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16

고흥 기음괴식(奇飮怪食) 3味 ; 며느리밥풀꽃 맛 풋고추열무김치

주연을 보러 드라마나 영화를 보았더니, 주연이 조연이 되고 조연이 주연이 되는 경우가 많다. 감칠맛 나는 연기의 조연이 더 인기를 끄는 때도 많다. 남도음식이 그렇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주연을 먹으러 같더니, 머리털 나고 처음 먹어본 반찬 조연에 끌린다. 고흥에만 있는 풋고추열무김치가 그렇다.고상한(?) 여행을 즐기는 고상한 서울손님들이 고흥과 여수 나들이를 왔다.녹동항 해변의 식당이 서울손님들을 환대한다.서울에 유명 여행작가와 반가운 서울손님들이 왔으니 고향의 잔치,향연(鄕宴)이라 할만하다.큰손 아짐이 덤벙덤벙 내놓은 남도産 주연(돌게장)과 조연(생선구이, 꼬막, 굴...)들이 저마다 품평회를 연다. 서울 손님 젓가락이 여기저기 옮겨 다닌다. 그리고 누군가 놀란 호들갑(?) 소리가락이 들린다, 젓가..

장영술, 한국양궁협회 부회장에게 묻다 ; 바람은 계산하는 것인가? 극복하는 것인가?

올림픽 10연패를 하기까지 바람을 계산했습니까?바람을 극복했습니까?고교동문 아카데미에 참석해 나는 한참 선배에게 난낫하고~맹랑하게~이렇게 질문했다. 양궁은 바람이 가장 큰 변수다.과연 그의 대답은?설 명절에는 남파랑길을 걸었다. 함께 다녀간 친구~순천이 고흥서 얼마나 된다고~순천친구가 암끗도 없다고 말한 두원길이다. 암끗도 없기는 뭐가 없어야~하늘과 별과 갯바람과 시가 있는 길이지...길은 득량만에 넓은 뻘밭~대전(大田) 해수욕장에서 시작하고 모교 중학교 교가도 이렇게 시작한다. 두원땅 넓은 벌에 펼쳐진 우리~(1절)반도 끝 갯바람에 닦아진 우리~(2절)나는 벌과 뻘에 펼쳐지고 바람에 닭아진 것인가? 그것도 갯바닥을 타고 불어오는 갯바람에...강연 중에 딴생각은 순천 그날이나 서울 오늘이나 매~한가지다...

남도여행 2025.02.11

순천만 세계수석 박물관 ; 돌보기(?)를 황금같이 하라~

자연이 빚어낸 예술품이 있다.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 아니다, 순천이다. 지붕있는 돌박물관이다.바람, 돌, 여자 3多 제주도? 아니다, 하늘의 순리가 있는 順天이다. 순천만에 물, 순천만 정원에 나무, 수석박물관에 돌 ; 물과 나무, 그리고 돌이 3多로 거듭나는 순천이다.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이다. 자연산 돌을 수석(壽石)이라 말한다.순천만정원은 국가정원이지만 이곳은 세계박물관이다. 세계...?세계인이 다녀간 곳인가? 지구촌 세계의 돌을 수집한 것인가?돌을 수집한 세계인 중에는 독일에는 괴테가 있고 미국에는 핵폭탄을 개발한 오펜하우어가 있다. 왜 박물관 이름에 '세계' 를 붙였을까 그 세계가 궁금하다. 돌을 수집한 사람의 세계관(觀)도 궁금하다. 참 신기한 일이 있다. 간절하면 通한다고 했던가. 나의 블로..

여행/남도여행 2025.02.09

여수여행기 ; 여수의 사랑 = 쫀디기 사랑?

스물일곱 처녀는 아버지가 선생님으로 일하시는 여수를 갔다. 여수를 알고 한려수도 麗水의 사랑을 알았다. 오십이 넘은 나는 유부남이 되고 나서야 여수에 사랑을 알게 됐다.이 나이 이 꼴로 나는 한강을 흉내 내려 여수로 간다. 늑깎이라도 되려나...하여간, 그녀는 광주고속을 탔다. 나는 동방고속을 타고 여수에서 만나기로 했다(?)조그마한(?) 파우치보다 훨씬 큰 백가방을 메고 그날에 처녀처럼 여수여행을 했다. 그리고 그날에 처녀처럼 여수여행 처녀작을 시리즈로 써본다. 여수역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쫙~달라붙는 이것! 앗~! 쫀디기다. ♡ 여수의 사랑 1 : 쫀디기? 쫀듸기?순천 자취방에서 할머니가 해주는 밥 먹고 학교 다닐 때 여수의 사랑을 가남했다. 순천에서 내가 학교 가는 날이면, 큰언니 순천 할매는 여수 ..

여행/남도여행 2025.02.07

오탁번,해피버스데이~오늘도 남도를 끊임없이 달리는 동방교통 버전

좋은 詩는 다~우슷개라는 시인이 있다. 故오탁번 시인이다. 그러고 보니 계엄인지 미친개의 개헤엄인지, 황당한 정치에 쓰나미가 몰려온다는 경제에 웃을 날이 없는 날...남들을 한번이라도 웃게라도 하는시가 좋은 시가 아닐까. 여행의 3美, 흥미ㆍ재미ㆍ의미에도 재미가 있어야 의미가 새롭다. 할 만한 기발하고 기괴한 남도 기음괴식(奇飮怪食) 맛 나는 시가 좋은 시가 아닐까.좋은 시는 잠자는 나의 뇌를 깨운다. 뇌는 뻔한 시에 잠자고 기괴한 시에 일어난다. 그의 시에는 이런 제목의 시도 있다. ~오늘은 교고동창이 생일이다. 한 살 더 먹는 생일을 축하할 일인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믿음과 축복의 땅 남도 땅에서 태어난 선배에게 나는 이렇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었다.동문회 모임 나가면 나에게 '아이고~국장님 나오셨..

여행/남도여행 2025.02.06

남도여행, 오늘도 세계관을 끊임없이 주름잡기 위하여

남도에서 나를 키워준 고등학교의 슬로건은 이것 이었다. 오늘도 세계를 주름잡기 위하여오십 살 넘고 넘어 나를 키워준 오이(52) 농사의 고마움을 알아가는 52 나이를 넘고 보니 문득 이런 푸념이 든다. 오늘도 세계는 주름잡기는커녕 이마에 주름만 잡히고...마눌님 빤스라도 주름잡았나??둘리는 빙하 타고~나는 동방(고속) 타고 우주로 떠나는 남도여행...너무 빨리 달려 온 한강의 기적인가여수의 사랑은 무엇이였나섬진강의 기적과 여수항의 기적소리를 나는 왜 듣지 못했던가인생은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여수와 녹동에서 거문도로 가는 떠나는 배였던가거문도 (녹산) 등대를 보고 나로도 우주(전망대)에 오르니 아래바닥이 빙빙 도니 빙빙 도는 둘리가 된 기분이다여기는 우주로 가는 정거장인가전망대에서 내 삶의 슬로건은 이건 ..

여행/남도여행 202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