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행/고흥여행

나의 족보유산 답사기행 3 ; 영화ㆍ동화 속에 족보는 흐른다

고흥돌문어 2025. 2. 25. 08:03

♤ 이순신 장군이 승전한 이유는?

장군은 일기를 썼기 때문에 나라를 구했다.
나라사랑하는 忠과 의협심이야 원균이 강했다.
그러나 원균은 문제 해결을 말술(?)로 풀었다.
말과 술로 풀었다.
이순신도 원균도 장군이기 이전에 사람, 사람인데 전장에서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겠나
후대 위정자나 역사교과서는 이순신을 영웅주의 사관(史觀)으로 가르치려 한다.
그렇게 역사관을 배우고 길들임에 사회상도 자아상도 그렇게 점점 변해간다.

그런 역사관과 사회상 그리고 (일) 간(베)스트  일베콘텐츠 글에 짧은 동영상 숏컷 말들이 난무한 것 일게다.
영웅은 일그러졌다.

나의 조상이 살았던 득량만이 내다 보이는 장흥 천관산 등산을 마치고 내려올 때, 장흥 촌부가 했던 말이 맞을 수도 있다.

영웅이 따로 있다요~
나는 날 키와 준 우리 아부지하고 우리 조상이 영웅이요, 영웅!

영국에는 칼라일 위스키도 있다지만 칼라일 역사학자도 있다.
영국에서는 칼라일의 영웅주의 사관 <영웅숭배론>을 깬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가 있다면, 한국에서 장흥촌부들이 있는 것인가?
영웅이 따로 있냐고 말한다.
내가 영웅이라고도 ㅎ ㅎ ㅎ 말한다.

하여간, 원균은 힘들 때 수하장수들과 모여 술 마시며 전략을 논했다.
글을 쓰지 않았다.
그리고 그다음 날 모두 까먹었으리라~
이순신은 난중에도 일기를 쓰며 스트레스를 풀고 자기반성을 하며 머릿속을 들락날락하는 상념의 조각들을 글로 꽤 맞췄으리라~
전략이다.

자기도 생각지 못했던 전략이 안으로 차분히 내면을 가라앉히고 쓰다 보니 나온 것이다.
왜장의 패전에 원인이 글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글을 쓰지도 읽지도 않으면 자기 생각과 다르면 부하에게 버럭~화를 내기 심상이다.
책도 남의 말이니~남의 말 듣기에 책읽기 만한 것이 없다.
왜군은 이순신에게 패하고 엉클어진 자기의 내면의 안으로 차분히 가라앉히지 앉아, 배가 바다로 가라앉아 패했다. 이봉수 장군이 대량으로 만든 염초에 화력이 좋은 화포를 맞고 왜선은 바다 위에 추풍낙엽이었다.

이순신은 난중일기를 썼고, 월산할배는 다음에~난 중에 볼 <난~중일기> 인가,
후손들이 볼 경주 이씨 애일당공파  디지털족보 <족보 속에 역사는 흐른다>를 쓰고 있다.
나는 월산할배가 고증하고 보고 들은 사실(Fact)을 토대로 상상에 자유를 달아 <영화 속에 족보는 흐른다>를 써본다.

김한민 감독 이순신 시리즈는 역사학자들로 잘 만들었다고 칭찬한 철저한 고증으로 만들어진 다큐드라마영화다.
언론은 영화를 이렇게 평한다.


♤ 개천에서 용 났다?  

나의 조상은 조선수군의 화포장(長)이었다.
호는 돌계천, 계천의 돌?
아니다, 돌문어처럼 돌틈을 나와 위풍당당하게 흐르는~석계(石溪)다.
두원에는 용산(龍山)천이 흐른다. 고흥읍에는 남계천(南溪川)이 흐른다. 오늘도 흐른다.
흐르고 흘러~오늘에 고흥읍 홍교에는 용머리가 있다.

용머리는 왜?

설명절에 남파랑길 두원길을 걸으며 두원땅을 흐르는 천을 봤다. 두원천인가 했더니 용산(龍山)천 이란다.
아~하! 지금 내가 내눈으로 보는 천(川)이 바로 개천에서 용 난다는 그 천이구나~그랬다.
아니나 다를까 용산천변을 걸으니 용이 누워있는 형상이라는 와룡(臥龍)마을에서 물이 흘러 큰바다를 이룬다.

두원면 용산천

그란디, 지금 내가 보는 용산과 와룡과 서울에 용산에 살다 王자 그리다 의왕으로 간 용산은 어떤 차이일까, 의왕용산은 한국사회상의 표상에 진상(?)이라던데...
순천만 갯벌에도 용산전망대가 있다.
하늘과 갯바람과 별과 시인가,  마음의 고향이 광양이라는 윤동주에 詩ㆍ순천生 임백천 노래 <새로운 길>을 들으며 남파랑 길을 싸목싸목~간들간들 걸었다.

저항시인으로만 알았던 윤동주가 살던 <새로운 길>에는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그랬다.
오늘 두원길에는 할머니들이 지난다.
갯벌로 급히 간다.
내새끼(?) 내자석과 사위들 온다고~설 쇠라고, 엄동설한 갯벌에서 굴을 캐고 있다. 
멀리서 본다.
굴 캐는 할매아짐들이 빨간 게, 어매 말로 기어 다니는 기~같다.  사람이나 게나 멀리서 보면 똑같다. 갯벌이 일러주는 그 무엇이었다.
공생(共生)이었다.

우도가 보이는 남파랑길 두원길, 예회리 뒷개
득량만 게

그리움의 게인가~오메 오메~개인가, 날 잡고 갱운기에 실고 가던 어매들 죽었다고 갯벌에서 게들이 오늘도 갯벌에서 기고 있다. 그리움 게인가, 짝이랑 항꾼에 기고 있다. 

한겨울 추위에 시골 집에서는 누렁이 돌연변이 아들 백구(白狗)의 집, 개집이 있고, 개벌에는 게집이 있다.

나의 살던 고향이다.
자연이 시세없는 집을 지어주었다.
갯벌이 이렇게 소리친다.

니들이 게맛을 알아~^^

굴은 고흥 남도식탁에서 피굴이 돼 항꾼에 후루룩~냠냠하다.
함께~항꾼에... 왜 아이들이 놀던 놀이터와 마을회관이 동각(同閣)인가, 門을 들어와 항꾼에 동각에서 노는 손님(客)은 누구였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었나, 아버지였나~
돈 없어도 집에가서 빈대떡만 붙여  먹어도 행복한 시간들 이었다.

마을회관(동각), 왜 동각?, 고흥읍 선술집 이름

♤ 동화 속에 족보가 흐른다

임진왜란 그날에도 이순신 장군 살던 곳, 머물던 집(閣)에 門을 열고 들어왔던 손님(客)이 있었다.
의병 경주 이씨 이봉수와 이방직이다.  
거북선을 만든 나대용은 알아도 조선수군 화포장(長) 이봉수는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후손인 나도 몰랐다.
경주 이씨 애일공파 이봉수 의병이 이순신 장군을 뵈러 온다.

이순신 장군은 한산도 전투에 출전하기로 제장들 회의에서 결정하고 그날밤 일기는 다음에 난~중에 쓰기로 하고 고민에 고민에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난중일기는 안 쓰고 장군이 애~쓰고 있다.
장군이 좋아 했다는 붕어빵 처럼 생긴 이름도 금풍생이, 군평선이, 새서방고기...
다양한 군평생이를 먹고 체한 것 같지는 않은데...

장군의 머리 속이 복잡하다.

이순신 장군(박해일 粉), 영화 <한산>
판옥선 배는 바다고기도 물길을 물어본다는 광양현감 어영담을 발탁해 만들었고~
돌격선 거북선은 나대용의 도움으로 만들었고...
배만 많으면 뭐 하나~
조총을 쏘는 왜군들에게 조선제일 장수 신립도 폐하고 용인에서는 내로라하는 징수와 5만의 군사들이 와끼자까 군대를 한산에서 어떻게 혼내주지...
화포는 있다지만, 이 화포를 대량으로 만들려면 염초, 염초(염화나트륨)가 많아야 하는데~
염초를 어디서 구한다지???

그렇게 머리를 움켜쥐고 한숨을 푹푹~쉬고 있을 때, 적이 모르는 비법을 알려주는 인재(人才)가 있었으니 나대용(거북선)과 이봉수(화약)이다.

어~! 아래에 여성은 누구인가?
아하~! 월산할배가 블로그글(월산할배 육아일기)에도 있는 고진숙 작가다.
월산할배가 TV에서 정치방송 보다 글을 쓰셨나~ 이진숙 작가라 나에게 말해서 헛갈렸다.
前 MBC종군기자 방통위원장 이진숙? 고진숙? 헛갈렸다.
연세대에서 천문학과 역사학을 공부한 고진숙, 고진숙 작가다.
(고)흥스런 (고)진숙이라~그렇게 연상하면 헛갈리지 않아 좋겠다.
탄핵 당한 이진숙이 그런 사관(史觀)의 책을 쓸 리가 없는데,  역시나 작가 이름이 고진숙이다.
고ㆍ진ㆍ숙 !

고진숙 작가

그렇다, 사람들이다.
이순신을 만든 영웅들이 아니라 사람들이다.
영웅이어도 숨어있는 숨은 영웅이다.
워싱턴 에는 맥아더 장군은 없고 한국전쟁 참전한 군인들이 여럿이 있는데...

워싱턴 메모리얼,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광화문에 장군은 왜 나홀로 그것도 선조가 뒤에서 감시하는 고문 당한 형조(現 세종문화회관)가 있는 광화문에 누가 세워 놨는가?
주말이면 서로 쌈박질 하는 후손들 볼라치니 영혼도 피곤하시겠다.
한번이라도 이순신을 장군이나 영웅이 아닌 사람,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던가
장군의 영혼이 이렇게 말씀 하신듯하다.

세종대왕이야 자기 살던 경복궁이니 여기에 있다지만,
나 목욕 안 시켜줘도~
제사 안 지내줘도~
좋으니
남쪽바다 득량만에 영혼이 긷들고 싶다.
날 도운 사람들과 함께...

동상(銅象)은 오늘을 보는 사람들이 보는 세계관의 표상이다.  
하여간, 책에 이봉수 경주 이씨 조상이름이 나와, 월산할배가 손자들 돌보듯 후대에 남기려는 육아일기를 쓰다가...
고작가에게 전화해봤다고 한다.
작가에게 할배가 이렇게 물어봤다.  

대부분 잘 모르는데,
어떻게 우리 조상 이봉수 장군을 알게 됐습니까?

고작가는 월산할배에게 대번에 퉁명스럽게 말한다.

난중일기에 여러 번 나오시던 분이시던데요

또 그렇다.
고작가는 책을 쓰려고 난중일기를 여러번 읽었다.
그리고 월산할배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써보려고 했어요

<월산할배 육아일기> 블로그에서 나도 인용해 본다. 경주 이씨에 너무 심취하셨나 오타가 정겹다.
이대용? 나대용?

<월산할배 육아일기>에서

<남도와 사랑에 빠지는 인문학기행>을 읽고 남도와 사랑에 빠지는 인문학여행을 떠나면 만나는 돌문어 대학(?), 상상, 자유에 날개를 다는 감성지수 높여주는 어른들에게 좋은 대학을 나는 꿈꾸고 있다.
노인대학은 아니다.
독일 상상력의 상징대학 <바우하우스> 같은 것이다.
관광해설이 아닌 여행알림이 이다.

고흥읍 서문리에서

영국에 귀족들이 세계관을 넓히려 떠났다는 그랜드(Grand) 투어 한국판을 떠나게 되면 만나게 되는 강연진 리스트에 고작가를 넣어본다.

그날에 조선수군 화포군들은 이봉수 화포장과 함께 판옥선과 거북선에 화포를 실었다.
방포하라~한놈도 살려 보내지 마라~하는 <한산 ; 용의 출연>에서 펼쳐진 불꽃쇼였다.

♤ 영화 속에 족보는 흐른다

화포장 이봉수 장군
경주이씨 이봉수 장군 사촌 이방직 장군

오늘에 고흥군 고흥군민들은 그 화포와 염초로 녹동항 바다정원 밤하늘을 꽃으로 물 드린다.
4월부터 11월 매주 토요일~반공일 날에 꽃은 핀다.
화포는 드론으로 변했다.

<촛불>이 좋겠다.
내가 아는 촛불혁명은 정치혁명이 아닌 문화혁명이다.
문화는 꽃과 열매가 아니라 토양이요 뿌리다.

'요즘은 골프 공도 안맞고 용바위 보러 고흥(공~)에 가고 싶다' 는  용필이 성~노래가 좋겠다.
용필이 용바위에서 <위대한 탄생>밴드와 함께 공연하는 그날도 기다려진다.

고흥, 용의 출연일까, 위대한 탄생일까?
우주발사전망대 바닥처럼 돌고 도는 역사요~인생이다.  

고흥우주발사전망대
<이순신을 만든 사람들> 이봉수 편에서
조용필 <촛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