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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에 써보는 남도의 큰바위얼굴

♤ 한글날 의미 있게 뭘 할까? 친구가 한글날 뭔가 의미 있는 곳, 여주 세종대왕릉을 가잔다. 세종대왕 동상이 있는 광화문이나 갈까 말까 망설였다. 세종대왕 한글날? 세종대왕은 내가 아니어도 기릴사람이 많고, 뭔가 틀에 밝힌 생각보다 집에서 방꾸석에 틀어 박혀 한반도 꾸석돔 고향 글이나 써보기로 했다. 남도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나는 방콕(?)에서 남도여행을 떠난다(?) 마음 만은 콩밭에 있고 싶다. 내 고향은 콩 심는데 콩 나는 콩밭언덕 고흥 두원(豆原)이니 마음이 콩밭에 있다한들 누가 뭐라 하겠는가. '쓸데 없는 왕(王)이 세금만 뜯어갔지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다고~나한테는 뭐라도 쓰잘데기 있는 것을 만든 장인(匠조상과 나를 갤차주고 키워준 부모가 영웅이요 왕이요~'그렇게 나답게 말하는 동학의 숨결..

여행/남도여행 2024.10.10

고(高)품격 흥(興)미의 고장, 고흥에서 高興하세요

나는 나이 들어감에 따라 나를 찾으려 고향에 자주 간다. 고향 내려가는 길에 고흥문화원에 갔다. 문화원장님께서 나에게 책을 하나 선물해 주셨다. >이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어 내려가며 나는 연신 이런 생각을 했다. “고흥 역사에 이런 숨겨진 보물들이 있었나, 왜 나는 그동안 고향의 역사를 잘 몰랐을까?” 그리고 이런 결심을 했다. 고향의 역사와 자연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 >을 써보기로 했다. 고향에 역사를 기반으로 자연과 사람, 문학과 삶의 철학을 버무려 흥미와 재미, 그리고 의미를 주는 책을 써보기로 했다. 흔히들 人文學이나 문•사•철(文史哲)이라고 말하는 고흥의 역사와 문학 철학을 남도음식처럼 버무린 책이라 해도 해도 좋겠다. 고흥에는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삶의 지혜가 될 수 있는 지식이 많다..

순천 삼산과 이수 그리고 강남?

어제 마신술이 덜깼나 고등학교 몇 학년 교과서인지는 잘 기억나질 않는다. 김태길, 그렇게만 나는 외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오십 세 넘어 그 글을 다시 읽어본다. 김태길 님은 대한민국이 낳은 현대철학의 거목이요, 관악산밑에 강단에서 일부만 향유했던 철학을 삶의 인생철학으로 꺼내놓은 우리와 우리 곁에 우리와 함께 살았던 위대한 철학자였다. 나는 삶이 엉크려 졌다고 느낄 때나 술에취해 감성에 취해 글발이 너무 서 감정의 절제와 정제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그분의 책을 읽어본다.《삶이란 무엇인가 ; 삶과 그 보람》 《김태길 수필선집》글이 참 청아하고 정갈하다. 글도 음식도 사람도 정갈한 맛이 참 좋다. 내가 가지지 못한 그분의 '따뜻한 이지理智와 조용한 정열 情熱'을 배운다. 아니 이나이에 뭘 더 배워서 뭘 ..

여행/남도여행 2024.10.08

남도 쑥섬으로 떠나는 인생길2

☆ 환희와 환대의 언덕 나로도항에서 내려다 보이는 가파른 산길을 지나 환희의 언덕에 도착했다.나로도항에서 내려다 보이는 가파른 산길을 지나 환희의 언덕에 도착했다. 환희의 언덕에서 드넓은 다도해가 나를 환대한다. 환희의 언덕은 환대의 언덕인 셈이다. 환희의 언덕에서 동서고금의 역사를 본다. 남도의 역사가 펼쳐진다. 1885년 거문도에 상륙하여 오늘 거문도에 묻혀있는 영국군을 본다. 그날에 손죽도에서 조선 최고의 품질 화살대(신우대)를 키우던 장인(匠人) 정신을 본다. 오늘 나랑 함께 걷는 조카의 장인어른은 나로도에 많이 살았던 명 씨성(姓)이다. 그리고 나로도와 초도와 거금도에 살았던 뱃사람들이 독도로 보자기배를 타고 울릉도 항해했던 그날도 그려본다. 울릉도를 지나 독도를 독섬> 독도라 이름지운 그날도 ..

쑥스러운 쑥섬으로 아짐찮게 떠나는 인생길 ; 고흥 나로도 쑥섬

인생은 연극인가~여행인가인생여행 드라마에 세 가지 장르의 사람이 있다. 똑같은 커피를 마셔도 세사람이 다르다. 1) 커피가 참 맛있네~2) 맛있는 이 커피 어떻게 만들었을까?3) 아~내 인생도 커피처럼 달콤했으면... 첫번째가 원초적이며감각적인 삶이요, 두번째가 이성적이고 분석적인 삶이요, 세번째는 직관적이며 詩적 삶이다, 세번째를 은유적 삶이라 해도 좋겠다.학창시절에 그냥 존재 시~그렇게 만 알고 외기만 했던 김춘수 으로 말해도 좋겠다. 나는 너(쑥섬)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눈짓이 되고 싶다나는 오늘 남도에서 맨 처음으로 민간정원으로 지정된 꽃섬, 고흥 나라도항 쑥섬으로 갔다. 쑥에 질이 좋아 쑥섬으로 불렸다고 관광해설사가 말한다. 쑥스러웠던 착한마음 나로도 선심(善心)이 아가씨는 낫낫한 해설..

마곡으로 떠나는 남도여행 ; 만남이란 무엇인가?

오늘은 마곡 M벨리 근처에서 고교동창 모임이 있는 날이다. 모임이름이 M포럼이다 M포럼의 M은 마곡의 약자 M인가 마음의 약자 M인가 미팅의 약자 M인가 아무도 모른다. M포럼 모임이 있는 날 만남이란 무엇인가 그런 생각도 해본다. 송수권 고흥 사람은 만남이란 말 함부로 말하지 말자 인연이란 말 함부로 말하지 말자 사랑이란 말 함부로 말하지 말자 그렇게《破天無》詩에서 말했다 정채봉 광양 사람은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 같은 만남이요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요 가장 비참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요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요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 같은 만남이라 했다. 광양사람은 왜 가장 비참한 만남을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라 했을까? 내 휴대폰 보조 밧데리..

여행/남도여행 2024.09.26

나는 서울에서 남도여행을 한다 ; 광명산에서 만남에 대하여...

오늘은 9월 산행 날이다. 三山은 높이 솟았고 二水 감돌아 흐르는 곳~ 그곳에서 꿈을 꾸었던 사람들이 만나는 날이다. 순천에서 세 봉우리가 있는 삼산이 있다. 광명에는 도덕산ㆍ구름산ㆍ서독산 삼산이 있다. 오늘 나는 광명에 삼산을 만나러 간다. 그날의 삼산은 세계를 주름잡는 도덕산 길 심오한 사고ㆍ냉철한 판단ㆍ과감한 실천으로 사는 인생 전반 길 오늘의 삼산은 세계관을 주름잡는 구름산 길 뜬구름이라도 잡아야할 인생길 심미적 직관ㆍ예리한 통찰ㆍ진솔한 행동으로 사는 인생 후반 길 구름에 달가듯 가는 나그네 길 추석날에는 길은 외줄기 전라도 길을 걸었다. 나로도항에서 생선을 만났다. 양태랑 꽃능성어ㆍ붉바리랑 황가오리를 만났다. 입에 쫙 달라붙는 삼치탕수육ㆍ삼치어탕국수도 있다는데... 별량 짱뚱이식당 할매가 애들 ..

여행 2024.09.24

고흐 보러 떠나는 고흥 여행 ; 고흐는 어디에?

추석연휴 때 나로도 쑥섬과 나로도항을 갔다. 나는 블로그에 을 썼다. 마냥 걷고 보고 먹는 관광보다 고흐 그림 스토리텔링 고흥여행은 어떨까? 그렇게 생각해 본 조그만 가능성에 대한 실험이었다. 고흐 그림도 알아가고 고흥여행도 한다면 금상첨화 아니겠는가.그렇게 고흐그림으로 고흥여행을 생각해 보던 차에 나로도를 소개하는 TV프로그램에서 한 노인을 보았다. 나로도는 육지 쪽으로 내나로도가 있고 바다 쪽으로 외나로도가 있다. 외나로도 끝트머리에 나로도 우주센터가 있다. 나로도 항에서 그림을 그린다는 축정마을에 사는 팔십이 훌쩍 넘은 최주휴 화가다.화가는 쭉~계속해서 고향 풍경화만 그린다한다. 마을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막힌 산은 별로 안그리시 고요~확 트인 바다와 배를 주로 그려요~어~! 귀가 들리지 않는..

고려의 보성 뇌원차와 오늘의 고흥 두원면 ; 중정머리 없는 인간이란?

오늘의 고흥군 두원면은 고려의 보성군 두원현이였다. 고려왕실에 진상하고 금값보다 비쌌던 뇌원차 재배지는 고려의 두원현 성두(城頭) 일대였다. 나는 그렇게 주장했고 일곱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위 근거에 이어 몇 가지 근거를 더 제시해 본다. 나는 강단의 학자는 아니다. 글쓰기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즐기는 직장인일 뿐이다.《어린왕자》에 나오는 소행성에 사는 지리학자도 아니다. 삶 속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아하~이거였구나~그렇게 아하체험했던 뇌원차의 근거를 몇 가지 더 제시해 본다. 그리고 그 발견이 어떤 새로운 의미가 있는지도 귀뜀질해 본다.■ 여덟째, 번덕지와 응애샘 그리고 매금(埋金)뇌원차는 두원이나 노원이라는 지명에서 따왔다는 것은 앞서 언급했다. 차나무는 야산 기슭에서 잘 자라므로 차수..

남도여행 글을 쓴다는 것은? ; 이장과 군수

사람들은 충고하기를 좋아한다. 충고도 상대방에게 보템이 되는 좋은 조언이 있고 지적하여 가르침으로 나만을 위한 충 .고가 있다. 남것, 남눈치에 뇌가 길들여지면 남충고로 참견하여 자기 존재를 알린다. 외로운 사람들의 몸부림이 아닐까. 심심한 글에는 심심한 맛이난다. 나는 누가 뭐라해도 독특한 나만의 내글과 나의 安分之足 칼럼을 쓰고싶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하는 시절은 지났다. 나는 느낀다, 고로 존재한다. 수필계의 거목 의 피천득 선생은 글은 사람을 흥분시켜야 좋은 글이라 했다. 소설계에 거목 이청준 선생은 나의 맨얼굴을 다 드러내지 못하고 장흥땅 어머니 곁으로 가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철학계의 거목 김태길 선생은 글을 쓴다는 것은 진실의 표명이라 했다. 그리고 그의 수필집에 닭의 속살을 드러낸..

여행 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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