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을 보러 드라마나 영화를 보았더니, 주연이 조연이 되고 조연이 주연이 되는 경우가 많다. 감칠맛 나는 연기의 조연이 더 인기를 끄는 때도 많다. 남도음식이 그렇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주연을 먹으러 같더니, 머리털 나고 처음 먹어본 반찬 조연에 끌린다. 고흥에만 있는 풋고추열무김치가 그렇다.고상한(?) 여행을 즐기는 고상한 서울손님들이 고흥과 여수 나들이를 왔다.녹동항 해변의 식당이 서울손님들을 환대한다.서울에 유명 여행작가와 반가운 서울손님들이 왔으니 고향의 잔치,향연(鄕宴)이라 할만하다.큰손 아짐이 덤벙덤벙 내놓은 남도産 주연(돌게장)과 조연(생선구이, 꼬막, 굴...)들이 저마다 품평회를 연다. 서울 손님 젓가락이 여기저기 옮겨 다닌다. 그리고 누군가 놀란 호들갑(?) 소리가락이 들린다, 젓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