다.

아부지 = 我 의父와 地

이 얼마나 의미가 깊은 말인가?

1) 나(我)라는 주어가 있다. 현대도시인은 고향(我) 상실의 시대에 주어를 상실하게 만드는 사회에서 我를 점점 잃어가며 산다.
2) 나를 낳아준 父라는 의미가 있다. 父 아부지가 걸어가시는 모습처럼 보인다.
3) 村(夫)에 農(夫)라는 의미도 창출된다. AI시대에 인간 만이 할 수 있는 농(弄)과 위트 있는 해석도 가능하다
4) 한국어에만 있는 동음이의어 기능을 활용하여 다양한 새로운 의미 창출이 가능하다. 父에는 아부지 모습이 보이고, 한글 <부>에는 다양한 아부지 모습이 보인다.
어머니의 지아비 夫, 그토록 갈망했던 富, 아닌 건(不) 아니라고 말하는 否, 성두리 진목마을 府에 사셨던 父, 도끼로 장작 패는 도끼斧, 바알대 지게에 장군 중에 장군 똥장군 지고 소몰고 밭으로 산으로 가는 장군 缶, 밤새워 (訃)告에 筆寫하여 풀을 붙이는 부칠 附... 무엇보다 책과 문서簿를 중요하게 생각해 두원면誌와 족보를 남겨두신 아부지...
5) 위트를 더하면 지(地)는 민속신앙, 음양오행, 풍수지리를 좋아하셨던 아부지가 묻혀계신 고향 땅, 전남 고흥 豆原 땅(地) 넖은 벌과 뻘이니 고향사랑 의미도 돈다.

이 얼마나 금메말시할 깊고 좋은 말 아부지, 아부지인가,《전라도 촌스러움의 美學》이 베어나오는 아름다운 말인가.

베스트셀러 구례 정지아 作《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아부지의 해방일지로 했으면 참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한 때도 있다. 아부지의 해방일지는, 남과 그들이 영웅이라는 사람들 말고, 我의 父와 地의 흔적을 자식 된 도리로 새롭게 해석하여 기리는 것이다.

전주이 씨의 나라 이씨조선은 지들은 모반을 하고 王을 죽이고, 형제들 다 죽이고, 큰어머니도 겁탈하고, 백성들은 孝와 정조를 지키라는 이율배반의 나라였다. 우도, 죽도 이름이 많은 남도에서 화살 만들어주고, 말 키워 보내고, 분청사기 만들어 보내니, 지들은 기생 끼고 선비ㆍ양반들이나 연회나 하는 그런 나라였다. 그래서 망한 나라다. 정여립은 많이 아니 말할 것도 없고 남도사람들이 선정비까지 세워준 보수언론도 아까운 사람이라 한 고흥현감을 지내고 조선의 총리대신이 된 1884년 갑신정변의 주역 김홍집을 암살 한 나라가 조선이다. 망해도 싼 나라였다.

김홍집 현감 선정비, 고흥향교

그 망하는 것이 역사의 순리였던 망할 노므(?) 이 씨 조선의 역사와 사회상이 오늘에 까지 뿌리 깊게 한국사회에 박혀있다.

이씨조선은 지금의 북한처럼 못 배운 백성을 어릴 때부터 孝라는 개념과 제사라는 의식으로 王權을 우상화했다. 이씨조선이 백성들을 길들이는 법과 의식이 제사였다. 그 孝가 忠이 되게 북한처럼 집안에도 김씨 부자사진을 걸어 놓듯 제사를 지내게 하고 어려서부터 王에 충성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세뇌되도록 만든 나라가 조선에 조ㅅ선이었다. 어려서부터 제사로 백성들을 가스라이팅했다. 가스라이팅이 무슨 뜻인지는 오늘에 네이버사전이 자세히 말해준다.

그 모반의 서글픈 역사를 김해의 바보 어린왕자는 뭐라 하는지 잠깐 들어보자. 바보왕자는 왜 저 100년도 아닌, < 600년의 역사>라 했는지? 무의식 속에 나는 가졌다는 생각이 자기도 모르게 뿌리내린 사람은 바보의 말이 바보처럼 들릴 수도 있다.

시골에서 뙤약볕에서 그 고상하고 시부모 할아버지에 할아버지에 할머니까지 제사상 차려야 하는 선산을 지키는 등 굽은 소나무 장손 며느리들의 애환을 달래려면? => 아부지의 해방일지는 아부지로 부터 해방일지가 돼야 한다. 아부지 은혜를 갚는 것은 제사 지내고 산소 가는 일도 중허지만 내가 기억하고 기리는 일이 더 중허다.  
우리는 어느 때부터인가 아부지 은혜를 기리는 사람보다 제사 예법을 알고 제사상에 음식과 과일 어디에 나 둬야 하는지를 잘 아는 사람을 예의 있고 품격이 높은 사람으로 평가한다. 이씨조선 왕권 우상화 작업에서 내려온 건데 내 눈에는 뭔가 이상했다.  

그 아부지를 홍길동스럽게 아부지라 부르지 못하고 아부지라 부르면 친구들이 남들이 촌스럽게 여길까 봐 아버지라 불러 부끄러움을 느낀다. 그런 내 생각과 마음을 언어학적으로 분석하여 한국자본주의 사회의 모태가 된 미국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책이 이 책이다. 미국에 어린왕자 이름도 놈(?) 노엄에, 촌스러운 새끼(?) 촘스키 => 언어학 석학 중에 석학 노엄촘스키다.

오늘 나는 고흥 큰누님과 함께 아부지를 보았다. 아부지 산소에 갔다고? 아니다. 고흥 두원면 성두리 바람골에 떨어진 하늘 별☆나라에서 아부지를 보았다.

고흥 두원면 성두리 두원운석 떨어진 곳

그리고 광양 정병욱 선생과 그의 어머니가 남도의 항아리에 보존하여 남도 사람들이 지켜낸 이 詩가 광양 망덕포구에서 갯바람을 타고 들리는 듯하다.

하늘과 별
1943년 11월 23일 오후 3시 47분!
남도 고흥 두원면 성두리 하늘에 불빛을 내뿜는 별(운석)이 떨어졌다. 떨어질 운(隕)에 돌 석(石)을 쓰는 운석이다. 1943년 11월 같은 해 같은 달에 생텍쥐페리《어린왕자》가 첫 발간되었다. 떨어진 시각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삼(三)이라는 삼세번 숫자외 죽음을 상징하는 4(死), 행운을 상징하는 7(七)이라는 것도 참 신기하다.

바람과 별
별은 어려서 내가 바랑골이라 불렀던 바람골에 떨어졌다.

아부지와 어머니가 豆原 땅 넓은 벌에서 콩을 심고 넓은 뻘에서 반지락이랑 낙지랑 새조개를 캐던 그 성두리 뒷개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바람골에 별이 떨어졌다. 그 바람은 니들이 게맛을 알아~이보다 더 질퍽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개틀날에 반지락ㆍ게를 잡는 갯뻘에서 불어오는 바람ㆍ바람 ㆍ바람, 갯바람이다.

쥐섬(서도)을 사이에 두고 쇠섬(우도)가 맞은편에 보이는 두원면 성두리 뒷개

별과 시(時)
그리고 떨어진 별사이로 여름꽃 배롱나무꽃ㆍ목(木) 백일홍을 본 순간 나는 이 시와 노래가 연상됐다. 도종환 詩, 박성현 가수 노래 <목백일홍>. 득량만 보성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양승언 作 기행소설《득량, 어디에도 없는》소개되어 보성강 배롱나무꽃길를 처음 알게 됐다. 미력면 용정교에서 시작하여 송림교방향으로 길이가 삼십리(12km) 인 것도 신기했다. 12 라는 숫자는 나에게 아부지가 사랑하셨던 십간(干)과 12지(支) 12간지로 보였다. 둘을  합하면 아부지가 항상 머리 맡에 두고 주무셨던 육십갑자표가 된다. 그 둥그런 표와 풍수지리ㆍ지형을 보는 둥그런 나침판은 아부지가 항상 달고다니시니 아부지 오장육부와도 같았다. 그게 서양에서는 어린왕자가 전하는 메시지로 사람의 운명의 나침판 命理學 이였다는 것을 한참 후에 알았다. 인간은 어디로부터 와서 어느 땅에서 살고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아부지가 사랑한 命理學, 그 우주의 진리를 담은 책이 《어린왕자》라는 것을 知天命 나이가 되서야 알았다.

六十甲子표

(詩)와 사람
사람말은 본시 詩語였다. 요건만 간단히식 보고서 언어가 아니였다. 재(城) 성자와 머리(豆) 자를 쓰는 城豆里에 사람머리, 사람 닮은 두원운석이 떨어졌다는 것도 신기하다.

두원운석

我의 父, 아부지 이름이 오얏나무(木)에 유일한ㆍ한일(一) 자에 넓을 홍(洪)을 썼던 그 이름 세 글자 木(백)일홍

李 一 洪☆

나의 위인이요 영웅이다. 운석을 보러 두원 성두리 별나라에 함께 간 큰누님은 별나라 논밭 사이로 흐드러지게 핀 목백일홍을 💐 아부지꽂 💐 이라 불렀다.

성두리 바람골 목백일홍

그리고 나는 집에 돌아와 아부지가 <아부지 역사문화박물관>에 남겨두신 아부지의 수첩과 족보 그리고 두원면誌에서 생텍쥐페리를 보았다. 프랑스 생쥐(?)가 쓴 세계명작동화, 아부지 늑깎이에 그토록 몰입했던 음양오행, 풍수지리, 명리학과 마음과 결이 같은 글로벌 명작《어린왕자》를 살포시 얹혀두고 서울로 향한다.

어린왕자와 족보, 그리고 두원면誌

서울로 가는 오수휴게소에서, 두원땅 오수 옆 영동山에 잠들어 계시는 아부지도 군대를 군악대로 가셨다. 아부지가 어려서 꿈이 작사ㆍ작곡 음악가나 비행기 조종사라 했는데... 조종사라 했는데... 생텍쥐페리처럼...

프랑스 생쥐 생텍쥐페리
한국 남도의 쥐띠 丙子生 아부지

그리고 여산휴게소에 다다르니 성두리 별나라 옆 들녘에 들꽃처럼 묻혀 피어난 고흥 토착성씨 여산 송 씨 묘소도 연상이 됐다. 송희립, 송정립, 송대립 그 여산 송씨들이 누구인가

그리고 또, 두원면 성두리 뒷개와 쇠섬(牛島) 사이로 보이는 쥐섬, 큰누님이 어려서 가봤더니 (어린왕자에 나오는) 뱀🐍이 많았다는 그 쥐섬(鼠島)과 쇠섬(牛島), 그리고 중산리 일몰은 어떤 의미, 의미인지, 아부지도 나도 쥐띠이니...아부지는 붉은쥐띠, 나는 아부지 막뚱이에 이름에 爀들어가는 검은쥐띠, 아부지 큰딸에 첫아들은 자손이 이어지라 爀자를 넣고 둘째 아들 쥐띠 에게는 자손이 크게 빛나라고 太자를 붙혀주었다. 건설업을 하는 세째 아들 쥐띠 子에게는 크게 건설사업을 세우라는 成建 이라는 이름을 쥐 몸통에 붙혀주었다. 그리고  못보고 돌아가신 아부지 끝손자에 쥐띠해 끝날쯤에 쥐꼬리 같은 쥐띠로 태어났다. 2008년 庚子年 12월 29일生 황금쥐띠 딸랑이다.

쥐섬이 나의 율도국인가?

가나다라 강낭콩~손님온다 까치콩~흥부네집 제비콩~우리집 豆原 쥐눈이콩~그렇게 豆原학림 아재 <소반다듬이>詩 노래도 부르며 서울로 간다. 쥐눈이콩 노래도 부르고 소되새김질도 하며 서울 집으로 간다. 牛島가 보이는 두원면 대전리 끝자락 지형이 쥐나 소(牛)를 닮아 쥐섬과 쇠섬을 조망하는 듯하다.

득량만 작은섬 쥐섬(鼠島)
시골에서 황소 길들이는 아부지와 아들
발데지게 지고 해넘이를 넘어가는 아부지와 소
어린왕자와 여우가 일몰을 보며 傳하는 명대사
두원면 성두리 뒷개 맞은편 우도인근 중산리 일몰전망대
아부지꽃, 목백일홍, 박성현
갯바람? 갯바위, 한마음
고흥 두원면 성두리 뒷개 갯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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