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행/고흥여행

유럽 석학들이 남도여행을 한다면?

고흥돌문어 2024. 9. 11. 09:59

유럽사람들이 좋아하는 유명한 동화가 있다. 삶이나 사회나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 그렇게 말하는 이탈리아 남부生 안토니오 그람시가 쓴 동화다.

한국에는 호남평야가 있고 이탈리아에 롬바르디아평야가 있다더니~ 유럽에도 이런 사람이 있었네~하며 나는 세기의 명작 《대중문화론》를 쓴 그람시를 그람시롱(?) 선생이라 불렀다. 독일에는 20세기 실존주의 철학 아버지, 독일철학의 거산(巨山) 하이데거가 있다. 프랑스에는 프랑스 올림픽 개막식에도 등장한《어린왕자》 생텍쥐페리가 있다. 《어린왕자》는 세계인이 가장 많이 읽은 어른 때 읽으면 와 닿는 동화다. 영국에는 E.H 카 《역사란 무엇인가》세기의 명저가 있다. 그 시절 중정에서 운동권 학생들을 압수수색해보니 이책이 있어 영국 외무성에 이책이 영국에서는 어떤 책이냐고 물어보니, 영국외무성이 답하기를...영국대학생들 다 읽는 노플라블럼(No problem) 책인데요~그랬다는 세기의 명저다.  
그렇게 유럽사람들이 존경하는 석학 영국의 E.H 카, 프랑스 생텍쥐페리, 독일 하이데거, 이탈리이 그람시가...

고흥 여행을 한다면?

전남세계관광문화대전에 초청돼 고흥여행을 한다면?...
하이데거가 먼저 이렇게 말문을 뗄 것이다.

현대도시 사람들은 우리가 말한 것이 뭔 말인지 못 알아듣는건지~
들으려 하지 않는건지~

내가 현대를 가리켜 고향상실의 시대라 말하니 고향집 팔았냐? 평당 얼마 받았냐고 물어보네 그려~

내가 말한 것이 한국 남쪽에 여기 돌담에 그대로 쓰여있네 그려~
고흥읍 서문리~행정리 가는 길
이 유자꽃이 바로 한편의 시란다
유자나무가 쓴 한편의 시란다

생텍쥐페리가 맞장구 쳐준다.

그렇지~바로 이거네~
내가《어린왕자》에서 말하려고 한 것도 바로 이거네~

☆ 하이데거가 누구인가?
인간의 존재는 무엇인가에 대해 연구한 20세기 석학 중에 석학, 실존주의 아버지라고도 한다. 실존을 일면 인간에게 무엇이 중요하고 중요한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행복이 찾아온다고 한다. 밥 먹고 인간 실존만 연구한 실존주의 아버지 말이니 들어 볼만하다.  

☆ 생택쥐페리가 누구인가?
세계인, 어른과 어린이가 가장 많이 읽은 명작 중에 명작《어린왕자》의 저자이다. 《어린왕자》는 인간은 어디로 부터와서, 어떻게 살아가며, 어디로 가는가에 대해 동화로 풀어낸 책이다. 세계인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이니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유럽석학들이 고흥 목일신 문화예술거리를 걷는다. 그리고 고개를 갸웃둥한다.

목일신 문화예술거리
우리도 한국 오기 전에 한국말 좀 공부했는데...
싸목싸목?
간들간들?
어물어물??

하이대거 하이(Hi)~ 하며 인사하고 큰 걸음(대거ㆍ大巨)으로 걷는다. 벽(베림박)을 본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내가 말한 존재의 집이 동양의 조그만 나라 남쪽땅 이 집에 존재하네 그려~

그리고 갑자기 엄지척을 한다.

남도와 고흥이
베리굿이네~Very good!

지나가던 여기 사람이 유자가 시라고 쓰인 벽(Wall)을 보고 또 베리...배리...
뭐라 하던데...?
Wall을 베리~뭐라했지...?
베림박?~
베리굿이네!~
Very Good!
고흥읍 베림박의 글로벌 존재詩

생택쥐페리가 또 맞장구 친다.

드골공항에서 인천공항에 내릴 적에 서울하늘을 봤어요~
이 나라 사람들은 뭔 저리 닭을 많이 키운가 했어요~
온통 닭장에 빨간 십자가 불빛이 많더라구요~
우리나라는 돈 없는 사람들이 아파트에 사는데~
이 나라는 돈 많은 사람들이 교통체증이 심하고 아파트 밀집지역에 사나봐요~
프랑스는 시(詩) 쓰는 취미가 있으면 중산층인데~
이나라는 아파트 평수 자동차 cc가 커야 중산층이래요~
남쪽에 이 동네는 촌동네지만 프랑스 스럽네요~
말도 그래 블랑가~저래 블랑가~몽블랑 스럽고...
그랑께~저랑께~랑케 라는 프랑스 역사학자도 온줄 착각했네~
역사는 사실을 실증할 수 있어야 역사라고 랑케는 그랑께~저랑께 했었지~

랑케라는 말에 그동안 말이 없었던 E.H 카 영국사람이 말문을 튼다.

내가 랑케의 실증주의 역사관을 생선 뒤집듯 뒤집었지...
내가 한말 중에 사람들은 '역사는 과거와 미래의 끊임없는 대화' 라는 말만 자주 인용하는데...
사실 내가 써 놓고도 내맘에 드는 표현은 이걸세...

'사실(Fact)은 바다에 수많은 생선이요,
역사적 사실(Historical fact)은 생선자판에 놓인 생선구이와 같은 것이다'

생선을 누가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지듯 역사도 그런 것이다, 라는 말이지...

이동네 사람들은 생선을 구워서 먹는걸 좋아한다지요
생선 굽는 가지수도 20가지가 넘는다고 하던데
내책에서 말한 생선구이가 딱~이동네에 있네 그려~

그리고 그들은 고흥전통시장에 생선구이를 먹으러 갔다. 그러나 시장은 오후 5시면 문을 닫아 아쉽게도 석학들은 녹동항으로 발길을 옮겼다. 장어구이에 장어탕을 먹고 다음날 소록도 여행을 했다.

그리고 생텍쥐페리가 이렇게 말한다.

내가 고흥읍 벽에 걸린 유자詩 이야기를 소록도 사람에게 말했더니...
이곳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굿아이디어???
우리들은 세상을 굿아이(?)로 봐요!
장흥사람 이청준이 쓴 소록도ㆍ오마도 이야기《당신들의 천국》이라는 소설도 있잖아요~

당신들은 세상에 보이는 것만 이성의 눈으로만 보려하는 당신들의 천국에 사는
Good Idea!

우리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을 마음으로 보는 우리들의 천국에 사는
GOOD EYE DEER!

《어린왕자》에서 뱀과 여우와 이야기를 했던 생텍쥐페리가 소록도에서 이야기 했던 사람은 사슴이였다.


그러자 독일 하이데거가 웃으며 말한다.

미국은 조크(Joke)~
영국은 유머(Humor)~
프랑스는 위트(Wit) 라지요

농(弄)에 삶의 깊은 철학이 담긴 위트라지요
한국사람들은 그것을 풍류(風流)라고도 한다지요

그러자 옥중에서《옥중수고》를 썼던 이탈리아 그람시롱 선생이 처음으로 입을 뗀다. 옥중에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몸이 불편했던지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던 그람시가 그람시롱~ 한다.

고흥에 풍류마을도 있담시롱...
그 마을에 내가 쓴《생쥐와 산》이야기와 비슷한 <게와 산> 이야기, 효심깊은 게가 산을 옮기는데 학(鶴)이 도와준 학무도 설화가 내가 쓴 《생쥐와 산》과 어찌 그리 비슷한지~
그곳 풍류마을이 어디지?

내가《대중문화론》에서 말하려고 했던 것은,
여기 사람들 말로 있는 사람들과 배운사람들, 지배권력이 그 설화 이야기(談論)를 글(文)을 모르는 사람들이 믿는 얼토당토 안한 이야기 쯤으로 뭉게고 억압해 버렸지...

가진자들의 이야기만 대중문화랍시고 자연스레 전파하고 소비하게 만들어 그것만이 사실로 믿게 만들어 버렸지~

저항없이 그 틀안에서만 지지고 볽고 살게하는데는 보이지 않는 대중문화로 지배하는 것이 가장 좋거든...

이곳 사람들은 그 틀, 새장에서 나와 허벌나게(?) 재밌는 설화이야기 자랑대회도 한다는데...

그러자 프랑스 생텍쥐페리가 이렇게 입을 뗀다.

그러게요~
사람들은 어려서는 설화를 믿지만 어른이 되서는 믿지 않아요~
왜 그렇게 세상은 인간에게만 있는 상상력을 상실하게 길들일까요?

그리고 생텍쥐페리가 따르릉~따르릉~자전거를 타고가는 목일신에게 물어본다.

1943년! 11월!
내가《어린왕자》를 발간한 그 해와 그 달에...
이 동네에도 별(운석)이 떨어졌다고 하던데...
하늘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그 곳은 어디죠?
두원운석 낙하지점

그리고 하이데거는 세상사람들 에게 이렇게 물어본다.

고흥사람들에게는 유자가,
광양사람들에게는 매실이,
보성사람들에게는 녹차가,
구례사람들에게는 산수유가...
왜 한편의 詩일까요?

본시 사람말이였다는 詩는 왜 갈수록 시시하게 느껴질까요?

그리고 하이데거는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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