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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 사랑, 꽃순이를 아시나요

월심이를 아시나요 울 아부지 깨복친구 딸래미였지요 내 어릴적 소꼽간네 친구였지요 울아부지도 어릴 때가 있었지요달에 마음은 월심이 산에 마음은 봉심이 바다에 마음은 해심이 월봉이 누이는 월심이 월심이 친구는 싹심이 추억에 저져서 저전골 꽃순이 만나러 가던길 저절골 추억길 아시나요꽃순이를 아시나요 꽂이 많은 고장에서 우리는 태어났지요 모두 고만고만한 집안에서 자라났지요 꽃순이와 인연으로 살아갔지요 여자만 득량만 뻘밭에 볕이 빛나는 꽃 이였지요 맛과 멋과 흥이 있는 곳이였지요 삼산은 높이 솟고 이수는 감돌았지요 순돌이는 꽃순이를 사랑했지요꽂순이를 아시나요 나 그대만을 위해 피어난 한송이 들꽃이였지요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한 상사화였지요 저전골에서 꽂처럼 물들어 갔지요꽃순이를 아시나요 순천만 나라의 꽃정원에 가보..

여행/남도여행 2024.10.29

가을운동회 후기 ; 꽃순이를 아시나요

싹심이가 부른 조수미에 가고파~를 들으며 글을 써본다. 전원일기에 김수미가 죽었다 죽었다? 별세했다? 타계했다? 죽었다? 나는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다. 돌아가셨다는 하늘의 순리, 順天의 진리인가 아버지가 죽었다, 전봇대에 코를 박고 죽었다. 구례生 순천여고 출신 정지아 작가도《아버지의 해방일지》첫문장이다. 어떤 사람은 타계하고 어떤 사람은 별세하고 어떤 사람은 죽고 어떤 사람은 뒤지고 뒈지는 것인가? 그녀는 왜 아버지가 죽었다라고 썼을까 사람의 마음은 다를진대, 그냥 나도 똑 같이 삼가고 빈다고 하면 되는 것인가 죽음 앞에서 까지 사람을 차별하나 가진 자 못 가진 자 죽음 앞에서는 평등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쯤으로 그냥 생각했다 김수미는 죽었다 조수미는 부른다 꽃과 나무가 많은 순천만 정원에서 조..

카테고리 없음 2024.10.28

고교동창 가을운동회에서 싹심이를 만나다, 나에게 싹심이란?

나는 싹심이를 만났다 누구나의 가슴속에 싹심이가 있다 여수 개도 막걸리에 취해 광양 바람 위스키에 취해 순천 사람 그단맛에 취해 반공일날은 취하여 취침했다 싹심이를 품고잤다 싹심이는 누구인가?오늘은 온굉일 새벽 4시다 4(死)는 나에게는 시작이었다 4라는 숫자는 새벽을 달린다 그 학교에 입학하려 나는 새벽 4시에 자명종 소리와 함께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오늘도 일어나니 4시다 달구새끼의 줄임말 '달구'라고 불렀던 씨암탉 자명종 울음소리 우리 집 갱아지 백구(白狗)도 절대 건드리지 않는 주인의 찬거리 달구의 새끼들 닭알에 다갈 할머니는 동물ㆍ미물 이라도 주인 것은 건드리지 않는다고... 새깨미 괴도 고양이도 영(靈)이 있다고 절대 시피보지 말라고 나에게 항상 말씀하셨다 세월지나고 보니 남도가 일러준 까치밥..

여행/남도여행 2024.10.27

고흥 썸데이 칼럼 ; 고흥군청 홈페이지에 대하여

고흥 볼거리ㆍ먹거리ㆍ잘 곳을 찾으려 고흥군청 홈페이지를 접속했다첫페이지에 군수 얼굴이 대문짝 만하게 나온다그러려니 하고 또 클릭해 보았다군수얼굴이 또 대문짝 만하게 나온다또 그럴려니 하고 클릭해보니 이번에는 군수 프로필과 공적이 대문째 만하게 나온다군수 개인 미니홈피인가?군수에 마음이란다군수는 착한사람일까 나쁜사람일까군수는 잘하고 싶은데 군민들이 내맘도 몰라준다는 말일까 홈페이지를 보면 그 조직의 조직문화가 나온다군수가 시켰거나 아랫사람들이 알아서 기었거나 둘중 하나다지배권력의 본질, 지배권력의 못된 속성과 해바라기 조직문화가 보이는듯 하다지자체가 다 그런가?청와대도 가보고 서울시청도 가본다 광주, 광양, 보성, 장흥 홈페이지도 가본다대통령ㆍ시장ㆍ군수 얼굴이 첫페이지에 대문짝인데가 있었나고흥에 그렇게 ..

카테고리 없음 2024.10.26

고교동창 잔칫날 아침에 ; 천원의 행복과 향연?

여수에 사랑 달보드레한 고구마 속살에 여수사람이 보낸 화양연화 고구마를 먹고 화양면 화양대교 생각에 화양연화가 아련한 아침이다천원으로 즐기는 행복한 오늘? 만원의 행복이라는 티비 프로도 있는데... 천원으로 행복을 즐길 수 있을까 지하철 타고 노량진으로 가야겠다 지하철 요금이 얼마였지? 천원? 천원으로 잔치를 즐길 수 있으니 행복한 날이 아닌가순고인의 향연이라는 말도 좋았다 플라톤《향연》? 향연(鄕宴)은 삶에 웅숭깊은 철학과 이상을 품고있었다고향(鄕)에 잔치(宴) 향연 한마음 축제? 한마음 대잔치? 한마음 향연? 천원으로 즐기는 행복한 날이다 오늘이 화양연화 아닐까 가을축제에는 술과 음식과 노래가 있다 향연에는 참여와 사랑이 있었다참여는 사랑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10.26

여수의 사랑 ; 화양연화 고구마

여수사람이 그녀를 사란다 힌강인가 나는 언능 주문했다 여수의 사랑인가 여수사람이 이렇게 말한다 고구마~고맙구마 까똑~까톡~ 택배가 왔다 미소로 행복을 전하는 택배란다보낸이 이름이 연화다 화양리~화양구곡 화양대교~화양면 화양연화 아련하다 고흥~여수~연륙교 백리는 섬섬길? 인생길? 띵똥~띵똥~ 그녀가 도착했다 그녀가 성형했나? 고구마 형태가 늘~씬하다그녀는 장만옥? 이보영? 그녀는 호박? 밤? 꿀? 내 삶도 지금이 달보드레한 꿀맛이다 그녀의 옷을 벗긴다 노오랗고 뽀오야한 속살이 드러난다 여수의 사랑인가

여행/남도여행 2024.10.25

우리회사 비전과 핵심가치 ; 주인정신에 대하여

몇 해 전에 남 부럽지 않은 대기업의 임원으로 퇴직한 분이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지나고 보니 그동안 직장에서 노예, 노예로 살았다는 기분이 문득 든다...월급도 많이 받고 좋은 회사 임원까지 하신 분이 노예라니...? 그 이유가 참 궁금했다 우리 회사의 비전은 "앞서가는 MG신용정보' '함께 성장하는 MG신용정보'이다비전을 회사에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우리 회사는 회사의 요청으로 노동조합에서 직원들 인터뷰와 설문을 받아 만들었다 직원들이 실천할 비전이니 직원들이 직접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회사의 요청이 있었다 많은 직원들이 참여하여 직원들이 비전을 만들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겠냐, 그렇게 당시 대표이사가 노조에 부탁을 했다 널리(洪) 직원들을 이롭게 하여 동기부여해주는 비전이면 좋겠다는 의견이였다 사옥을 오..

카테고리 없음 2024.10.25

장흥, 한강 아부지 추천 인생책 ; 남도 《도깨비와 춤을》

아침에 누가 단톡방에 영상을 올렸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추천하는 인생책이란다 (글 끝트머리에 올림) 나보다 쩨간 더 도시인 고흥邑에서 태어난 그다 두원면 말은 뒷말이 잛다고 놀리는 읍사람이다 면(面)말은 먼말인지 모르겠다는 때도 있다 마포에 그날이었다 고흥놈치고 쩨간한 놈이 후배랍시고 초면에 뒷말도 짧았으니.. 얼마나 거시기했겠는가 지금은 동문회에서 누가 버럭 화를 내면 "행님 요~동네가 원래 태생적으로 쩨간 말이 짧은께 행님이 쩨간 이해허시시오~이..." 그렇게 입씨름에 쌈박질을 말게도 준다 《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풍년이 형이 말했다 전라도 말 중에 山으로 더 들어갈 수록, 바다로 더 내려갈 수록~ 언능언능 일해야 되니 뒷말이 짧다고... 山사람 언능 낫좀 가꽈~ 갯사림 언능 줄좀 가꽈~한강은 ..

여행/남도여행 2024.10.24

광양 망덕포구에서 ; 하늘과 바람과 전어와 시

광양 망덕포구에 갔다. 윤동주의 마음의 고향 전어와 문저리의 고향 망덕산(망뎅이산)이 있는 망덕포구와 배알도에 갔다망덕(望德)이란 무엇인가 진월(津月)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길을 간다 콩나물 그리며 새로운 길 노래를 들으며 걷는다 윤동주 시에 이런 것도 있었나 순천生 임백천이 불렀다는데... 사람 늙으면 다 똑같다는데 박노해 꼬막시~ 윤동주 새로운 길~ (콩나물에~)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가는데 왜 새로운 길일까 세월이 지나 오늘은 시골길에 아가씨는 없다 아짐인가 아지메인가 할매인가 할매아짐들이 지나고~ 그렇게 망덕포구ㆍ배알도ㆍ선소리 가는 길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전라도길 길은 외줄기...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학창 시절 나는..

여행/남도여행 2024.10.23

산행후기 ; 사과보다 값진 공감 그리고 자유

가을은 참 예쁘다 주말에 주왕산에 놀러 갔다 주현미가 주왕산을 노래 부른다 시루봉과 학소대와 병풍바위가 여러분을 기다리는 산 ~봄에 인왕산 여름에 가리왕산 가을에 주왕산 겨울에 발왕산 우리 집 뒷산 용왕산 사시사철 王山을 탄다 가을을 탄다왕이란 무엇인가 걷기와 등산으로 몸을 (정)형하니 1정이요 독서의 계절 독서로 마음을 (정)화하니 2정이요 글쓰기로 (정)제하여 내뿜으니 3정이요 3정을 하면 3정승 부럽지 않으니 왕이 따로 있을쏘냐 가을은 사과의 계절이다 청송에서 사과를 보았다 고놈 참 희한하게 생겼네 사과가 키스해 달란다 가을은 사랑과 사과의 계절이라고...남자는 가을을 타고 여자는 가을을 품는다 3정에 1정을 더하면 4정이 되는 게 자연의 섭리인가 사람의 진심인가 머눈에는 머만 보이는 것인가 시루에..

카테고리 없음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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