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남도여행 40

오탁번,해피버스데이~오늘도 남도를 끊임없이 달리는 동방교통 버전

좋은 詩는 다~우슷개라는 시인이 있다. 故오탁번 시인이다. 그러고 보니 계엄인지 미친개의 개헤엄인지, 황당한 정치에 쓰나미가 몰려온다는 경제에 웃을 날이 없는 날...남들을 한번이라도 웃게라도 하는시가 좋은 시가 아닐까. 여행의 3美, 흥미ㆍ재미ㆍ의미에도 재미가 있어야 의미가 새롭다. 할 만한 기발하고 기괴한 남도 기음괴식(奇飮怪食) 맛 나는 시가 좋은 시가 아닐까.좋은 시는 잠자는 나의 뇌를 깨운다. 뇌는 뻔한 시에 잠자고 기괴한 시에 일어난다. 그의 시에는 이런 제목의 시도 있다. ~오늘은 교고동창이 생일이다. 한 살 더 먹는 생일을 축하할 일인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믿음과 축복의 땅 남도 땅에서 태어난 선배에게 나는 이렇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었다.동문회 모임 나가면 나에게 '아이고~국장님 나오셨..

여행/남도여행 2025.02.06

남도여행, 오늘도 세계관을 끊임없이 주름잡기 위하여

남도에서 나를 키워준 고등학교의 슬로건은 이것 이었다. 오늘도 세계를 주름잡기 위하여오십 살 넘고 넘어 나를 키워준 오이(52) 농사의 고마움을 알아가는 52 나이를 넘고 보니 문득 이런 푸념이 든다. 오늘도 세계는 주름잡기는커녕 이마에 주름만 잡히고...마눌님 빤스라도 주름잡았나??둘리는 빙하 타고~나는 동방(고속) 타고 우주로 떠나는 남도여행...너무 빨리 달려 온 한강의 기적인가여수의 사랑은 무엇이였나섬진강의 기적과 여수항의 기적소리를 나는 왜 듣지 못했던가인생은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여수와 녹동에서 거문도로 가는 떠나는 배였던가거문도 (녹산) 등대를 보고 나로도 우주(전망대)에 오르니 아래바닥이 빙빙 도니 빙빙 도는 둘리가 된 기분이다여기는 우주로 가는 정거장인가전망대에서 내 삶의 슬로건은 이건 ..

여행/남도여행 2025.02.05

내가 몰랐던 근현대 남도의 선상님들 ; 서재필, 나철, 정해룡, 서민호

나는 선생님은 알아도 선상님은 잘 몰랐다. 김대중 선상님이라는 말은 들어 봤어도 그 전에 선상님들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 오늘에는 참새는 많아도 바람을 거슬러 나는 큰새가 보이질 않는다. 역사는 승자의 편이다. 승자의 편이므로 역사는 편협(Bias)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과거와 미래의 끊임없는 대화라 하는지도 모르겠다. 끊임없는...文 ㆍ史ㆍ哲 남도 인문학 여행에 역사(史)가 꼭 들어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고조선 단군은 알아도 근대에 대종교를 다시 일으킨 중광자, 보성사람 나철은 잘 몰랐다. 대종교는 만주에 독립운동가들이 대부분 믿었던 종교요 나의 아버지와 남도의 부모네들이 믿었던 조상의 혼이요 뿌리었다. 국망도존(國亡道存)이었다. 교학사 교과서 필승참고서 주석에 한줄 나오긴 했..

여행/남도여행 2025.01.20

어른 王 vs. 어린왕자 남도여행

10년쯤 지나고 남도 고향에는 부모님, 할배아재 할매아짐 다 돌아 가시고 누가 누가 살까? 계엄이 선포되던 밤, 스웨덴에서는 남도의 딸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 된다.퇴근하고 나의 역사문화박물관이자 예술의 전당, 내 방에서 고향에 관한 유튜브 강의를 시청했다태어난 곳은 천안이지만, 자기도 전라도 마한의 땅, 모계사회였던 마한의 기준으로 보면 어머니가 광주사람이요, 광산김 씨이니 전라도에 오면 고향에 온 기분이 든다는 도올선생이 말한다. 현 시국을 윤석열 개 Xx 하며 정치권력의 시각으로만 보지 말고 자기 만의 철학, 철학으로 사유하세요그렇다. 박노해 시인이 말했던 이다. 한국인은 정치이야기를 좋아한다지만, 정치권력으로만 보면 정치권력의 태생적 못된속성으로 또 다른 정치권력에..

여행/남도여행 2024.12.19

남도 뿌리를 찾아 책으로 떠나는 여행

독서의 계절 가을날, 고구마를 먹고 남도 관련책을 고구마 캐듯 캐는 여행을 떠나본다. 남도産 고구마에 남도産《고구마 심는 날》책을 읽으니 개미가 솔찬했다. 사진도 의미가 있어야 개미진 맛이 난다. 밤나무골 여수율촌 사람이 소개해준 고구마에 율촌사람이 쓴 책 《전라도 말의 뿌리》는 왼편에 둘까, 고구마를 《고구마 심는 날》아랫목에 둘까... 가을 알밤에 밤톨이 없어 아쉽다. 앞머리를 밤톨처럼 둥글게 짧게 깎은 날이다. 주말에 고교동창들과 산행 갔을 때 무담시롱 했던 그 시절 말잔치가 생각난다. 무시는 무~담시롱~ 감재는 고구마~담시롱~ 그럼 하지감재, 북감재는?낙안生 동창과 함께 산을 내려왔다. 밭에 무를 보고 무우인지 무인지 무시인지~무시 는 무담시롱이었다. 감재인지 감자인지 고구마인지, 요맘때 햇고구마..

여행/남도여행 2024.11.17

거꾸로 거슬러 올라(?) 가는 남도여행

그날에 학창시절, 선생님이 세계지도를 거꾸로 돌려보란다. 우리나라가 드넓은 태평양으로 뻗어있다. 그 시작이 땅끝에 나의 살던 고향이요~그 끝이 우주로 가는 센터가 있는 나로도였다. 뭔가 신선한 나로도 삼치...아니다. 그때는 내가 언제 삼치는 먹어봤나, 나는 순천에서 공부하고 부모님들이 잡은 삼치는 일본으로 수출하는 날들이 이었다. 꼬막에 반지락에 삼치 판 돈으로 수학의 정석과 성문종합영어 책을사고 야간에 자율학습이라는 집단의무학습하는 날 들이었다. 그날에 지도를 거꾸로도 보라는 선생님 말씀은 신선했다. 신선한 나로도 삼치보다 더 신선한 어머니표 서대회무침이나 반지락호박무침 맛이라 해도 좋겠다. 아무도 식초를 얼마나 살째기~그 살째기가 얼마인지 엄니만 아는 그 엄니표 살째기 무침 맛, 먹을 때마다 그..

여행/남도여행 2024.11.13

꼬리에 꼬리를 무는 광양여행 ; 말이야 막걸리야 배추야~

주말에 노곤한 몸으로 떠난 노고산 산행 후 노곤한 날이다. 오늘은 고흥에서 鏡子로 이름을 바꾼 玉子할매, 황금들판에 가 여인의 얼굴에 내려 화장에 뒤범벅이 돼 빼빼로 눈물처럼 내리는 11월 11일 날, 천할매 생일날 고흥에는 천경자 전시회가 시작하는 날이다. 전시회는 연말에 올해의 끝날에 끝이 난다. 주말에 막걸리 먹다 동창에 동문이 물어보니 동창에 봉창(?) 두드리고 동문에 동문(?)서답 해버린 그 말에 나는 그만 꽃과 여인과 영혼의 화가가 그린 여인의 꽂처럼, 동창의 이 말에 꽂였다말이야 막걸리야~이 말에 꽂여 꽃과 여인의 화가의 기괴한 그림에 꽂여~望九의 나이 동창 부고소식에 꽂여~천화백의 화려함의 적 태동인 남도 꽃상여에 꽂여~머리를 휘감고 돌아가신 영혼불멸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뱀그림에 꽂여....

여행/남도여행 2024.11.12

노고산 산행후기 ; 말이야 막걸리야~그리고 남도여행 이야기

북한산 太山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順天)사람이로다~체격이 건장한 여산 송 씨가 고교동창산행 노고산에 왔다, 인수봉 아래에 보인다. 南陽에서 왔다, 興陽에서 왔다. 흥양이 왜 흥양인가, 고(흥) + 남(양) = 흥양이었다. 고흥은 고려 충렬왕 때 고흥이라는 지명을 최초로 사용했다. 장흥현 괴이하고 구불구불 시골에 섬 동네(?) 부곡(府曲)이라는 고이부곡에서 고흥현으로 고려때 승격했다. 고흥의 興은 長興으로부터 득량만을 흘러왔고, 陽의 기운은 光陽으로부터 여자만을 지나 남양으로 흘러왔다. 흥양으로 흘러온 그 땅의 기운은 호남가歌에서 일러주듯~흥양에 돋은 해는 보석처럼 빛나는 보성(寶城)을 비추었다. 日正때 행정구역 개편으로 광양과 흥양이 일본인들이 발음하기 헛갈린다고 하여 고흥으로 다시 변경했다. 임란 ..

여행/남도여행 2024.11.10

남도는 축제다 ; 유자축제를 맞이하여...

깊어가는 가을 남도는 축제다(?)사시사철 절기마다 축제가 있다 나는 남도 축제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호남歌~ 함평천지에 나비축제~ 순천만 갈대축제~ 여수 영취산 진달래 축제~ 구례 산수유축제~ 광양 매화축제~전어축제 보성 녹차축제~꼬막축제 장흥 물축제~ 고흥 유자축제~ 다시 돌고 돌아 순천웃장에는 국밥도 축제요~ 여수 밤바다에는 불꽃도 축제다 함평천지에 오만가지가 축제다축제란 무엇인가? 영화로도 각색된 장흥사람 이청준 소설《축제》란 무엇일까? 장흥生 작가에 거목이라는 말보다 부모님들이 쓰던 말, 장흥사람, 사람이라는 말이 참 좋다 장흥사람은 왜 슬프고도 슬퍼야 할 어머니 장례식을 왜 축제라 하였을까?삶과 죽음 그리고 남은 이들의 향연(鄕宴)네이버, 유튜브를 찾아보니 축제의 기원은 제사가 어쩌고 신화가 ..

여행/남도여행 2024.11.06

남도의 영혼은 결코 가난 할 수 없다

매일아침 시가 카톡에 오른다 남도에서 새학기 새로받은 국어책을 넘기듯 새날의 시를 살포시 들여다 본다오늘은 양광모의 시 시를 아이가 옹알이 하듯 그날에 큰 소리로 외며 빈칸을 채우듯 오늘은 채워지지 않는 빈가슴을 시로 채운다 까먹었을까 상실해버렸을까 사람다운 영혼의 그날의 그 말들 그 아름답고 귄있는 시어(詩語)들 타임머신을 타고 그날로 돌아가 어른이의 말문이 싸목싸목 터짐을 느낀다 신기한 일이다 처음엔 시시하다고 흘겨봤다 하루하루 시를 읽으면 읽을 수록 뇌는 몰랑몰랑 얼굴은 숭굴숭굴 인생은 둥굴둥굴 그렇게 굴러간다 양광모의 오늘의 시 "하늘과 해볕, 별이 있는 한 그의 영혼은 결코 가난 할 수 없다" 그말에 난 그만 가슴이 뭉클해진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하늘과 해볕, 별이있는 곳 順天인가, 光陽인가..

여행/남도여행 2024.11.02