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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지붕없는 미술관에 지붕없는 문학관을 바래며...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에 지붕없는 문학관을 바래본다. 미술관 옆 문학관도 좋겠다.그 관심이 뭐라고 고향에 관심을 가진 후로 송수권 시인, 님을 알았다. 님은 우주에서 별(운석)이 떨어진 두원면에서, 운석과 같은 해에 태어났다. 이라 적힌 곳에 역사는 있으나 시(詩)는 없었다송수권 시인이 운석을 시로 노래한 또는 大서사시는 없었다.2016년에 그가 돌아가신 후 나는 시인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 조금만 더 사셨어도 꼭 뵙고 쉽었는데 아쉬움에 시인이 잠들어 계신 두원면 학림마을로 발을 옮겼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문학관을 건립해야 되는데 세월아 네월아 한다는 것이다. 님이 다녔던 학림학교라 불리였던 폐교된 두원국민학교, 두원운석에 1943년 당시 두원공립보통학교라고 새겨진 학..

남도는 축제다 ; 유자축제를 맞이하여...

깊어가는 가을 남도는 축제다(?)사시사철 절기마다 축제가 있다 나는 남도 축제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호남歌~ 함평천지에 나비축제~ 순천만 갈대축제~ 여수 영취산 진달래 축제~ 구례 산수유축제~ 광양 매화축제~전어축제 보성 녹차축제~꼬막축제 장흥 물축제~ 고흥 유자축제~ 다시 돌고 돌아 순천웃장에는 국밥도 축제요~ 여수 밤바다에는 불꽃도 축제다 함평천지에 오만가지가 축제다축제란 무엇인가? 영화로도 각색된 장흥사람 이청준 소설《축제》란 무엇일까? 장흥生 작가에 거목이라는 말보다 부모님들이 쓰던 말, 장흥사람, 사람이라는 말이 참 좋다 장흥사람은 왜 슬프고도 슬퍼야 할 어머니 장례식을 왜 축제라 하였을까?삶과 죽음 그리고 남은 이들의 향연(鄕宴)네이버, 유튜브를 찾아보니 축제의 기원은 제사가 어쩌고 신화가 ..

여행/남도여행 2024.11.06

남도 놈놈놈 ; 좋은놈 뛰는놈 이상한 놈(?)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시를 읽는다 나쁜놈(?)들도 있는 세상에 좋은 놈(?)이 보내준 시를 읽는다 봄날 새학기 국어책 첫장을 넘기듯 새날에 새로운 기분으로 시를 읽는 나는 이상한 놈이다(?) 오늘은 신경림의 '이쯤에서'가 배달됐다 신문과 방송으로 길들여진 이노무 뇌 이노무 뇌는 에 신경림을 박경림으로 연상했나, 잠이 덜깼나 신경림은 女가 아니라 男이었다 남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면 빼면 님이되는 세상이란다 신경림님, 님의 시를 조용히 읊어본다 "이쯤에서 돌아갈까 보다 차를 타고 달려온 길을 터벅터벅 걸어서' ..... (시 전문은 글 말미에 붙임) 어느 날이 될지 모르겠지만... 내가 은퇴하는 날, 나도 신경림처럼, 그 고향사람, 그 사람들 처럼... 고향으로 가야겠다그 사람처럼 서울에서 고향까..

남도의 영혼은 결코 가난 할 수 없다

매일아침 시가 카톡에 오른다 남도에서 새학기 새로받은 국어책을 넘기듯 새날의 시를 살포시 들여다 본다오늘은 양광모의 시 시를 아이가 옹알이 하듯 그날에 큰 소리로 외며 빈칸을 채우듯 오늘은 채워지지 않는 빈가슴을 시로 채운다 까먹었을까 상실해버렸을까 사람다운 영혼의 그날의 그 말들 그 아름답고 귄있는 시어(詩語)들 타임머신을 타고 그날로 돌아가 어른이의 말문이 싸목싸목 터짐을 느낀다 신기한 일이다 처음엔 시시하다고 흘겨봤다 하루하루 시를 읽으면 읽을 수록 뇌는 몰랑몰랑 얼굴은 숭굴숭굴 인생은 둥굴둥굴 그렇게 굴러간다 양광모의 오늘의 시 "하늘과 해볕, 별이 있는 한 그의 영혼은 결코 가난 할 수 없다" 그말에 난 그만 가슴이 뭉클해진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하늘과 해볕, 별이있는 곳 順天인가, 光陽인가..

여행/남도여행 2024.11.02

남도 호랭이의 승진을 축하하며...

해태상? 사자상? 해태상은 없다. 자랑스러운 순고인. 호영이란? 고교 등산 모임에서 나에게 이렇게 말했던 동창이 승진을 했다나 같은 것도 가따 붙이면 이야기 거리가 되네 이...해태인가 사자인가 글을 쓰고 순천고 정문을 가보았다. 순천고 정문에 해태상이 없다. 순고 체육대회 후기 사진을 보니 정문에 있었던 해태 두 마리가 교정으로 옮겨졌다. 학창시절에...'선생님 우리는 해태타이거즈를 좋아하니, 해태상이 있는 건가요?그렇게 질문하니, 니 어디서 왔냐길래 고흥(공~)서 굴러 왔능디요~하니, 선생님이 하나둘 쇗(?)~할 때까지 앞으로 나오란다. 느그 아부지 생각해서 뻘생각하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하라 산다. 그분도 고흥 분이셨다. 작년 이맘때 광양에서 돌아가신 고교1학년 여산송 씨 은사님이다. 이순신 장군 곁..

카테고리 없음 2024.10.31

나는 남도에서 프랑스 여행을 한다

거문도 가 말하듯 조선시대까지 우리나라 사람은 해외여행이나 가봤겠는가를 쓴 우리나라 최초 신여성 화가 나혜석은 왜 세계여행에서 본 을 그리고 녹동을 찾아 을 그렸을까?사람들은 왜 해외여행을 갈까?프랑스에는 코끼리가 바다에 코를 박고 있는 듯한 꼬끼리바위, 기암괴석이 있다.남도에도 코끼리 코와 문어코가 있다(?)땅끝 지죽도에는 코끼리 코 바위가 있고 녹동에는 문어코 요리가 있다.뇌는 처음과 기괴함과 괴이함을 좋아한다. 기암괴석과 기음괴식(奇飮怪食)을 뇌는 좋아한다. 비싼 돈 주고 해외여행을 가는 이유도 신선함과 기괴함 때문이다. 골프도 돈을 내고 치지 않고 돈을 받고 친다면, 지금처럼 좁은 땅에 골프장이 그렇게 많지 것이다고 한국철학의 큰어른은 말한다. 한국 현대철학의 거목 저자 참지식인 김태길 님이 한..

순천의 사랑, 꽃순이를 아시나요

월심이를 아시나요 울 아부지 깨복친구 딸래미였지요 내 어릴적 소꼽간네 친구였지요 울아부지도 어릴 때가 있었지요달에 마음은 월심이 산에 마음은 봉심이 바다에 마음은 해심이 월봉이 누이는 월심이 월심이 친구는 싹심이 추억에 저져서 저전골 꽃순이 만나러 가던길 저절골 추억길 아시나요꽃순이를 아시나요 꽂이 많은 고장에서 우리는 태어났지요 모두 고만고만한 집안에서 자라났지요 꽃순이와 인연으로 살아갔지요 여자만 득량만 뻘밭에 볕이 빛나는 꽃 이였지요 맛과 멋과 흥이 있는 곳이였지요 삼산은 높이 솟고 이수는 감돌았지요 순돌이는 꽃순이를 사랑했지요꽂순이를 아시나요 나 그대만을 위해 피어난 한송이 들꽃이였지요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한 상사화였지요 저전골에서 꽂처럼 물들어 갔지요꽃순이를 아시나요 순천만 나라의 꽃정원에 가보..

여행/남도여행 2024.10.29

가을운동회 후기 ; 꽃순이를 아시나요

싹심이가 부른 조수미에 가고파~를 들으며 글을 써본다. 전원일기에 김수미가 죽었다 죽었다? 별세했다? 타계했다? 죽었다? 나는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다. 돌아가셨다는 하늘의 순리, 順天의 진리인가 아버지가 죽었다, 전봇대에 코를 박고 죽었다. 구례生 순천여고 출신 정지아 작가도《아버지의 해방일지》첫문장이다. 어떤 사람은 타계하고 어떤 사람은 별세하고 어떤 사람은 죽고 어떤 사람은 뒤지고 뒈지는 것인가? 그녀는 왜 아버지가 죽었다라고 썼을까 사람의 마음은 다를진대, 그냥 나도 똑 같이 삼가고 빈다고 하면 되는 것인가 죽음 앞에서 까지 사람을 차별하나 가진 자 못 가진 자 죽음 앞에서는 평등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쯤으로 그냥 생각했다 김수미는 죽었다 조수미는 부른다 꽃과 나무가 많은 순천만 정원에서 조..

카테고리 없음 2024.10.28

고교동창 가을운동회에서 싹심이를 만나다, 나에게 싹심이란?

나는 싹심이를 만났다 누구나의 가슴속에 싹심이가 있다 여수 개도 막걸리에 취해 광양 바람 위스키에 취해 순천 사람 그단맛에 취해 반공일날은 취하여 취침했다 싹심이를 품고잤다 싹심이는 누구인가?오늘은 온굉일 새벽 4시다 4(死)는 나에게는 시작이었다 4라는 숫자는 새벽을 달린다 그 학교에 입학하려 나는 새벽 4시에 자명종 소리와 함께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오늘도 일어나니 4시다 달구새끼의 줄임말 '달구'라고 불렀던 씨암탉 자명종 울음소리 우리 집 갱아지 백구(白狗)도 절대 건드리지 않는 주인의 찬거리 달구의 새끼들 닭알에 다갈 할머니는 동물ㆍ미물 이라도 주인 것은 건드리지 않는다고... 새깨미 괴도 고양이도 영(靈)이 있다고 절대 시피보지 말라고 나에게 항상 말씀하셨다 세월지나고 보니 남도가 일러준 까치밥..

여행/남도여행 2024.10.27

고교동창 잔칫날 아침에 ; 천원의 행복과 향연?

여수에 사랑 달보드레한 고구마 속살에 여수사람이 보낸 화양연화 고구마를 먹고 화양면 화양대교 생각에 화양연화가 아련한 아침이다천원으로 즐기는 행복한 오늘? 만원의 행복이라는 티비 프로도 있는데... 천원으로 행복을 즐길 수 있을까 지하철 타고 노량진으로 가야겠다 지하철 요금이 얼마였지? 천원? 천원으로 잔치를 즐길 수 있으니 행복한 날이 아닌가순고인의 향연이라는 말도 좋았다 플라톤《향연》? 향연(鄕宴)은 삶에 웅숭깊은 철학과 이상을 품고있었다고향(鄕)에 잔치(宴) 향연 한마음 축제? 한마음 대잔치? 한마음 향연? 천원으로 즐기는 행복한 날이다 오늘이 화양연화 아닐까 가을축제에는 술과 음식과 노래가 있다 향연에는 참여와 사랑이 있었다참여는 사랑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