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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109

우리회사 비전과 핵심가치 ; 주인정신에 대하여

몇 해 전에 남 부럽지 않은 대기업의 임원으로 퇴직한 분이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지나고 보니 그동안 직장에서 노예, 노예로 살았다는 기분이 문득 든다...월급도 많이 받고 좋은 회사 임원까지 하신 분이 노예라니...? 그 이유가 참 궁금했다 우리 회사의 비전은 "앞서가는 MG신용정보' '함께 성장하는 MG신용정보'이다비전을 회사에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우리 회사는 회사의 요청으로 노동조합에서 직원들 인터뷰와 설문을 받아 만들었다 직원들이 실천할 비전이니 직원들이 직접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회사의 요청이 있었다 많은 직원들이 참여하여 직원들이 비전을 만들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겠냐, 그렇게 당시 대표이사가 노조에 부탁을 했다 널리(洪) 직원들을 이롭게 하여 동기부여해주는 비전이면 좋겠다는 의견이였다 사옥을 오..

카테고리 없음 2024.10.25

장흥, 한강 아부지 추천 인생책 ; 남도 《도깨비와 춤을》

아침에 누가 단톡방에 영상을 올렸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추천하는 인생책이란다 (글 끝트머리에 올림) 나보다 쩨간 더 도시인 고흥邑에서 태어난 그다 두원면 말은 뒷말이 잛다고 놀리는 읍사람이다 면(面)말은 먼말인지 모르겠다는 때도 있다 마포에 그날이었다 고흥놈치고 쩨간한 놈이 후배랍시고 초면에 뒷말도 짧았으니.. 얼마나 거시기했겠는가 지금은 동문회에서 누가 버럭 화를 내면 "행님 요~동네가 원래 태생적으로 쩨간 말이 짧은께 행님이 쩨간 이해허시시오~이..." 그렇게 입씨름에 쌈박질을 말게도 준다 《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풍년이 형이 말했다 전라도 말 중에 山으로 더 들어갈 수록, 바다로 더 내려갈 수록~ 언능언능 일해야 되니 뒷말이 짧다고... 山사람 언능 낫좀 가꽈~ 갯사림 언능 줄좀 가꽈~한강은 ..

여행/남도여행 2024.10.24

광양 망덕포구에서 ; 하늘과 갯바람과 떡전어와 시(詩)

광양 망덕포구에 갔다.윤동주의 마음의 고향전어와 문저리의 고향망덕산(망뎅이산)이 있는 망덕포구와 배알도에 갔다망덕(望德)이란 무엇인가진월(津月)이란 무엇인가새로운 길을 간다콩나물 그리며 새로운 길 노래를 들으며 걷는다윤동주 시에 이런 것도 있었나순천生 임백천이 불렀다는데...사람 늙으면 다 똑같다는데박노해 꼬막시~윤동주 새로운 길~(콩나물에~)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가는데 왜 새로운 길일까세월이 지나 오늘은 시골길에 아가씨는 없다아짐인가 아지메인가 할매인가할매아짐들이 지나고~그렇게 망덕포구ㆍ배알도ㆍ선소리 가는 길가도 가도 끝이 없는 전라도길길은 외줄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학창 시절 나는 눈먼 돌文語였나눈먼 나는 이 말이 먼..

여행/남도여행 2024.10.23

산행후기 ; 사과보다 값진 공감 그리고 자유

가을은 참 예쁘다 주말에 주왕산에 놀러 갔다 주현미가 주왕산을 노래 부른다 시루봉과 학소대와 병풍바위가 여러분을 기다리는 산 ~봄에 인왕산 여름에 가리왕산 가을에 주왕산 겨울에 발왕산 우리 집 뒷산 용왕산 사시사철 王山을 탄다 가을을 탄다왕이란 무엇인가 걷기와 등산으로 몸을 (정)형하니 1정이요 독서의 계절 독서로 마음을 (정)화하니 2정이요 글쓰기로 (정)제하여 내뿜으니 3정이요 3정을 하면 3정승 부럽지 않으니 왕이 따로 있을쏘냐 가을은 사과의 계절이다 청송에서 사과를 보았다 고놈 참 희한하게 생겼네 사과가 키스해 달란다 가을은 사랑과 사과의 계절이라고...남자는 가을을 타고 여자는 가을을 품는다 3정에 1정을 더하면 4정이 되는 게 자연의 섭리인가 사람의 진심인가 머눈에는 머만 보이는 것인가 시루에..

카테고리 없음 2024.10.21

소년이 온다, 고향이 온다

나로도항에서 처음 본 황가오리 그놈~참 펑퍼짐허니 넓적허니~ 찰지게도 생겼다. 어제는 서울에서 황가오리회를 먹으러 갔다 고향의 그 맛일까? 영~아니다. 애를 쓰고 갔건만 애도 주지 않는다. 애말이요~에말이요~ 애를 쓰고 애를 내 놓으라 했다. 애처럼 때를 쓴다 애를 몇점 내놓는다 계산을 하란다 에누리도 없다. 18만원이다 A자 처럼생긴 문을 나서니 이말이 절로난다. A18~ 봄이온다 도라지식당을 간다 바다의 한우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여름이 온다 더운날 처음 만난 그 노란가오리를 잊을 수가 없다. 빨간맛 노란맛 고향의 그맛 삼치가 온다. 쑥섬쑥섬 쑥쓰럽고 신선한 나로도 그 맛도 온다 가을이 온다. 이번 주말은 주왕산 단풍구경간다 고향향우회가 있는 주말이다 향우회는 고향의 맛 (*향鄕)의 한(*우牛)..

송수권 , 사구시의 노래~고흥의 노래

매년 11월이면 고흥에서는 유자가 축제다. 유자를 거꾸로 말하면 '자유'라는 말도 유자향처럼 신선하다. 스토리텔링이 벌거인가, 유자는 (유)유(자)적의 줄임말 일 수도 있고, 요즘에 유행하는 '노마드' 라는 말,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나그네처럼 자유롭게 사는 사람을 유자(遊子)라 말하니 고흥은 유자의 천국, '유자토피아'인 셈이다. 고흥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유일한 유자(唯者)가 있어야 한다.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이 동심 아이의 유자(乳者)의 마음으로 나그네 유자(流者)처럼 머물며 유자(遊者)처럼 재밌게 놀다가는 유토피아, 그곳에 가면 도깨비 같은 뭔가 괴이하고 특별한 것이 있는 곳, 고흥의 미래 '유자토피아'이다. 올해 축제는 '11월, 고흥은 유자토피아'를 슬로건으로 축제장을 '지상낙원'으로 구성하..

한글날에 써보는 남도의 큰바위얼굴

♤ 한글날 의미 있게 뭘 할까? 친구가 한글날 뭔가 의미 있는 곳, 여주 세종대왕릉을 가잔다. 세종대왕 동상이 있는 광화문이나 갈까 말까 망설였다. 세종대왕 한글날? 세종대왕은 내가 아니어도 기릴사람이 많고, 뭔가 틀에 밝힌 생각보다 집에서 방꾸석에 틀어 박혀 한반도 꾸석돔 고향 글이나 써보기로 했다. 남도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나는 방콕(?)에서 남도여행을 떠난다(?) 마음 만은 콩밭에 있고 싶다. 내 고향은 콩 심는데 콩 나는 콩밭언덕 고흥 두원(豆原)이니 마음이 콩밭에 있다한들 누가 뭐라 하겠는가. '쓸데 없는 왕(王)이 세금만 뜯어갔지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다고~나한테는 뭐라도 쓰잘데기 있는 것을 만든 장인(匠조상과 나를 갤차주고 키워준 부모가 영웅이요 왕이요~'그렇게 나답게 말하는 동학의 숨결..

여행/남도여행 2024.10.10

고(高)품격 흥(興)미의 고장, 고흥에서 高興하세요

나는 나이 들어감에 따라 나를 찾으려 고향에 자주 간다. 고향 내려가는 길에 고흥문화원에 갔다. 문화원장님께서 나에게 책을 하나 선물해 주셨다. >이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어 내려가며 나는 연신 이런 생각을 했다. “고흥 역사에 이런 숨겨진 보물들이 있었나, 왜 나는 그동안 고향의 역사를 잘 몰랐을까?” 그리고 이런 결심을 했다. 고향의 역사와 자연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 >을 써보기로 했다. 고향에 역사를 기반으로 자연과 사람, 문학과 삶의 철학을 버무려 흥미와 재미, 그리고 의미를 주는 책을 써보기로 했다. 흔히들 人文學이나 문•사•철(文史哲)이라고 말하는 고흥의 역사와 문학 철학을 남도음식처럼 버무린 책이라 해도 해도 좋겠다. 고흥에는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삶의 지혜가 될 수 있는 지식이 많다..

순천 삼산과 이수 그리고 강남?

어제 마신술이 덜깼나 고등학교 몇 학년 교과서인지는 잘 기억나질 않는다. 김태길, 그렇게만 나는 외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오십 세 넘어 그 글을 다시 읽어본다. 김태길 님은 대한민국이 낳은 현대철학의 거목이요, 관악산밑에 강단에서 일부만 향유했던 철학을 삶의 인생철학으로 꺼내놓은 우리와 우리 곁에 우리와 함께 살았던 위대한 철학자였다. 나는 삶이 엉크려 졌다고 느낄 때나 술에취해 감성에 취해 글발이 너무 서 감정의 절제와 정제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그분의 책을 읽어본다.《삶이란 무엇인가 ; 삶과 그 보람》 《김태길 수필선집》글이 참 청아하고 정갈하다. 글도 음식도 사람도 정갈한 맛이 참 좋다. 내가 가지지 못한 그분의 '따뜻한 이지理智와 조용한 정열 情熱'을 배운다. 아니 이나이에 뭘 더 배워서 뭘 ..

여행/남도여행 2024.10.08

남도 쑥섬으로 떠나는 인생길2

☆ 환희와 환대의 언덕 나로도항에서 내려다 보이는 가파른 산길을 지나 환희의 언덕에 도착했다.나로도항에서 내려다 보이는 가파른 산길을 지나 환희의 언덕에 도착했다. 환희의 언덕에서 드넓은 다도해가 나를 환대한다. 환희의 언덕은 환대의 언덕인 셈이다. 환희의 언덕에서 동서고금의 역사를 본다. 남도의 역사가 펼쳐진다. 1885년 거문도에 상륙하여 오늘 거문도에 묻혀있는 영국군을 본다. 그날에 손죽도에서 조선 최고의 품질 화살대(신우대)를 키우던 장인(匠人) 정신을 본다. 오늘 나랑 함께 걷는 조카의 장인어른은 나로도에 많이 살았던 명 씨성(姓)이다. 그리고 나로도와 초도와 거금도에 살았던 뱃사람들이 독도로 보자기배를 타고 울릉도 항해했던 그날도 그려본다. 울릉도를 지나 독도를 독섬> 독도라 이름지운 그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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